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8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 현지시각 3일, 미국의 8월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 핫이슈
● 마라탕 가게 등에서 흔히 판매하는 ‘빙홍차(氷紅茶)’에서 액상차에 사용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캐러멜색소) 발견돼 식약처에서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중이다.
당국은 소비기한이 2025년 5월 30일까지 표기된 빙홍차를 구매했다면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하라고 당부했다.
● 이커머스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업체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물론 소비자들까지도 재무제표와 정산 주기 등, 플랫폼의 재무건전성을 따져보기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먼저 나서서 재무 안전성에 관한 보도자료로 내는 등 자사 재무 상태를 마케팅 요소로 활용 중이다.
3. 기후, 환경
● 올해 전국 열대야가 20.2일로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폭염이 다소 꺾이긴 했지만 9월 중순까지는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
4. 기업 소식
● SK하이닉스가 두 달 만에 추가로 인재 채용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존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과 2~4년 차 반도체 유관 경력직 채용 공고를 동시에 내며, 총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 올해 신세계와 롯데 아울렛이 추석 당일(9월 17일)에도 영업한다고 밝혔다.
5. 장바구니 물가
● 고물가 속에 여름철 배추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김치 수입이 7% 가까이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김치는 대부분 국산보다 40% 정도 저렴한 중국산이다.
6. 경제 정책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0일 취임식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다.
● 청년도약계좌 상품의 기여금이 최대 2만 4000원에서 3만 3000원, 5년간 최대 198만 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달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9월 2~13일 동안 농협, 신한, 우리 등 협약은행 앱에서 가능하다.
7. 경제 지표
● 내수 소비 활성화 정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20대(20대 미만 포함)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크게 떨어졌다.
● 건설 현장 근로자의 연간 근무 일수와 소득이 2년 전보다 줄었다.
올해 조사에서 건설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은 3천592만 원으로 나타났다.
8. 부동산
● 우리은행은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 1주택자의 서울·수도권에 주택을 추가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무주택자여야 받을 수 있다.
갭투자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미국 대선의 향방, 테크&에너지업계가 결정할지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부금이라는 돈 보따리를 쥔 미국 산업계는 민주당과 공화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 밀집한 빅테크 기업들과 에너지업계는 각각 반독점법 위반 여부와 친환경 전환 이슈를 마주하고 있어, 정치권의 흐름에 굉장히 민감하다.
8월 초,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벌인 반독점 소송에서 1심 승소한 것을 두고 실리콘밸리는 불만이 많다.
민주당을 후원하는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들은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현재 빅테크 규제를 이끌고 있는 연방거래위원회의 수장 리나 칸 위원장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실리콘밸리 출신인 공화당의 밴스 부통령 후보는 당초 빅테크 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오히려 인터뷰에서 빅테크의 반독점 규제를 강조했다.
밴스는 실리콘밸리 출신 유명 인사 중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자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에게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민주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에너지에 우호적이고, 공화당은 전통 석유산업에 우호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에는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이 쟁점이다.
셰일산업은 전통적인 석유산업은 아니지만 친환경에너지와 거리가 멀고, 수압 파쇄법을 이용한 시추 과정에서 생태계를 해친다.
하지만 셰일산업은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통적 원유 생산량의 64%에 달할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수입원이 바로 수압 파쇄법을 이용한 셰일가스 추출이다.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래부터 찬성 입장이었고, 해리스 부통령은 반대에서 허용으로 입장을 바꿨다.
금융 생활
스트레스 DSR 2단계?
2단으로 스트레스 받네…
지난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규제가 2단계로 확대됐다.
스트레스 DSR은 DSR(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정하는 기준)을 산정할 때 ‘미래에’ 시장금리가 높아질 가능성, 따라서 이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사전에 고려해 보수적으로 대출한도를 산정하게끔 하는 제도다.
기준이 되는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계산하게 된다.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기존 DSR만 적용받을 때보다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DSR, 스트레스금리 등을 적용하는 취지는 최대한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주자’는 것이다.
신용점수의 목적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점수화한 거라면, DSR의 목적은 ‘그렇게 해서 갚을 수 있는 구체적인 금액’을 계산하기 위함인 것이다.
MZ를 위한 투자 상식
달러와 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저성장 고물가’ 시나리오의 경우는 주식 시장도 힘들고, 채권 투자도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힘을 내는 자산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이다.
금은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하는 자산이다.
그리고 ‘저성장 저물가’가 경기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때에는 달러가 강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달러는 위기에 강한 보험과 같은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달러가 국제 금융거래의 중심이 되는 ‘기축 통화’이기 때문에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투자를 하거나 교역을 할 때에도 달러를 쓸 수 있는 만큼 필요할 때 달러를 빌려서 쓰려는 수요가 항상 존재한다.
예를 들어 현재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라고 가정하자.
최근 흐름을 봤을 때 머잖아 1달러에 500원이 될 것 같다.
그럼 국내 시장 주체들은 적극적으로 달러를 빌려서 원화로 환전한다.
1년 후가 되었고 이제 빌린 달러 갚아야 한다.
예상대로 달러 가격이 하락하면서 달러 당 500원이 됐다.
그럼 처음 돈을 빌렸을 때와 비교해 절반 가격에 달러를 사들여서 1,000원을 500원에 갚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달러가 약세를 보일 듯하면, 달러 대출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불경기가 되면 달러 대출을 해준 해외 은행들이 대출 연장을 안 해주고 빨리 갚으라고 종용하게 된다.
그럼 대출을 갚기 위해서는 달러를 사들여야 할 텐데, 너도나도 빚을 갚기 위해 동시에 달러를 사들이려고 한다.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 가격이 크게 뛰어오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달러가 어김없이 튀어 오르곤 하는 것이다.
이처럼 불황이 찾아왔을 때 달러가 내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는 보험이 될 수 있다.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다른 자산들이 다 무너질 때 달러가 혼자 튀어올라 주면서 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어느 정도 방어해 주는 것이다.
금 투자도 맥락은 비슷하지만 금 가격이 달러와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금은 달러가 약해질 때 힘을 낸다.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그로 인해 미국의 금리가 내려간다면 금은 눈을 번쩍 뜨게 된다.
* 헤지(hedge) : 울타리, 방지책이라는 뜻으로 경제용어로써는 위험을 상쇄하고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투자 방법을 뜻한다.
헤징, 헷지, 헷징 등이 같은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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