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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9월 2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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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2일 오늘,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금융투자협회가 2일 오늘부터 장외 주식시장 시장경보제도를 시행한다. 
● 현지 시각 2일, 미국 증시는 노동절(labor day)로 휴장 한다. 

2. 핫이슈
● 지난 6일 서울시 시범사업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약속된 교육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임금체불인데,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 해외 사례를 참고했을 때 이번 사업은 준비과정이 너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 올해 초중고교에 다니는 이주배경 학생의 수는 19만381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저출생 기조로 학생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수 비율은 3.8%로 전년 대비 0.3% p 상승했다. 
● 한국은행이 영리 목적의 화폐 도안 이용을 허용해, 지난해 화폐 도안 무단 도용 논란을 겪은 경주 명물 ‘십원빵’ 판매도 합법화될 전망이다. 

3. 증시 UP&DOWN
● 8월 29일, 아이돌 그룹 NCT(엔씨티)의 멤버가 성범죄 혐의로 피소 후 탈퇴한 사건의 여파로 소속사인 에스엠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4. 투자, 재테크
● 세계적으로 흡연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등 무연담배 산업은 성장하고 있다. 
KT&G를 포함한 담배 제조사 주가가 상승 중이다. 
● 지난 7월 은행채와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해 주택담보대출과 예·적금 금리가 함께 하락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7월 중후반부터 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를 조이고 있어, 향후 내 대출 금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5. 기업 소식
● 농심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 개 라면을 생산 가능한 ‘수출 전용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부산항이 동북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수출항이라는 사실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함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4만t 규모 미국 함정이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미국 대표 종합반도체기업 중 한 곳인 인텔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분할할지도 모른다. 
인텔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0%가량 하락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엔비디아의 3배였는데, AI 트렌드 합류에 늦은 데다 판매실적이 부진한 탓이라고 한다. 

6. 글로벌 뉴스
●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급습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의 진격이 합법이라는 입장을 냈다. 
해당 사건 발생 이후 나토의 관련 입장 표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7. 경제 지표
● 8월 30일 발표된 7월 소매판매지수와 산업생산이 감소세다. 
판매도 줄고, 생산도 적게 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논란의 합병 계획 일단 철회, 연 1조 버는 두산밥캣의 운명은?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기업경영사례’라며 제동을 건 데다, 주주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 합병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중공업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2022년 사명을 변경했다. 
원자력과 발전플랜트, 가스터빈 등 포괄적인 에너지산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 두산밥캣은 2007년 두산그룹이 인수한 미국의 소형 건설·농업장비 회사다.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으며 해마다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캐시카우’이기도 하다. 
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다. 
♣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이 2015년 로보틱스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만든 회사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을 만든다. 
신사업인 만큼 아직 매출이 충분하지는 않다. 

두산그룹은 자금이 부족한 로보틱스의 카펙스(설비투자)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합병,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려 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두산밥캣의 주식 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에, 주주들의 반발이 심했던 것이다. 
영업이익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를 잃게 되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가치도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두산그룹은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만 철회했을 뿐,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두려는 계획은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생활 금융

 

상장 앞둔 케이뱅크, 관건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국내 대표 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케이뱅크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은 기업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3사가 영업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서 케이뱅크가 타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다. 
지난 2020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실명 계좌 제휴로 케이뱅크에는 가입자가 급증하는 효과가 있었고, 업비트 역시 실명계좌 거래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내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이렇게 양사에 ‘윈-윈’하는 성과를 낸 협업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케이뱅크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대출 규모를 더 키울 수 있게 돼 수익성을 높일 거라 보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규제가 강화돼 제휴 은행의 이용료율 부담이 커졌지만, 그럼에도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고객 락인 효과를 당분간 더 누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피티 경제사전

 

테이퍼링과 양적완화, 말이 어려운 이유가 있어요

테이퍼링은 실질적으로 양적완화를 되돌리는 조치다. 
즉, 정부가 시장에 풀었던 돈을 회수하는 과정이다. 
그러니 테이퍼링을 하려면 먼저 돈을 풀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돈을 푸는 행위를 ‘양적완화’라고 한다. 
참고로 테이퍼링은 우리나라말로 ‘중앙은행의 자산매입축소프로그램’이고 양적완화는 영어로 ‘퀀티테이티브 이징(quantitative easing)’이라고 한다. 


경기가 안 좋을 때, 중앙은행은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활성화시키려고 한다. 
이때 크게 두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데 첫 번째는 기준금리 인하, 두 번째는 양적완화 정책이다. 

기준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낮아진다. 
기업과 가계(개인) 입장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이자도 적으니 저축은 덜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 이자가 적어 부담이 덜어지니 대출을 받아 돈을 굴리려고 한다. 
이렇게 기업과 가계 전반에 걸쳐 은행에서 돈을 빼거나 빌리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양적완화 정책
기준금리를 낮춰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돈을 풀기 시작한다.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내고, 그 돈으로 시중의 채권을 사들이면서(자산 매입) 시장에 돈이 풀리게 된다. 
그러면 시장에 나와 있는 돈, 즉 통화량이 늘어나니까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외화 대비 원화가 저렴해지고), 수출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생기게 된다. 

양적완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연준에서 경기를 끌어올리려고 처음 사용한 파격적 금융 정책이었다. 
여기에 기준금리까지 내리면, "경제가 너무 가라앉으니, 돈을 빌려서라도 팍팍 써라, 돈 써서 물건 만들어서 잔뜩 수출해! 그런 돈은 빌릴 때 이자 거의 안 내게 해줄게"라는 메시지가 된다. 

그런데 돈이 잔뜩 풀리면 따라오는 부작용이 있는데, 바로 물가 상승이다. 
사람들이 뭔가를 많이 사기 시작하면 그 ‘뭔가’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은 양적완화와 같은 유동성 공급 정책에 자연스럽게 동반되는 결과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세계 물류가 멈추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져 세계적인 곡창지대에서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는 등, 정치·경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실제 상품 공급까지 멈춰,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각하게 변한다.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정부는 다시 시장에 풀어둔 돈을 거둬들이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다. 
기준금리를 다시 높이거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바로 그것이다. 

테이퍼링을 하는 방법은 양적완화를 하는 방법의 반대 순서다. 
중앙은행이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서 사들이던 채권이나 모기지 담보 증권(MBS) 같은 금융 자산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들어오는 현금이 자꾸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테이퍼링이 실시되면 시장에 풀렸던 돈이 다시 줄어들면서,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주식의 거품이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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