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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28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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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우리나라 시각으로 29일 오전 6시에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앞으로 실적 전망치가 우리나라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 핫이슈
● 국세청이 배달노동자·대리기사·학원강사·간병인 등 인적 용역을 제공한 근로자 중 소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26~27일 안내문을 발송했다.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세청 홈텍스 등에서 환급 대상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러시아 출신의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텔레그램 내 불법 콘텐츠가 확산되는 걸 방치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와 텔레그램 측이 프랑스 수사 당국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반년 넘게 떠난 가운데, 간호사 등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의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2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는 파업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국회에 간호사법 제정을 촉구했다. 

3. 증시 UP&DOWN
●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항공주가 강세다. 
항공사는 항공유나 항공기 임차비용 등의 경비를 달러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 환율이 하락하면 실질적으로 나가는 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지난 26일, 게임회사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 사막’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수상에 실패하며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4. 기업 소식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무디스·S&P·피치 국제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았다. 
이제껏 A등급은 일본 토요타와 혼다, 독일 벤츠 등이 받아왔다. 
● 석유화학 중심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기업인 SK E&S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최종 통과돼,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이 8월분 임직원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다. 

5. 글로벌 뉴스
●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원자로가 자신들의 기술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허락 없이 체코 측에 넘길 권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6. 경제 지표
● 미국이 중국 수입품 관세를 인상한 정책이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손해를 입혔는지 분석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2010년대 이후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부과한 관세가 평균 3%에서 12%로 올랐고, 연쇄 작용으로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3% 감소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돼 중국 수입품 관세를 추가 인상하는 공약이 실행되면 우리나라의 GDP는 1%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7. 부동산
● 서울 상업용 빌딩 시장은 활황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강남에 머물렀던 오피스빌딩 거래가 광화문과 서울역 근처까지 확대됐으며 매매가도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경제 일반

 

기업과 정부가 미래에 투자한다는 증거, CAPEX

CAPEX는 Capital Expenditures의 약자로, 기업이 미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다. 
‘자본 지출’이라고도 부르며 제조 장비나 토지·건물 매입,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가 주로 해당한다.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각국 정치와 경제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미국 내에서는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 내보냈던 제조업 공장들을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이 지속되고 있다. 
리쇼어링에 응해 돌아오는 기업에는 미국 정부가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IRA 법처럼 해외기업이 미국 내 공장을 지으며 설비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리쇼어링에 포함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최첨단 제조업 설비투자가 충분히 크게 늘어나면 그만큼 글로벌 경기의 성장동력이 생겨날 것이고, 증시도 계속 활발할 것으로 예측한다. 

 

경제생활

 

직구는 늘고 역직구는 줄고

지난 10년간 해외 직구는 4배 늘고, 역직구는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 두 가지 개념을 묶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라 부르기도 한다. 

직구는 2021년을 기점으로 판도가 바뀌었다. 
그전까지는 주로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 쇼핑몰 위주로 이루어졌는데, 2021년 이후 알리, 테무 등 중국 차이나 커머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중국 쇼핑몰의 비중이 늘었다. 
한편, 역직구는 중국 한한령의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세다. 
역직구 품목 중 화장품 단일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하는데, 중국 정부가 화장품을 비롯해 한국 수출품 구입을 제한하면서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채권 첫걸음

 

채권이 예·적금보다 안전하다고?

채권 중에는 예금보다 안전한 채권이 있고, 예금과 위험이 동일한 채권이 있고, 예금보다 위험한 채권도 있다. 

먼저, 국가에서 발행한 국채와 국가가 소유한 공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예금보다 안전하다. 
국가는 원리금을 미지급할 위험이 없고,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같이 정부가 소유한 공기업은 나라에서 재정을 지원해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은 예금과 위험이 거의 유사하다. 
만약 은행이 부도가 나면 예금자와 채권자 모두 원리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다. 

일반적으로 민간 기업은 은행보다 위험하다. 
일반 기업들의 신용도는 SK텔레콤 같은 초우량 기업부터 상대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은 건설업종 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의 경우 각 은행당 5000만 원까지는 예금자보험제도를 통해 국가에서 원금과 이자 지급을 보증하고 있다. 
따라서 5000만 원까지는 예금이 은행채보다 더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민간기업은 규모가 중견기업 이상이다.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원리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모든 금융 거래가 중단되고 사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원리금 상환은 기업의 최우선 순위고, 신용위험이 있는 회사채 투자도 주식 투자보다는 훨씬 안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내용을 정리하면 채권은 국채, 공기업 채권, 은행채, 회사채 순으로 안전하다. 
채권발행자의 신용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신용등급이 존재한다. 
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해서 채권발행자의 신용위험에 등급을 부여한다. 

채권투자에서 신용등급은 꼭 확인해야 할 요소다. 
신용등급에 따라 채권의 금리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원리금 상환 가능성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채권에 투자할 때는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을 꼼꼼히 점검하고, 가능하면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이 과거에 어떻게 변해왔는지 추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기업들의 신용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신용위험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다. 
정부채의 신용등급란은 관행상 RF(Risk-Free)라고 표기하거나 공란으로 비워두고 있다. 
한국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은 AAA 등급에서 D 등급까지 있다. 
AAA 등급 기업들은 한국전력 같은 국가 소유 공기업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같은 초우량 금융기관, SK텔레콤 같은 초우량 민간기업으로 구성된다. 


AA 등급 기업은 주로 우량 대기업들이다. 
이마트, 롯데같이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유통업체와 S-OIL, GS칼텍스 같은 정유회사들이 AA 등급을 받고 있다. 

A 등급부터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A급 기업 중에도 대기업이 많고, 부도가 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채권은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위험이 낮기 때문에 이자 수익도 낮다. 
하지만 금리가 높은 만큼 채무불이행 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경기 침체기에 채권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서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의 수요가 커진다. 
그래서 국채와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의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일수록 경기가 악화될 때 영업이익과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국채 가격이 오를 때도,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는 부도 가능성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채권의 유동성도 높다. 
국채의 경우 유통 시장에 다수의 매도자와 매수자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언제나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매도에 며칠에서 몇 주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 신용평가사란?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용평가사라 불리는 민간기업이 채권발행자에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S&P, 무디스, 피치 3개 회사가 글로벌 신용등급을 매기는 가장 유명한 회사다. 
위 세 개 회사는 민간 기업뿐 아니라 국가에도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걸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3개 회사가 신용등급을 만들고 있다. 

글로벌 신용등급과 우리나라 국내 신용등급은 관행과 체계가 완전히 달라서 서로 비교가 불가능하다. 
동일한 기업에 대해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국내 신용평가사보다 더 엄격하게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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