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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23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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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23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 23일 오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개발·생산하는 이엔셀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2. 핫이슈
●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3회 연속 3.5%로 동결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금융시장을 자극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 불경기와 상관없이 여행 소비는 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가 여행업 매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중이다. 
● 티몬·위메프 사태의 여파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본죽과 할리스커피 등 일부 프랜차이즈 기프티콘 거래가 중단됐다. 
기프티콘 유통업체인 ‘엠트웰브’가 이번 사태로 유동성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탓인데, 이미 구매한 기프티콘은 100% 환불할 수 있다. 
● 올여름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는 가정이 많아진 가운데, 실시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전력의 앱 ‘파워플래너’와 ‘한전ON’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3. 기업 소식
● 일본의 전자 기업 ‘샤프’가 TV용 액정표시장치, LCD 생산을 종료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LCD 생산업체, LG디스플레이도 사업을 접는 중이다. 
향후 LCD 산업은 중국 기업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 SK텔레콤이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회사 람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를 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GPU 팜(대량의 GPU를 하나로 연결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 계획다. 

4. 글로벌 뉴스
● 모디 인도총리가 현지 시각 2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와 우크라이나가 수교한 지 30년 만의 첫 방문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 외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대출’로 일론 머스크가 X(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은행들이 내어준 17조 원을 꼽았다. 
인수 후 X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며 머스크가 2년째 대출을 갚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 경제 지표
● 미국 노동부는 어제 비(非)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발표했는데, 이전 발표 대비 약 82만 명 하향 조정한 수치였다.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는 뜻인데, 같은 날 공개된 미 연준 FOMC 의사록에서는 위원들 다수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9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 올해 1분기 20대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약 10만 개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감소 폭이 10만 개를 웃돈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인데, 20대 인구수 감소와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 국내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30조 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비이자이익과 영업외손익 등을 합친 순이익은 홍콩 ELS 배상금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조 5000억 원 감소했다. 

6. 부동산
● 신한은행이 갭투자를 막기 위해 각종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은행권 전반적으로 전세대출을 조이는 분위기다. 


산업

 

흔들리는 수익성 속에서 편의점의 위기가 느껴진 거야

편의점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 유통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업이었다. 
지난 팬데믹을 기점으로 편의점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오프라인에서 각종 마트를 대체하며 대형화가 되는 동시에 명절 음식까지 편의점에서 쇼핑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외형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영업이익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었다. 
3, 4위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적자마저 기록했다. 

편의점 점주 10명 중 4명은 20~30대이기 때문에 편의점 업계의 성장 둔화는 청년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편의점의 영업이익 감소는 내수경기 침체를 피하지 못한 탓이 크다. 
소비자들도 편의점에서도 더욱 저렴한 상품만 찾는다는 취재 결과도 있었다.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 한몫했다. 
편의점 가맹을 생각한다면 신규 점포 출점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산업

 

천만 영화 신기록,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이 컸던 업계 중 하나다. 
다행히 영화 매출과 관객 수는 회복 중이다. 

문제는 극장가 양극화가 전보다 더 심화됐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파묘>, <범죄도시4>가 각각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상반기 1000만 작품 2개 기록을 세웠는데, 이 두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과가 아쉬웠다. 
매출액 200억 원, 또는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극장가에서도 돈이 되는 영화에 상영관을 더 많이 배치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1000만 영화 정도가 아니면 영화관에서 보는 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형 영화관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2019년 1만 2000원이던 티켓값을 1만 5000원으로 일제히 올렸다. 
이 정도 가격이면 OTT 한 달 구독료와 비슷한 수준이라, 영화가 개봉되어도 OTT에 풀리길 기다렸다가 보는 게 낫다는 것이다. 
가격도 부담스럽지만, OTT의 등장으로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돼, 영화 시청 방식이 전과 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MZ 공감

 

“해외 직구 이용해 본 적 있어요” 84.3%

얼마나 자주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60.1%가 일주일에 2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 2~3회’ 이용자는 54.5%로 가장 많았고, ‘매일 온라인 쇼핑을 한다’는 대답도 5.6%나 되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온라인 쇼핑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단 3.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어떤 것들을 주로 구매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생활용품’(301명)과 ‘의류/패션’(291명)이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무거운 생활용품을 직접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집 앞까지 배달받을 수 있는 편리함을 생각하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의류와 패션 아이템을 온라인 쇼핑으로 구입하면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식료품’(243명)과 ‘뷰티/화장품’(230명)이 그 뒤를 잇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구매가 크게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까지 당일 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장보기’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셈이다.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그러나 자주 구매하는 패턴이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MZ세대는 어떤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고, 무엇을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할까?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가격’이 49.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상품 품질’(25.6%)과 ‘배송 속도’(11.8%)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새롭게 생겨난 불만들도 있다. 
가장 큰 불만은 ‘제품을 받아보고 나니 나와 맞지 않았다’(39.6%)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제품 품질이 홈페이지 설명과 달랐다’(32.9%)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결제 단계에서 추가되는 비용’(10.4%)과 ‘복잡한 반품 및 환불 절차’(9.8%)도 무시할 수 없는 불만 사항이었다. 

55.3%가 현재 새벽배송을 이용 중이며, 25.3%는 과거에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총 80.6%의 응답자가 새벽배송을 경험했다는 뜻으로,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84.3%가 해외직구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42.7%)라고 한다. 
두 번째로 큰 이유는 ‘특정 브랜드가 국내에 없어서’(31.0%)였다. 
주요 구매 품목을 살펴보면, ‘의류/패션’(31.7%)과 ‘영양제’(22.3%)의 비중이 매우 높다. 

반면 ‘차이나커머스’ 이용 경험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이용 중인 응답자는 17.4%에 불과했고, 65.2%는 이용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차이나커머스의 제품 및 서비스가 아직 MZ세대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차이나커머스를 이용하는 MZ세대에 한해서는 만족도가 높다. 
조사 결과, 차이나커머스 이용자 중 42.8%가 만족(‘매우 만족’ 6.5%, ‘약간 만족’ 36.3%)한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라는 중립적인 답변도 36.3%를 차지했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온라인 쇼핑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조사 결과, 41.3%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리 감독 강화’를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소비자 보호법 강화’(22.5%)와 ‘금융사기 방지 대책 마련’(22.2%)이 그 뒤를 이어 많은 MZ세대가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받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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