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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20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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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20일 오늘,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2. 핫이슈
● 한국소비자원이 19일부터 티몬·위메프에서 상품권과 기프티콘을 구매한 후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와 해피머니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분쟁조정 접수를 시작했다. 
● 지난 18일,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다행히 운행 도중 기관사가 이상을 감지해 열차를 멈췄으나, 그 여파로 동대구역~부산역 사이 열차들이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19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3. 기후, 환경
● 폭염이 지속되며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가 급증했다. 
6~8월에만 폐사한 가축의 수가 약 90만 마리, 양식장 어류는 약 140만 마리에 달한다. 

4. 증시 UP&DOWN
● 19일 어제 코스피에 상장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생산업체, 전진건설로봇이 공모가보다 4,050원(24.55%) 오른 20,550원에 장을 마쳤다. 
전진건설로봇은 장중 70% 이상 오르기도 했다. 

5. 투자, 재테크
● 최근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미국채권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금감원이 변동성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언급했다. 
채권은 대체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장기채는 긴 만기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커서 손실 위험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 가계대출 급증세가 잡히지 않아,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또다시 대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6. 기업 소식
● 가구·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지난 16일 중간 정산일에 갑자기 폐업을 고지했다. 
현재 알렛츠 쇼핑몰 측과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 간 연락이 끊긴 상태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된다. 
● 오픈AI, xAI, 미드저니 등 빅테크 기업들 간 이미지 생성 AI 개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글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마젠3’를 출시했다. 
딥페이크 범죄예방을 위해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가 표시되고, 유명인사 이미지는 제작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7. 글로벌 뉴스
● 스타벅스의 신임 CEO, 브라이언 니콜의 최우선 과제는 ‘모바일 주문 서비스로 인한 매장 내 대기시간 지연’ 해결로 지목됐다.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는 매출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지만, 동시에 방문 고객의 매장 경험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8. 부동산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계약을 연장한 사례가 늘었다. 
집주인이 5%(청구권 사용 시 보증금 인상 상한선) 이내의 보증금 인상을 요구한 경우, 2년 후 전세가가 더욱 오를 경우를 대비해 청구권을 아낀 임차인이 많았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 자재비, 인건비, 금융비용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가운데,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6년 새 두 배가량 뛰었다. 
분양가가 치솟으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한 달 새 1만6000여 명가량 감소했다. 


산업

 

글로벌 대세 에너지 LNG를 아시나요?

LNG는 비교적 비싼 대신, 탄소 배출이 적고 연비가 좋아 글로벌 해운업계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는 친환경 연료다. 
국내에서는 지난 8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국내 최초로 ‘동시 LNG 벙커링·하역’에 성공했다. 
LNG 벙커링은 연료선이 컨테이너선에 직접 LNG를 공급하는 충전 방식인데, 화물 하역과 동시에 연료를 주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에 효율적이다. 
한편, HD현대는 국내 최초로 노후한 LNG 운반선을 ‘해상 LNG 터미널’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상 LNG 터미널은 LNG를 저장해 두었다가 전용 배관으로 발전소 등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바다 위 거대한 창고다. 

2022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은 러시아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면서 러시아산 에너지 판매에 국제적 제재가 가해졌고, 심지어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던 해저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은 파괴되었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LNG를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제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은 미국이다. 
미국의 석유 기업 셸이 18일 싱가포르의 LNG 기업 파빌리온을 인수하는 등 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한 데다, 멕시코의 서부 태평양 연안을 잇는 LNG 터미널(파이프라인)도 내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면 미국의 LNG가 아시아로 운반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은 일본이다. 
일본은 아시아 신흥국에 LNG 수입 터미널을 건설해 준 후, 자국이 수입한 LNG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 전략은 중국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본의 거래량을 바짝 따라잡았다. 

 

경제생활

 

‘나 홀로 사장님’이 사라졌다고?

직원을 두지 않은 ‘나 홀로 사장님’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 고금리 여파로 소비도 위축돼서 폐업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은 각종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 대위변제액
: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액은 올해 상반기 1조 221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4.1% 증가한 수치다. 

♣ 사고액
: 소상공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액도 증가세다. 
2022년 935억 원에서 2023년 2조 3197억 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 3175억 원에 달해 연간 사고액이 지난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 노란우산 공제금
: 올해 상반기 폐업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758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3.8% 증가했다. 

앞으로도 나 홀로 사장님을 중심으로 자영업자 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8월 소상공인 전망 경기지수(BSI)는 56.6으로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거라 기대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 칼럼 : MZ를 위한 투자 상식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3부 - 장기화에 대한 두려움

연준 파월 의장은 22년 8월 잭슨홀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두 마리의 용’에 대해 언급했었다. 
볼커는 70년대 장기 인플레이션을 제압한 인물로, 두 마리의 용 또한 볼커가 말했던 용어다. 
하나는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이고,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 즉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이다. 
인플레이션을 제압하더라도 인플레이션 기대, 즉 물가가 오른다는 기대가 남아있다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런 볼커의 두 마리 용을 언급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익숙해졌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고, 이를 겪어본 만큼 두려움 역시 남아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다면 약간의 정책 실수 등에도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가가 안정된 듯해서 예전처럼 금리를 인하했더니 기저에 강하게 남아있던 인플레이션 기대가 재차 점화되면서 물가가 다시 치솟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없는 세상에서는 마음껏 돈을 풀어도 문제가 없다. 
그러니 실제로 팬데믹 기간에 돈을 마구 풀 수 있었다. 
그러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홍역을 치른 이후 다시 물가가 안정을 찾는다고 해서 과거처럼 돈을 풀 수 있을까?

과거와 같은 무제한 돈 공급이 어렵다면, 돈의 가격인 금리는 어떻게 될까?
돈 공급이 무한대일 때는 금리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인플레 고착화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는 지금은 그렇게 공급할 수 없으니, 과거보다는 높은 금리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인플레이션을 인식하는 대중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는 중앙은행. 
이는 기존보다 높은 금리라는 결과로 금융 시장에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무리해서 금리를 낮추려 하면 인플레이션과의 장기전에 돌입하게 될 위험도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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