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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21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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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의사록을 공개한다. 
약 3주 전 열린 정책결정회의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얻을 수 있다. 
● 21~22일, 에듀테크 전문업체인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어제 시행 예정이었던 ‘배민클럽’(자사 구독 멤버십 서비스) 유료화를 9월 11일로 연기했다. 
●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며 8월 여름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8월 전기료 고지서는 9월 1~5일 검침 이후 발행 예정인데,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벌써 전기료 폭탄을 걱정하고 있다. 
● 내연기관과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화재 발생률이 낮아 전기차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3. 기후, 환경
●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21일 오늘 충청남도 서산 남서쪽 해상에 도달한 후 소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다리는 기온을 식히지 못하고 습도만 올려, 오히려 더위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물가 상승분의 약 10%는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01∼2023년 한국 이상기후지수(CRI)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산업생산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이상기후가 성장은 낮추고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 기업 소식
● 동아일보가 공기업과 금융기업을 제외한 100대 기업(2023년 매출 기준)의 올해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LG전자가 중산층이 늘어나며 프리미엄 가전이 잘 팔리고 있는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에서 OLED TV와 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5. 글로벌 뉴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재선을 포기한 가운데, 차기 총리로 유력한 후보들은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을 지지해 왔다. 
일본의 금리 인상이 멈추거나 느려질 수 있다. 
●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매출 1위, 2위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과 수량 점유율 모두 2020년 이후 하락세다. 
반면 중국 TV 제조기업 TCL과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 경제 지표
●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열흘 사이 장중 1,320원대를 찍을 만큼 크게 낮아졌다. 
● 한국경제인협회의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중국의 4분의 1, 대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자기기와 자동차 수출액은 각각 대만과 중국에 추월당했고, 반도체 수출액도 대만과의 격차가 더 커졌다. 
● 지난 7월, 주당 36시간보다 적게 일한 단시간 근로자 수가 680만 80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로 볼 때, 고령층(60대 이상)과 청년층(15~29세)이 그 비중을 크게 차지했다. 


산업

 

‘이 사업’ 때문에 LG전자는 24년 만에 기업광고 찍었어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전자장치 부품을 제조하는 사업을 ‘전장사업’이라고 한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로 전환되면서 전장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전통적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전환을 통해 사업구조를 바꾸려는 시도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은 자회사인 하만이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하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급등했다. 
이번 2·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런 호실적에는 현재 그룹의 주력 분야인 생활가전뿐 아니라 신사업인 전장사업도 크게 기여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817억 원으로, 역대 2분기 중 최고라고 한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그룹사 임원들이 직접 고객사 세일즈에 나서고, 24년 만에 제품 광고가 아닌 기업 브랜딩 광고를 찍었을 정도다. 

 

생활 금융

 

금리 낮아지면, 나는 어떡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안 좋고 물가 상승세는 잦아들면서 기준금리를 낮출 만한 명분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페드워치(Fed Watch)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100%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일찍이 반영됐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도 전에 시장금리는 하락세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정기예금, 적금에 붙는 이자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자 메리트가 줄어든다. 
이럴 때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대상은 장기채(만기가 긴 편인 채권)다.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금리 수준이 높고, 시장금리가 내려갈 거라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찍이 미국 장기국채를 사들인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높은 기대수익률에는 높은 리스크가 따라오는 법, 금융감독원도 ‘금리 변동기 채권 투자 관련 유의사항’을 발표해 경고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금리 변동이 ‘예상보다’ 늦게 진행되면 투자금이 장기간 묶이게 될 수 있다. 

 

전문가 칼럼 : 채권 첫걸음

 

나도 채권 투자로 돈 벌 수 있을까?

최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채권 금리가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저금리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국채 금리도 많이 높아졌다. 
현재 미국 국채는 4%대, 한국 국채는 3%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채권에 투자할 때는 ‘은행 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정해진 이자만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채권 발행자가 부도라도 나면 원금을 크게 잃을 수도 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채권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 

1. 환금성
채권은 만기 이전에 매각해도 누적된 기간만큼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 안정성
일반적으로 국채 투자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다. 
특히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나라가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원금과 이자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 정도의 선진국이 부도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국채 중에서도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한다. 
국채가 아니더라도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원금과 이자 지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전한 투자처다. 

3. 세금 혜택
우리나라는 채권의 이자 수익에는 과세하지만, 만기 전에 시장에 팔아 얻는 매매차익은 비과세다. 
절세가 중요한 투자자들은 저쿠폰 채권(발행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만기 시 상대적으로 높은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에 투자하면 세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채권이란 일반적으로 (1)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비교적 장기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그러나 만기가 되기 전에 보유한 채권을 매각할 경우 주식과 같이 가격변동에 따라 (2) 자본이득(capital gain) 또는 손실(loss)이 발생한다. 
또한 채권 발행자가 부도를 내면 원리금 회수가 곤란해지는 (3) 채무불이행 위험(default risk)이 있다.

(1) 채권은 매수자(투자자)가 발행자(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에게 돈을 빌려준 차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차용증을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다는 게 대출과의 차이점이다. 
채권의 환금성이 높은 이유도 금융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2) 채권은 발행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 
채권은 관행적으로 발행 시 액면 가격을 10,000원으로 정하고 있다. 
발행 이후 이자 지급 시기가 다가오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붙으면서 채권 가격이 조금씩 오른다. 
그리고 시장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하지만 채권 가격의 변동 폭은 일반적으로 크지 않다. 
그리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 채권은 발행 주체가 원금 혹은 이자를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를 채무불이행이라고 하며, 경우에 따라 원금 전액 손실도 가능하다. 
채무불이행 위험은 발행 주체에 크게 차이가 난다. 
국가(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채무불이행 위험이 거의 없다. 
정부 기관보다 민간기업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고, 기업의 부채 비율이 높으며 수익성이 낮을수록 위험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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