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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16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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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16일 오늘부터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의 금리가 0.2~0.4% p 오를 예정이다. 
●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유라클이 오늘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2. 핫이슈
● 당근마켓에 ‘애인과 헤어져서’, ‘급히 이민 가야 해서’ 등의 이유로 올라오는 일명 ‘스토리텔링 매물’ 중 악성 매물이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문 업자가 물건을 오히려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수법이 가장 흔하다. 
●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 기종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우리나라 제조사는 입지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원가 개선 및 품질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 기후, 환경
● 서울에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 지속 기간을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태풍이 오지 않는 이유도 폭염 탓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태풍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4. 기업 소식
●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한다. 
홍해 사태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이다. 
● 1년 8개월 만에 쿠팡에서 비비고, 햇반 등 CJ 브랜드 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점점 몸집을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에 맞서야 하는 쿠팡과 줄어드는 국내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CJ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거래가 재개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5. 글로벌 뉴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차기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데 따라, 오는 9월 30일을 끝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의 정치 자금 스캔들 이후 이어진 퇴진 압박과 낮은 지지율에 연임을 포기했다. 
● 지난 14일 뉴질랜드는 약 4년 만에 기준금리를 5.5%에서 5.25%로 인하했다.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함인데, 당일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1% 넘게 떨어졌다. 

6. 경제 지표
●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 금액은 2억 4427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달러로 환산했을 때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 일본을 처음 추월한 바 있다. 

7. 부동산
●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이 시행되고 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재건축 속도를 앞당기고 용적률과 층수 혜택을 주는 대신 단지 안에 노인 돌봄 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아파트 주민 일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내 데이케어센터 조건부 찬성과 반대 입장은 비등하다. 


산업

 

국내 이커머스, 자본잠식과 충성고객 사이에서

국내 점유율 10위 안에 드는 이커머스 플랫폼 중 에이블리·정육각·발란·오늘의집이 지난해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부채가 자산보다 커져 자본금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보유한 자산을 다 팔아도 갚아야 할 빚이 남는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판매대금을 모아두었다가 특정 주기마다 정산하는 플랫폼 특성상, 적자를 낸다 해도 거래량을 확보해 현금을 돌리면 운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동성이 막히는 순간 티몬·위메프 사태처럼 채무불이행이 발생하게 된다. 

해당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2014~2018년 사이 설립돼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크게 성장했다. 
2017년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7%였는데, 2021년에는 34.4%로 뛰었고 2024년 상반기에는 40.2%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매출 증가율이 정체 중인데, 온라인쇼핑을 새롭게 이용할 만한 신규 고객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소비자의 실질구매력이 하락하며 이커머스 플랫폼의 고비용 구조를 떠받치던 풍부한 유동성이 말라붙은 것이 올해 이커머스 시장 사건·사고의 배경이다. 

각 플랫폼은 이제 생존을 위해 ‘충성고객’을 얻어야만 한다. 
소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할 때 더 많은 상품 선택권과 서비스 편리성을 원하기에, 우수한 판매자를 많이 유치하고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글로벌

 

2%대 상승률 드디어 달성, 그다음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2.9% 상승했다. 
이렇게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온 건 2021년 3월(2.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위원회(연준)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만드는 게 오랜 목표였는데, 이번에 달성한 것이다. 
현재 시장의 기대감은 ‘미국이 언제 금리를 낮출까?’에서 ‘9월에 미국이 금리를 얼마나 낮출까?’로 확장된 상태다. 

앞으로의 관건은 ‘경기가 위축됐다는 확실한 근거’다. 
“앞으로 5주간 대부분의 데이터가 경기 둔화를 가리키면 미국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전문가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각 8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가 관건이다. 

 

MZ 공감

 

MZ세대 절반, ‘보험 3개 이상’ 가입했어요

응답자 중 보험에 가입한 MZ세대의 비율은 96.7%로, 대부분이 하나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음’(43.7%)이었고, 그다음으로 ‘추후 가입 예정’(31.3%)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을까?

보험 가입 이유(중복 선택 가능)를 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 대비’가 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주요 이유로는 ‘가족을 위한 경제적 대비(99명)’, ‘노후 준비의 일환(96명)’, ‘세금 혜택(28명)’ 등이 있었다. 
많은 MZ세대가 보험을 통해 나와 가족에게 닥칠 수 있는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입한 보험의 종류를 살펴보면(중복 선택 가능), ‘실손의료보험’(440명)과 ‘질병보장보험’(343명)이 압도적으로 많아, 의료비 부담을 더는 데 보험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었다. 
그 외에는 ‘자동차보험’(156명)의 가입률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연금보험’(61명)이나 ‘저축성 보험’(52명)의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장기적인 재무 계획보다는 일상의 위험 대비에 보험 가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경로로 보험에 가입했는지 물었더니, ‘가족이나 지인 추천’(161명)이 주요한 보험 가입 경로로 나타났다. 
보험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한 ‘온라인 다이렉트 가입’(120명)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결과도 있었는데 바로 ‘과거 부모님이 대신 가입’했다는 응답이 263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내고 있는 보험료가 적정한지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묻자,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69.6%였다. 
부모님이 가입해 준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며 해당 상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점검하지는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MZ세대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현재 본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지 한 번쯤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응답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2.3%가 매월 ‘10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10~20만 원’을 지출하는 사람이 37.9%로 가장 많았고, ‘2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사람도 24.4%에 달했다. 
MZ세대는 응답자의 48.4%가 ‘5% 이하’가 보험료로 적당하다고 답했다. 
42.0%는 ‘5~10%’가 적당하다고 답하며 대부분이 소득의 10% 이내에서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1년간 보험금 청구 경험에 대한 질문에서 ‘한 번도 없다’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지만, ‘1-2번’ 청구했다는 응답도 36.4%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목할 점은 ‘3-4번’ 청구한 비율도 13.7%나 됐고, ‘5번 이상’ 청구한 사람도 14.6%에 달했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의료비 보장 수단으로 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보험 가입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드러났는데, ‘보장 범위와 보장 금액’이 79.7%로,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보험 가입자 보호를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소비자 보호 및 권리 확대’(28.2%), ‘보험 상품 및 계약 내용에 대한 규제 강화’(25.9%), ‘보험료 인상 상한제 도입 및 관리’(24.2%) 세 가지 항목이 거의 비슷한 선택을 받았다. 
가장 많이 나왔던 공통 의견은 보험 약관이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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