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한화생명·CJ제일제당·JYP Ent.·이엔셀·사람인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 13일 오늘까지 영상콘텐츠 제작 시 CG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엠83,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및 신약 개발 기업인 이엔셀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티몬·위메프 사태의 후유증으로 대기업 계열 플랫폼과 국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롯데온, G마켓, 11번가 등에서는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비 지원 프로모션처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중이다.
●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는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배터리 제조사 비공개 입장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1차 하청업체인 케이엠텍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해고됐던 직원을 복직 조치하고, 산업재해 신청에 필요한 자료 제공 미흡과 부당해고에 대해 사과했다.
3. 기후, 환경
● 플라스틱 용기를 얼렸다 녹일 경우에도 높은 온도에서 가열할 때만큼 미세플라스틱이 녹아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연구진과 학계는 여름철 페트병에 든 생수를 얼려두었다가 마시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4. 증시 UP&DOWN
● 코스피지수가 12일 어제, 장중 2600선을 회복했다.
대략 지난 6월 수준까지 회복한 셈인데,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국가 증시에 비해 반등하는 속도가 더디다.
5. 기업 소식
● 전기차는 캐즘 구간에 빠져 있고 완성차업계도 판매량이 주춤하는 가운데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는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뛰며 성장했다.
● 하이브·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각기 운영하는 네 개 업체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 캐즘
: 혁신적인 상품이 초기에 열광적인 시장 수요를 불러일으켰다가, 보편적인 일상으로 자리 잡기 직전에 성장이 잠시 멈추는 구간을 ‘캐즘(Chasm)’이라고 한다.
6. 글로벌 뉴스
● 전 유튜브 CEO를 지낸 수전 워치스키(56)가 사망했다.
워치스키는 ‘구글 애널리틱스’, ‘애드센스’ 등을 주도하며 온라인 광고시장을 개척해 ‘구글과 유튜브 성공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한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진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해왔지만, 이번에는 공격을 승인했다.
7. 경제 정책
●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도입된 ‘택배 쉬는 날’이 14일 내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SSG닷컴·컬리와 GS25·CU 등 편의점 반값 택배는 평소대로 배송한다.
8. 경제 지표
● 올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 역대 최장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마트·백화점 등에서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해 작성하는 통계로, 소비동향을 파악하는 내수 지표다.
● 지난 5일, 코스피 지수 폭락 후 8일 만에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5000억 원가량 증가하는 등 개인 신용대출 이 급증했다.
글로벌 주가 급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투자용 단기자금을 급히 마련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
AI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공짜 제공은 더 이상 안 되겠어요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단말기에서 바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폰’ 시장을 선점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2억 대 가까운 스마트 기기에 AI 기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두고 고심하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AI 스마트폰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아이폰 AI 기능에 최대 월 2만7000원(20달러) 정도의 구독 요금제를 적용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AI 유료 구독제를 출시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기업도 AI를 유료화할 계기와 명분이 생긴다.
올해 들어 AI ‘거품론’이 대두되며 빅테크 기업들은 투자 대비 수익성 증명을 요구받기 시작했다.
기업들도 현재 AI에 ‘과잉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분야에서 덩달아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낫다’는 입장이다.
AI는 산업에 활용됨으로써 내는 부가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산업계 수요를 발굴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앞으로의 AI 시장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정책
믿고 있던 디딤돌, 잘 버텨준 버팀목 너마저?
디딤돌대출은 내 집 마련(주택 구입)을 할 때, 부부 합산 연 소득 85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받을 수 있는 대출, 버팀목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무주택자 대상 전월세보증금 대출이다.
♣ 디딤돌대출: 디딤돌대출의 금리는 기존 2.15~3.55%에서 2.35~3.95%로 오른다.
♣ 버팀목대출: 버팀목대출도 비슷하게 0.2~0.4%p씩 올라서 기존 1.5~2.9%에서 상승 후 2.0~3.3%의 대출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대출은 8월 16일 대출 신청 건부터 인상된 금리가 적용되고, 이미 대출을 받은 분도 고정금리가 아니라면 다음 회차 원리금 상환 시부터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은 정부자금을 들여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안정을 위해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정책금융상품 위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 문제였다고 한다.
지난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공급’을 늘리고자 했다면, 정책금융상품 금리를 올리는 건 ‘수요’를 억누르는 조치다.
전문가 칼럼 : MZ를 위한 투자 상식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2부
40년 만에 나타난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기 위해서 연준은 이례적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팬데믹 이후 시행했던 여러 가지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거둬들였다.
미국 정부 역시 각종 부양책을 하나하나 만료시키면서 연준과 보조를 맞췄다.
그리고 이런 고금리를 기반으로 한 긴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미국의 실물 경기는 다소 둔화 양상을 보이게 되었고, 기승을 부리던 인플레이션 역시 차츰 숨을 죽이는 듯 보였다.
실제 22년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3년 6월 3.0%까지 빠르게 안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연준의 목표치인 2.0%까지 더 낮아지지 못하고 3.0% 내외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다른 물가가 다 빠지더라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물가 끈적임의 끝판왕이 있다.
바로 ‘임금과 임대료’다.
임금과 임대료는 오르기는 쉬워도 내려가는 케이스를 찾기는 정말 쉽지 않다.
다른 과목 점수 다 올라갔는데, 임금이라는 과목에서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아 평균 90점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는데, 금융 환경이 완화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금융 환경이 완화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돈이 많이, 쉽게 풀릴 수 있는 환경이란 뜻이다.
과거와 달리 금융 시장은 코로나 사태 당시 일어난 돈 풀기에 대해 워낙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돈을 풀기 시작하면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인하 이전에 주식을 사들여야 수익이 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식과 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금리가 실제 인하되지도 않았는데, 주식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서 금융 시장이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장에 선반영해 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인플레이션이 마저 잡히려면 그 돈이 이렇게 자산 시장에 풀리는 것이 아니라 저축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데, 시장에 기대가 선반영 되다 보니 그 부분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를 하기도 전에 시장이 알아서 금리 인하 기대를 자산시장에 반영하면서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을 자극한다.
자산 가격의 상승은 자산을 소유한 사람들의 소비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상당 수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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