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NAVER·KT·네오위즈·코오롱인더·컴투스·한국콜마·한국가스공사·씨젠·CJ대한통운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 9일 오늘까지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업체인 전진건설로봇,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서비스를 구축하는 케이쓰리아이의 코스피 공모주 청약이 있다.
● 9일 오늘과 12일 이틀간, ‘붙이는 의약품’인 경피 약물전달시스템 전문업체 티디에스팜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 폭락 사태 당시, 국내 주요 증권사를 통한 미국 주식시장 주간거래에서 약 9만 개 계좌의 6300억 원어치 거래 금액이 취소됐다.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시스템 오류로 일방적 거래 취소를 한 것인데, 금융감독원은 19개 증권사가 단 한 개의 대체거래소와 거래를 체결하고 있는 현황에 유감을 표했다.
3. ESG
●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배주주 이익만 우선하는 기업경영 사례’라고 꼬집었다.
두산로보틱스가 매년 적자인 반면, 두삿밥캣은 해마다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낸다.
그런데 두산그룹의 안정적 지배구조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두 회사의 가치를 거의 1:1로 책정해, 두산밥캣 주주는 손해를 보게 되었다.
4. 기업 소식
● 현대차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캐스퍼 전기차에 액셀과 브레이크 간 페달 오조작을 막기 위한 안전 제동 장치를 적용했다.
● 삼양식품이 유럽에 신규 판매법인을 설립해, 유럽시장 공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외지원팀 등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중이다.
5. 장바구니 물가
● 대형마트 과일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과일 출하량이 늘고 도매가가 떨어지면서 과일 가격이 다소 안정된 덕분이다.
● 롯데마트가 8일부터 14일까지 채소, 아이스크림, 삼계탕 등 먹거리를 할인하고, 8일부터 21일까지 간편 세제를 반값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6. 글로벌 뉴스
● 세계 최대 해운기업인 머스크가 무역용 컨테이너 수요에서 미국의 화물 수요 침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물동량이 많다는 건, 그만큼 많은 제품들이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7. 경제 정책
● 시중은행이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기업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선정산대출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최장 6개월간 상환유예 및 납부 이자 최대 50% 캐시백, 최장 60개월간 장기분할상환을 시행하기로 했다.
● 정부가 경증환자가 권역·지역 응급센터에 내원할 시 의료비 본인 부담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공의 수가 줄어들고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응급의료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8. 경제 지표
● 6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약 16조 9000억 원(122억 6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로 큰 폭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생산이 모두 줄어든 데다, 상품 소비·서비스 소비도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으로 경기 개선에 제약이 있다.
● 본업 외에 다른 일을 추가로 하는 ‘N잡러’(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가 올 2분기(4∼6월) 67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다.
특히 청년층(15∼29세) N잡러가 지난해 대비 18%가량 늘어 전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9. 부동산
● 올 상반기 서울 신축 빌라의 수가 3,098가구에 그치며 지난해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빌라 전세사기 문제로 기피 현상이 심화되며 빌라 공급은 위축되고 아파트 전세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이다.
금융
‘선정산대출’이 뭐길래 600억 사고가 났을까?
PG사(전자결제대행업체)인 루멘페이먼츠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체인 크로스파이낸스에 지급해야 할 600억 원을 주지 못하는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
크로스파이낸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한 소상공인들이 나중에 PG사를 통해 정산받을 금액(매출채권)을 담보로 소상공인들에게 ‘선정산대출’을 해줬다.
그리고 이후 PG사인 루멘페이먼츠로부터 소상공인들의 정산금을 직접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루멘페이먼츠가 그 돈을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온투업은 투자자가 지정한 대출 희망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과정에서 수익을 내는 금융서비스다.
로스파이낸스는 그중에서도 소상공인 선정산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회사다.
이번 정산 지연 사태로 크로스파이낸스는 투자자들에게 600억 원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선정산대출 상품은 티몬·위메프 사태에서도 피해를 키운 요소로 지적받고 있다.
PG사 루멘페이먼츠의 모기업인 루멘그룹은 정산금을 빼돌려 그룹 계열사의 적자를 메우는 데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어제, 크로스파이낸스는 루멘페이먼츠를 검찰에 고소했고, 금융감독원에서도 두 기업을 조사 중이다.
경제생활
도매 전문 식자재마트에 MZ 세대의 입장이라?
장마,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는 작년 7월에 비해 9.0% 올랐고, 신선식품 물가는 7.7% 올랐다.
그중에서도 신선과실류의 상승률은 무려 21.3%에 달한다.
가을에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도 남아 있어서 채소류, 과일류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추석 물가가 걱정되지만, 이미 많은 가정에서 식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식비 부담이 커지자, 식재료를 저렴할 때 대용량으로 사서 ‘쟁여놓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도매 전문 식자재마트에 2030 직장인, 자취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 덕에 경기가 나빠진 요즘도 주요 식자재마트의 매출은 성장세다.
전국 식자재마트 점포 수는 2014년부터 2019년 사이에만 74% 늘었다.
대표 브랜드인 세계로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253억 원, 장보고식자재마트는 4528억 원을 기록했다.
그렇다 보니 대기업에서도 식자재마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6월 사조그룹은 식자재마트 ‘식자재왕 도매마트’를 운영하는 푸디스트를 인수했다.
MZ 공감
“영양제, 서른 전부터 챙겨 먹어요” 78.2%
설문 조사에 따르면 74.5%가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중 15.9%는 ‘매우 필요하다’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가 ‘현재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87.3%)’고 한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30대 이하의 영양제 섭취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 ‘20대 이전’부터 영양제를 섭취하기 시작한 비율이 11.0%, ‘20대 초반’(20~24세)은 27.6%, ‘20대 후반’(25~29세)은 39.6%로 나타났다.
무려 78.25%가 서른 살 이전부터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가장 건강하고 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MZ세대가 이토록 영양제 섭취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체력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해’(35.2%),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28.7%), 그리고 ‘피로 회복을 위해’(24.2%) 영양제를 먹고 있다고 한다.
영양제 중에서는 ‘유산균’(479명)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종합비타민’(385명)과 ‘비타민’(347명)은 면역력을 키우거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제다.
최근에는 특히 비타민 D가 각광받고 있는데,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영양소지만 직장인들은 실내 생활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루테인’(161명)을 섭취한다는 답변도 많았으며,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242명)을 선택한도 응답자도 다수였다.
영양제 섭취 효과에 대해서는 놀랍게도 무려 79.2%가 실제로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영양제가 식사나 운동을 대체할 수 있을까?
설문 조사 결과, 무려 89.5%가 영양제가 ‘건강한 식단’을 대체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마찬가지로, 95.6%는 영양제가 ‘규칙적인 운동’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은 많은 MZ세대가 ‘균형 잡힌 식단’(30.2%)과 ‘가공식품 줄이기’(14.6%)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영양제 섭취는 고작 0.5%에 불과했다.
반면,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은 각각 26.2%, 36.5%, 35.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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