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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26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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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수서고속철도, SRT가 26일 오늘부터 29일까지 총 4일간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2. 핫이슈
● 경기도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을 불허했다.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전력망의 핵심 시설이다. 
불허 이유는 하남시 주민들의 반대인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도권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최대 20배에 달하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 지역 간 불균형이 문제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27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열어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권 20만 장을 배포한다. 

3. 금융, 재테크
●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라, 경우에 따라 금리를 내린 보험사 등 제2금융권 대출의 금리가 더 낮다. 

4. 기업 소식
● 일본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가 지난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키옥시아는 SK그룹이 2018년에 총 4조 원을 투자했는데, 그간 경영성적이 좋지 못해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상장에 성공하면 손실 없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 카셰어링(공유차) 시장을 이끄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의 자사 회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쏘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셰어링 외 주차, 숙박 예약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5. 글로벌 뉴스
● 캐나다에서 가장 큰 철도회사 두 곳이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캐나다 철도는 북미 물류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데, 화물이 미국 항구로 몰리면 해상 물류가 과부하에 걸려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해 사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인도에서도 항만 노동자 파업이 예고됐다. 
● 중국에서 창안한 개념인 ‘저고도경제’(Low-Altitude Economy)는 고도 1천 미터 이하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산업이다. 
중국의 저고도경제는 빠르게 발전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 이미 5000억 위안(한화 약 94조 원)에 달했다. 

6. 경제 정책
● 원치 않는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을 사전에 차단해 금전 피해를 예방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가 지난 23일부터 시작됐다. 
현재 거래 중인 금융회사를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7. 경제 지표
● 고금리로 빚을 갚지 못한 가계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상속 포기 접수 건수가 3만 건을 넘어서며 5년 새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물려받을 재산보다 빚이 많은 상속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새로운 신용평가 방법의 등장?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총잔액이 약 4조 7000억 원, 전체 대출 중 비중은 32.5%로 역대 최고치라고 한다. 
중·저신용자 대출임에도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비결은 업계 최초로 중·저신용자와 씬 파일러(thin filer) 고객을 위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뱅스코어’라고 한다.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는 대출 거절 대상이어도 ‘카뱅스코어’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선별된 고객이라면 대출을 승인해 주는 것이다. 

씬 파일러는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나 자신의 명의로 급여를 받지 않는 전업 주부처럼 기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일컫는 금융 용어다. 
‘금융 이력 부족자’라고도 하는데요, 돈을 빌린 적이 없기 때문에 갚은 적도 없어, 기존 신용평가 모형으로는 얼마나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해 나갈지 평가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제4인터넷은행이 추가 인가를 받는다면, 아예 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던 중·저신용자와 씬 파일러를 안정적인 금융소비자로 편입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다. 

 

글로벌

 

모두가 주목한 ‘파월의 입’

“이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됐다(time has come)”. 모두가 주목한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이 문장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사실상 9월 금리 인하를 공식화했다고 받아들였다. 
발언이 나온 당일, 미국·일본·영국 등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금값과 유가도 뛰었다. 

가장 가까이 잡혀있는 FOMC 일정은 현지 시각 9월 17~18일에 열린다. 
9월 FOMC부터 기준금리를 낮출 거라는 전망은 확실시되는데, ‘얼마나 낮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만약 미국 노동시장이나 경기가 어렵다는 지표가 계속 관찰되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 p 인하하는 ‘빅컷’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주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미국 7월 PCE(개인소비지출)가 관건이다. 
8월 하락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AI 기업의 거품론’이었던 만큼, 엔비디아가 탄탄한 실적을 발표해 거품론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물가지표인 PCE는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보다 낮게 나올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를 높이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어피티 경제사전

 

우리 정확히 무슨 사이야?
자회사, 관계사, 계열사?

자회사, 계열사, 관계사는 공통적으로 한 기업이 다른 기업에 대해 경영 통제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용어다. 
통제력의 정도에 따라 무엇을 쓸지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기업이 충분히 성장하고 나면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 
그때 기업 내 부서가 아닌, 새로운 법인이 신사업을 담당하는 것이 경영 전략상 유리할 때가 있다. 
새로운 기업은 회계 및 법무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신사업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자산과 부채가 따로 관리되기에 그 영향이 기업 전체에 미치는 걸 막을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기업이 기존 기업, 즉 모기업에서 완벽하게 독립돼 있으면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모기업의 사업 확장을 위해 탄생시킨, 혹은 인수한 회사기 때문이다. 

자회사(Subsidiary)
자회사는 일반적으로 모기업이 자본금을 대서(출자해서) 만든다. 
모기업은 자회사의 주식을 50% 이상을 소유함으로써 경영을 통제할 수 있다. 
이때 모기업이 직접 설립할 수도 있고, 기존의 회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 수도 있다. 

모기업과 자회사는 회계상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만은 완전히 연결된다. 
마치 합병한 기업처럼 매출과 이익, 부채와 손실을 합쳐 계산한다. 
사내 복지는 모기업과 동일한 경우가 많지만, 독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자회사 재직자는 은행 대출을 받거나 할 때 모기업 재직자와 평가 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모기업은 자회사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과 운영 방침에 대해 지배구조상 결정권을 갖고, 자회사의 모든 중요한 활동을 통제할 수 있다. 

관계사(Associate)
관계사는 모기업이 출자해 지분 20% 이상, 50% 미만을 소유한 회사다. 
모기업이 직접 설립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회사에 투자해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관계사의 회계 처리는 예외적인 회계 기법을 이용한다. 
관계사의 수익과 손실은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특정 비율로 반영된다. (지분법이라는 법률을 적용받는다)

관계사는 자회사와 달리 모기업의 지분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권고를 할 수 있을 뿐, 강제적인 통제 권한은 없다. 

계열사(Affiliate)
계열사는 모기업과 동일한 그룹에 속한 회사들로, 그룹 내의 주요 회사가 출자해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그룹의 다른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 
여기서 협력관계란 다음과 같다. 

동일한 경영진이나 브랜드, 상표 사용권 등 핵심 자산을 공유하는 경우
상호 공동연구개발 등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거나
각 회사의 대표이사가 서로 가족 및 친인척 관계에 있거나 
같은 재단이 서로 다른 두 회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상황인 경우 등

회계 처리는 완전히 별도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재무 상황을 분석할 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함께 고려해야 한다. 
모기업과 형식상 동등한 관계에 있다. 

자회사나 관계사에 비해 모기업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범위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를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기업의 지배력이 아니라 그룹 전체의 시장지배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되어 모든 사업을 운영하면 정부의 독점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계열사 구조를 유지하면 그럴 위험이 줄어든다. 

계열사 형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기업으로는 롯데그룹이 있다. 
롯데그룹은 식품, 유통, 화학, 건설, 호텔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하나의 산업 안에서도 계열사가 나뉘는데, 유통 부문을 예로 들면 롯데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여러 독립된 법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법인은 각각 다른 법인체로 운영되기 때문에,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었을 때보다 각 법인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며, 규제 당국의 독점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하지만 그룹에 속한 법인이 서로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호적으로 거래하며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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