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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8월 27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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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세계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27일 오늘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이다. 

2. 핫이슈
● 티몬과 위메프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 금액은 1조 2790억 원, 피해 업체는 4만 8124개로 최종 집계되었다. 
● 공직자와 언론인 등이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공받을 수 있는 식사비 상한액이 오늘부터 1회 3만 원에서 1회 5만 원으로 상향된다. 

3. 증시 UP&DOWN
●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지만, 글로벌 증시 반응은 생각보다 차분하다.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돼, 제한적인 영향만 미쳤다. 

4. 기업 소식
● 매일유업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충남 아산 공장이 중국으로부터 분유 수출을 허가받으며, 2021년 이후 주춤했던 중국 수출이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매일유업은 지난 5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은 바 있다. 

5. 장바구니 물가
● 9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음료 가격이 평균 5.0%가량 인상된다. 
코카콜라 캔(350mL)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스프라이트 캔(355mL) 가격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6. 글로벌 뉴스
● 현지 시각 25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 지난달 말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며 엔 캐리트레이드가 사라진 가운데, 중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위안 캐리트레이드’가 떠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7. 경제 정책
● 정부가 추석 민생 안정 대책으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까지 제공한다.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로 17만 톤가량 공급하기로 했다. 
● 전기차 화재 발생 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내년 2월 시행 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제도도 올 10월로 앞당겨 실시한다. 

8. 경제 지표
●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9. 부동산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시중은행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물론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해야 하지만 시장 움직임과 상반된 금리 인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전세대출 일부 중단,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폐지 등 비가격정책을 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

 

패션업계를 여는 새로운 비밀번호, S2B2C

중국의 패션플랫폼인 쉬인(SHEIN)의 행보가 최근 글로벌 패션유통업계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아직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 우리나라 패션플랫폼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국내 활성이용자 수와 매출규모가 작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를 보면 사정은 정반대다. 
쉬인은 2023년 글로벌 쇼핑앱 다운로드 2년 연속 1위,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 50% 점유율을 자랑한다. 

2000년대 말부터 글로벌 패션유통산업의 ‘대세’가 된 SPA는 기획부터 생산·유통·판매를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트렌드를 이끌었다. 
유통 중간과정이 생략되며 비용이 줄었고, 빠르게 생산해 빠르게 소비한다는 ‘패스트패션’이라는 용어가 탄생할 정도였다. 
쉬인이 글로벌 패스트패션 시장을 장악하는 토대가 된 ‘S2B2C’(Supplier to Business to Customer) 모델은 SPA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델로 평가받는다. 

S2B2C는 일종의 공급망이다. 
해당 구조 내에서 판매자(셀러)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매입해 쌓아 둘 필요 없이, 플랫폼이 제공하는 상품군 중에 판매 품목을 선택해 마케팅과 판매만 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쉬인은 해외 각국 디자이너와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중국의 6천여 개 공장에서 저렴하게 의류를 생산, 개인 판매자가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를 손쉽게 소비자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의류의 디자인과 생산은 물론 재고관리와 배송까지 플랫폼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판매자들은 판매와 홍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산업

 

악재 겹겹이 쌓인 건설업, 이유는 3고 3저 3부?

주택사업 경기가 어려워지며 건설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부도: 올해 부도난 건설업체만 22곳(종합건설사 7곳·전문건설사 15곳)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폐업: 올해 1~7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9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3% 증가했다. 
폐업 신고가 신규 등록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일자리 감소: 올해 1분기 건설업 일자리는 48,000개 줄어 작년 4분기(14,000개 감소)에 이어 연속 줄어들었다. 

문제는 건설업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설업계가 어려운 이유를 두고 ‘3高(고), 3低(저), 3不(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과 저생산성, 저기술력, 저수익성, 부정, 불신, 부실이 만들어낸 문제라면서 말이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업 생애주기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진입하려는 걸 보여주는, 쇠퇴기 진입 시그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MZ를 위한 투자 상식

 

네 가지 시나리오와 분산투자

◈ 첫 번째 시나리오 : 고성장 고물가 

성장이 강하고 그런 성장 때문에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물건을 많이 사게 되니 물건값이 오르는, 이른바 아름다운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사람으로 따지면 키도 많이 크고, 키가 크는 만큼 몸무게도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나라 1970~1980년대 고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때 어김없이 물가도 올랐다. 
고성장 고물가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주식 시장은 어떨까?
경기가 좋으니 기업이 돈을 더 잘 벌게 되고 이런 호경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게 되면서 기업의 주가가 더욱더 강한 힘을 받게 된다. 
그럼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훈풍이 불게 되며 이런 시기는 주식 투자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그럼 채권 투자는 어떨까?
채권은 얼마나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5% 이자를 받는 채권이라 한다면 물가가 10%씩 오르거나 주식 등에 투자하면 10% 이상의 수익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채권 투자의 매력이 높지 않다. 
성장이 강하고 물가 상승률이 높다면 상대적으로 채권의 매력은 약하다. 

◈ 두 번째 시나리오 : 저성장 고물가
성장은 안 나오는데, 물가가 높은 시기, 이런 때를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한다. 
이럴 때에 가장 취약한 건 다름 아닌 채권이다. 
물가가 높은 만큼 채권 투자의 매력 그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식은 어떨까?
성장이 나오지 않으니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지 못하고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반면 물가는 높으니 비용 지출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그럼 돈은 못 버는데 비용은 많이 나가니 기업의 수익성은 그리 높지 못하다. 
주식이나 채권 투자 모두가 어려운 시기가 바로 이런 상황이다. 
이럴 때는 투자에 있어서 새로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세 번째 시나리오 : 고성장 저물가

성장이 강해져서 너무 많은 소비가 일어나면 물가가 오르곤 한다. 
성장이 강한 것은 좋지만 기업의 비용이 너무 많이 오르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물가가 높은 만큼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 
불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기업의 이자 비용도 증가할 수 있다. 
반면 고성장 저물가는 물가마저 안정되어 있기에 주식 시장에는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참고로 2017년이 이런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성장은 강하게 나오면서 물가가 낮다 보니 투자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시기가 만들어졌었다. 
당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식이 한꺼번에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오랜 기간 이어왔던 박스권에서 탈피해서 힘차게 솟아올랐다. 

그럼 이런 시기에 채권 투자는 어떨까?
물가가 안정되어 있다면 채권에서 받는 이자는 참 예뻐 보이지 않을까?
물가가 높다면 조심하는 게 좋고, 물가가 낮은 저물가 시기에는 채권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네 번째 시나리오 : 저성장 저물가

이 시기는 이른바 경기 침체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의 흐름이 이러했다. 
성장이 약하니 사람들이 소득이 없어 소비를 하지 못한다. 
그럼 기업들이 돈을 벌 수가 없다. 
워낙 소비가 약하다 보니 물가도 오를 기미를 보이지 못한다. 

이럴 때는 주식 투자가 참 어렵다. 
반면 채권 투자는 정말 좋다. 
물가가 안정되어 있고, 성장이 정체된 만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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