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로쉬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일정은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였다.
파크로쉬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고속도로로 한 시간 정도는 걸렸던 것 같다.
무릉별유천지는 동해시에 있는 곳으로 6월 한 달 동안 라벤더 축제를 하는 곳이다.
처음에 자세히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그냥 대충 휘~ 둘러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었고 사생대회나 트레킹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었다.
그리고 루지, 알파인코스터, 집라인 등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오후 1시쯤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차는 무릉별유천지 조금 지나서 있는 무료 주차장에 세워두었다.
도착해서 보니 액티비디도 있길래 액티비티도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는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라벤더가 있는 곳까지 버스를 타야 해서 대기 줄에 서서 기다렸다.
2명은 입장권을 구매하고 2명은 버스 대기 줄에 서 있었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그래도 전세버스가 여러 대 수시로 와서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어 버스에 금방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천막이 쳐져 있고 부스들이 쭉 있다.
부스에서는 각종 라벤더와 관련된 물건들을 팔고 있었고 라벤더 부케나 라벤더 향 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부스도 있었다.
체험비도 2천 원으로 저렴해서 각자 부케나 향 주머니를 하나씩 만들어왔다.
체험비도 저렴하고 축제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아서 부케를 만들려면 조금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느긋하게 만들 여유 따위는 없었다.
만들고 있다 보면 뒤에서 체험을 언제 할 수 있냐, 자리 없냐, 언제 끝나냐 하는 소리가 들리고 언제 끝나나~ 하고 자꾸 들여다보기 때문이다ㅠ
눈치 보여서 그냥 후다닥 만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스 구경을 하다 보니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었다.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나도 친구랑 같이 줄 서서 기다렸는데 무대에서 가수가 기타를 치며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고 계셨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원래 콘이 저거보다 크고 녹색 콘이 아닌데 원래 준비했었던 콘이 다 떨어졌었나 보다.
줄 서 있는데 갑자기 아이스크림 가격이 원래 4천 원인데 2천 원으로 내려서 받겠다고 하셨다.
나에게 중요한 건 보라색의 아이스크림 부분이지 콘이 아니었으므로 반값으로 내려간 가격은 개이득이었다.
맛은 그냥 일반적인 바닐라 소프트아이스크림 맛이었다.
부케 만들기 체험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부스 구경도 다 한 뒤에 조금 내려오면 이렇게 보라색 풍경이 펼쳐진다.
길을 따라서 양옆으로 라벤더가 쭉 만개해 있어서 너무 예뻤다.
그리고 길가에 파라솔이 있는데 그곳에 앉아서 물에 발을 담글 수도 있었다.
발바닥만 젖을 정도로 엄청 얕게 물이 졸졸졸 흐르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라벤더 사이사이에는 의자나 액자 모양 등의 포토존도 있었다.
다만 라벤더에 벌들이 많아서 쪼끔 무서웠다.
동해시에서 집까지 가는 데 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까지만 즐기고 떠나야 해서 너무 아쉬웠다.
만약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오전 일찍 오거나 평일에 와서 집라인이랑 알파인코스터도 타 보고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 시멘트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진도 더 많이 찍어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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