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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선 파크로쉬 1박 2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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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는 다 같이 모이기 힘들어져서 정말 몇 년 만에 갔다 온 여행이었다.

친구 한 명이 정선의 파크로쉬에서 요가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그곳으로 결정했다.

 

 

우리는 총 4명이어서 그랜드 스위트룸으로 예약을 했다.

룸 가격은 약 58만 원이었다.

그리고 여행 가는 주의 월요일에 요가도 미리 예약을 했다.

오후 3시 50분 카밍 요가를 예약했는데 요가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체크인 시간 : 15시

체크아웃 시간 :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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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로쉬 로비

 

 

여행 당일 차를 타고 오후 3시 30분쯤에 드디어 파크로쉬에 도착했다.

사진은 요가 끝나고 사람들이 없을 때 찍은 건데 막 도착했을 때는 저 로비 의자에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체크인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더니 웨이팅 번호를 물었다.

우리는 웨이팅 대기를 안 걸었기 때문에 대기를 하려고 출입구로 갔다.

웨이팅 대기 번호를 적을 수 있는 곳은 정문 출입구 쪽과 주차장 출입구 쪽에 하나씩 기계가 있었다.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니 앞에 대기 팀이 45팀이라고 나왔다ㅎㅎㅎㅎ 로비에 꽉 차 있던 사람들이 체크인하려고 대지 중인 분들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요가 프로그램이 3시 50분 시작이라 도저히 체크인을 하고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카운터에 가서 문의를 했다.

직원분께서는 흔쾌히 요가 먼저 하고 오시라 말해주셨고 짐도 맡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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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곳

 

 

요가하는 곳으로 가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고 어느새 꽉 찼다.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카밍 요가 힐링 터치로 지압봉 같은 걸로 몸을 마사지해 주는 요가였다.

두 명 또는 세 명이 파트너를 이뤄서 서로 지압봉으로 마사지를 해주었다.

요가 동작 같은 건 하나도 없어서 요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었다.

요가를 진행하는 시간은 40분 정도로 시간이 정말 금방 갔다.

요가를 끝마치고 다시 로비로 내려와서 체크인을 했다.

로비는 텅 비어 있어서 이때다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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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스위트룸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가리왕산이 앞에 바로 보이고 침대도 푹신하고 소파도 엄청 푹신하고 편했다.

그리고 티백과 찻잔이 있었는데 광주요 다기였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하얗고 소박한 다기가 내 스타일이었다.

침구도 푹신하고 좋았는데 베개가 약간 딱딱한 스타일과 푹신한 스타일 두 종류로 되어 있어서 세심한 배려를 느꼈다.

처음에 물을 넣으려고 냉장고를 찾았는데 냉장고는 안 보이고 웬 와인셀러 같은 게 있나 했었다.

근데 그게 냉장고였다. 혹시나 나처럼 냉장고를 못 찾으시는 분들은 싱크대 수납장에 있는 마치 와인을 넣어야 할 것 같은 게 냉장고다.

그리고 잘 때 수면등을 끄고 싶어서 어떻게 끄나 한참을 찾았는데 수면등에 보면 동그란 원통 모양의 다이얼이 있는데 그걸 돌리면 불이 꺼진다.

 

야외수영장

 

수영하려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수영하기 전에 샤워실에서 샤워를 먼저 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야 한다.

수영모는 안 써도 되지만 일반 옷은 안 되기 때문에 수영복은 꼭 입어야 한다.

샤워하는 곳에는 사우나도 있었다.

수영장은 야외 수영장과 실내 수영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실내 수영장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수영장 말고도 따뜻한 물이 나오는 자쿠지도 있었고 사방에서 물을 쏴줘서 수압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야외 수영장은 수심이 허벅지 정도 오는 깊이였다.

이날 비가 와서 날이 좀 쌀쌀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물이 따뜻해서 물놀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물 나오는 곳 뒤쪽으로 3개의 자쿠지가 있고 프라이빗 자쿠지도 있었다.

프라이빗 자쿠지는 1시간에 6만 원이고 2시간에 10만 원인 유료 시설인데 여기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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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쉬카페 저녁

 

물놀이를 다 끝내고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다.

참고로 파크로쉬 근방에는 먹을 곳이 없다.

배달도 안 되고 뭔가 식사로 먹을 만한 걸 사려면 차 타고 30분 정도는 나가야 한다.

왔다 갔다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파크로쉬 내에 있는 로쉬카페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식당에 가니까 비어 있는 테이블이 꽤 보여서 그냥 가서 앉으려고 하니까 웨이팅 번호를 또 물어봤다.

그래서 아... 대기해야 하는구나 싶어서 대기 명단에 번호를 적어놓고 시설을 둘러보러 갔다.

파크로쉬 내부에는 무인 편의점이 있어서 이곳에서 맥주랑 컵라면, 삼각김밥, 과자, 칫솔 등을 살 수 있었다.

담배 및 주류는 살 수 있는 시간대가 따로 있다.

일-목 : 20 ~ 21:30

금-토 : 13 ~ 14:30 / 20 ~ 21:30

우리는 이따 밤에 먹을 맥주랑 안주를 미리 사서 숙소에 올라가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대기한 지 1시간이 조금 넘어서 언제까지 대기해야 하는지 전화로 물어봤더니 지금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ㅎㅎ 여기서부터 조금 화가 났다. 우리가 먼저 연락을 안 했으면 도대체 언제 내려갈 수 있었던 걸까..?

자리를 안내받아 앉으니 메뉴판은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로 보면 된다고 했다.

우리는 마르게리 피자, 송이버섯 리소토, 호주산 와규 등심 스테이크에 하슬라 IPA를 한 잔씩 주문했다.

그런데ㅎㅎ 주문을 하니까 직원분이 하시는 말씀이 현재 주문이 많이 밀린 상태라 음식이 나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을 했다.

1시간이요? 지금 9시인데요?? 여기 영업 10시까지잖아요??!

그래서 그러면 영업을 10시 이후까지 늘려서 하시냐고 물으니 그건 또 아니었나 보다. 대답을 안 하시더라ㅋ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음식을 내오겠다고 하며 가셨다.

하... 여기서 저녁 먹으면서 느낀 건데 이런 응대가 참 별로였다.

배고픈데 주변에 다른 식당도 없고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게 정말 돈 아깝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래도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한 20분 정도 걸린 듯하다.

그런데 그 나온 음식도 참... 맛이 없었다!

식전 빵이 제일 맛있었을 정도다...

리소토는 죽과 리조또 그 사이 어딘가의 음식이었다.

스테이크는 그래, 괜찮았다. 맛있었다.

피자는 하... 지금까지 먹은 피자들 중 제일 맛이 없었다ㅜ

손으로 만들던데... 열심히 만드시던데... 왜 맛이 이럴 수가 있지

마르게리타인데 루꼴라 같은 건 일단 하나도 없었고 반으로 잘린 방울토마토가 한 6개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토마토페이트스가 묽고 뭔가 물 탄 듯한 느낌의 맛이었다.

그냥 시판 토마토소스 썼으면 이것보다는 맛있었을 것 같았다.

ㅎㅎ1시간 이상 기다려서 먹은 16만 원짜리 식사가 이 모양 이 꼴이어서 우리는 그냥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먹으면서 파크로쉬 앞에서 떡볶이 장사하면 대박 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숙소로 들어와서 컵라면으로 다시 저녁을 먹었다.

 

조식

 

아침에 일어나서 7시 30분쯤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 시간은 7시부터 1시까지로 조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길었다.

비빔밥이 맛있다고 해서 비빔밥 떠오고 강릉 순두부 있길래 순두부도 떠오고 이것저것 가져왔다.

베이컨도 있고 구운 리코타치즈, 두부강정, 콩불고기, 수프 종류, 국, 나물과 김치 등등이 있었다.

계란도 요청하면 오믈렛과 스크램블을 먹을 수 있고 올챙이국수도 요청해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빵과 치즈, 쿠키와 오란다, 요거트, 과일 주스와 과일 등 조식은 맛있게 잘 먹었다.

조식에서 제일 궁금했던 건 벌꿀집이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벌꿀집이 판으로 있어서 먹을 만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건 리필이 안 된다는 말이 있어서 제일 먼저 가져왔다.

맛은 꿀맛이긴 한데 벌꿀집이어서 그런지 뭐가 계속 씹혔다. 빵에 발라 먹고 요거트에도 넣어 먹고 잘 먹었다.

파크로쉬 대체적으로 만족했는데 다음에 여기 올 때는 밖에서 음식을 포장해 와서 저녁으로 룸에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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