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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10월 23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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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24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미국 경제 최신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 LG이노텍·LG디스플레이·JB금융지주·HD현대건설기계·HD현대마린솔루션·LS ELECTRICS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미국 증시 AT&T·IBM·램리서치·보잉·코카콜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23~24일 이틀간드론과 로봇 에듀테크 기업인 에이럭스, 자동차 전자장비부품과 IT 부품 설루션 ODM 전문업체인 탑런토탈솔루션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증시 UP&DOWN
● 국내외적으로 금값이 치솟고 있다. 
현지 시각 21일,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가격이 트이온스(약 31.1g) 당 2,744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넘겼고, 이날 한국금거래소의 금 한 돈(3.75g) 가격도 513,000원까지 올랐다.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기에 돌입하고,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며 금값이 상승했다고 분석된다. 

3. 투자, 재테크
● 소비 위축세가 길어진 가운데, IBK투자증권이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식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5%, 15.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추정치를 낮춘 영향이다. 

4. 기업 소식
●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충전이 완료되면 바로 전력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5. 산업, 시장 동향
● 14세 이하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산업’이 호황이지만, 몇몇 기업을 제외한 시장 전반의 주가는 사업 성장 추세와 달리 부진하다. 
● ‘라면 3사’로 불리는 농심·삼양식품·오뚜기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해외 실적이 치솟으며 삼양식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폭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농심과 오뚜기는 부진한 모습이다. 
● 드라마 ‘굿 파트너’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SBS는 3분기 최대 2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 
SBS뿐 아니라 CJ ENM 등 대다수 미디어 콘텐츠 회사 3분기 실적이 모두 저조하다. 

6. 장바구니 물가
● 2023년 초까지만 해도 4캔에 1만 원 하던 수입맥주 가격이 야금야금 올라, 이제는 13,000원 시대로 접어들었다. 
원재료비와 물류비,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내일 24일부터 버거와 치킨 메뉴 가격을 각각 300원, 5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른다. 

7. 경제 정책
●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통합자치단체 '대구경북특별시'를 2026년 7월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되고, 대구시와 경북도는 폐지된다. 

8. 경제 지표
●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27만여 명 증가한 674만9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보다 많아져, 전체 연령대 취업자 수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부동산

 

오르면 걱정, 내리면 한숨
애증의 부동산 시장

지난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분간 수도권 주택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16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 기금으로 상업용 빌딩 등 국내 부동산에 총 6000억 원 규모 대형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경계하고,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서 금융 안정에는 수도권 집값 안정이 중요하다고 발언했지만,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적극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폈다. 
이번 금리인하와 수도권 부동산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시장은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은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조사에서도 수도권 지역 가격 상승 기대감은 높다.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자 당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요 수입원인 토지 판매가 저조하다. 
건설 경기도 덩달아 위축돼 철강이며 시멘트 같은 건설 관련 후방산업도 사정이 어렵다. 
금융업계도 ‘투자자산’인 집값 하락에 기업 건전성을 걱정하는 곳이 늘어났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다. 
중국은 340조 원대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했다. 
사실 투자자금이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쏠리면 증시나 기업 연구개발에 갈 돈은 모자라게 되어 있다. 
은행들도 담보가 있는 부동산에 대출을 집중해 기업이 경영에 쓸 대출자금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중국은 부동산 거품을 꺼트리려 했지만, 부동산 침체가 가져온 연쇄적인 경기 위축이 너무 심각해 결국 부양책을 내놓았다. 

 

증권

 

온전한 선진국 되기, 공매도에 달렸다고?

얼마 전, 한국 국채가 세계채권지수(WGBI)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큰 규모의 글로벌 펀드 자금이 우리나라 채권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는 기회라 축하할 만한 소식이었는데요, ‘아직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 국채가 글로벌 Top3 지수에 편입되면서 채권 시장에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됐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기관으로 MSCI와 FTSE가 있는데, 해당 기관들은 전 세계 주식시장을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시장으로 나눈다. 
FTSE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선진국 시장’으로, MSCI는 우리나라를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한다. 
중요한 건 이 선진국 시장으로 들어가는 자금이 신흥국의 5~6배 정도로 큰데, MSCI 선진국 지수는 글로벌 펀드자금이 추종하는 지수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MSCI가 우리나라를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기 시작하면, 막대한 투자금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문제’다. 
24시간 외환 거래가 되지 않는다든지,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등 규제가 많아 시장 접근성이 낮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이뤄진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가장 큰 걸림돌이 남아있으니 바로 ‘공매도’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전면 금지돼 있는데, MSCI뿐만 아니라 이미 한국을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한 FTSE도 이 점을 탐탁지 않게 보고 있다. 


채권 첫걸음

 

채권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과 장단점 비교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증권사 또는 은행 지점이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채권을 직접 매수할 수 있다. 
둘째,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서 다양한 종류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셋째, 채권형 ETF를 매수할 수 있다. 


♣ 직접 매입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채권을 직접 매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매수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HTS나 MTS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온라인 채널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매입 규모가 아주 크지 않다면 온라인 채널 이용을 추천한다. 

다만, 매입 규모가 크다면 지점을 방문해서 전문가에게 채권의 안전성과 세금 혜택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채권을 직접 매수하면 금융기관 계좌에 매수한 채권 내역이 기입되고 수시로 수익률과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현행 과세 제도는 채권의 이표(쿠폰)에만 이자소득세 15.4%를 부과하고 있다.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이표(쿠폰)이 낮은 채권을 매수하면 세후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는 세율이 40%를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쿠폰 채권 매수를 통한 세금 절감이 세후 수익률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채권을 직접 매수하면, 금리가 올라서 채권 가격이 떨어져도 만기까지 보유해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있다. 
채권을 매수해서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의 만기 수익률(YTM) 수준의 연평균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채권을 매입하면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수수료(거래비용)가 다소 높다. 
증권사들이 채권을 개인에게 판매할 때는 채권 금리를 0.3% 정도 낮춰서 매도하기 때문에(비싸게 매도하기 때문에), 매입자의 연평균 수익률이 낮아진다. 
또 금융기관들이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몇만 원 내외의 금액으로 채권에 투자하기 어렵다. 

개별 채권을 매수하면 종목에 대한 신용 리스크를 유의해야 한다. 
증권사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채권은 전문가의 분석과 검토를 거치기 때문에 대부분 안전하다. 
하지만 개별 채권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개인의 자산에서도 비중이 클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채권형 펀드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서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다. 
개인이 펀드에 가입하면 자산운용사는 여러 투자자의 투자금을 한데 모아서 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 전문가들이 명시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채권과 만기를 선별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채권의 신용 위험도 분산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 신용 분석 전문가와 펀드 매니저들이 채권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투자 전략을 고민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금리 전략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다. 
회사채형 펀드, 단기 국공채형 펀드, 미국채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이 정보를 얻기 힘든 해외 채권은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게 유리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사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포트폴리오 전체 만기는 줄어들지 않는다. 
매매 타이밍에 따라서 장기 투자를 한다고 해도 원금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그리고 채권형 펀드 투자는 절세 혜택은 기대할 수 없다.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또, 펀드의 경우 운용 보수가 ETF 대비 높은 경향이 있다.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없는 것도 펀드의 단점이다. 

♣ 채권 ETF
ETF는 채권형 펀드와 유사하게 다수의 돈을 모아서 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하지만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서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매매가 편리하다. 
또 주식처럼 1주만 매수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소액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채권 ETF는 펀드가 가진 장점을 대부분 가지고 있으면서 수수료는 펀드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펀드와 마찬가지로 매매 차익에 대해 15.4% 과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을 직접 매입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절세 효과는 없다. 

은행채, 회사채, 단기채, 장기채, 만기매치형 등 다양한 종류의 ETF가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본인의 자산과 재무 상황에 따라 적합한 ETF 상품에 분산투자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일부 거래량이 낮은 채권 ETF의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기초 자산과 가격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시가총액이 큰 ETF일수록 거래 유동성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유사한 전략의 ETF가 여러 종류 있다면 가급적이면 시가총액이 큰 ETF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최근에는 만기매칭형 ETF라는 상품이 등장했다. 
만기가 동일한 상품을 담는 것으로, 만기까지 채권 이자 수익을 얻다가 채권 만기가 오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 상장폐지 되는 상품이다. 
직접 채권을 사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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