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4일, 국경절로 중국 증시가 휴장한다.
2. 핫이슈
● 편의점 CU가 넷플릭스 인기 요리 경연프로그램 ‘흑백요리사’ 8화에 등장한 편의점 제품으로 만든 ‘밤 티라미수’를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디저트에 사용된 제품들은 8화 공개 6시간 만에 매출이 최대 57.5%까지 크게 올랐다.
● 영화와 방송 VOD를 유료로 제공하는 ‘네이버 시리즈온’이 2024년 12월 18일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서비스 운영 종료 이후에도 이미 결제한 콘텐츠는 감상 기간 만료 전까지는 이용할 수 있다.
3. 기업 소식
●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와 호주 법인 내 비제조 분야 직원을 10%가량 해고할 계획이다.
최근 파운드리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외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 ‘카카오T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업체인 우티와 타다 등의 영업을 방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에 72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 GFFG와 비알코리아 등 유명 식품브랜드 운영사들이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다.
노티드, 던킨, 피자헛 등 한 식품의 대명사로 통하는 브랜드들조차 인구구조와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브랜딩의 효용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수비’에 치중하던 고려아연 측에서 ㈜영풍의 지분 매입을 최대한 막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손을 잡고 3.1조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영풍과 MBK 연합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4. 글로벌 뉴스
●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국제유가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 현지 시각 1일, 멕시코 개헌 200년 만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취임해 6년 임기를 시작했다.
5. 경제 정책
●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대상으로 한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매입임대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은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인데,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3,111호를 공급한다.
6. 경제 지표
● 올해 1~3분기 세수 부족으로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금액이 152조 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그날, 5만 원대 삼전을 봤어요
지난 2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만 원대까지 밀렸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이어 맥쿼리가 메모리반도체(D램)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절반가량 깎았다.
삼성전자가 HBM시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동남아시아, 호주 등에서 인력의 10%를 감원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사실 이번 달에는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마이크론 4분기 실적이 좋았고,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도 136억 달러로 나타나며 당장 반도체에 ‘겨울이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는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위기설은 멈추지 않고 있다.
AI가 새로운 시장규칙으로 자리 잡은 현재, 아직 삼성전자는 어떻게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경영진의 거시적인 비전과 첨단 기술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
시멘트도 수입이 되나요?
건물을 짓는 데 드는 건설공사비(공사비)가 치솟고 있다.
공사비가 비싸지면 아파트 분양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7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78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32% 올랐다.
공사비 상승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공급도 위축시켜,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지거나 아파트 매매 가격이 비싸지는 등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8.5%를 보인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2%대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해외 시멘트 수입 등을 지원해 자재비를 통제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투입해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중 시멘트를 두고 갈등이 크다.
시멘트 가격은 최근 3년간 40% 넘게 올라 공사비 부담을 높여온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저렴한 수입산 시멘트를 공급해 공사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시멘트 업계는 건설경기가 침체돼 시멘트 재고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저가 수입 시멘트를 들여오는 건 당위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MZ 공감
MZ세대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 집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MZ세대는 얼마나 있는지 알아봤다.
설문조사 결과 55.1%가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반면 26.1%는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았고, 15.5%는 과거에 기른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기르고 있지 않았다.
나머지 3.3%는 앞으로 반려동물을 기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MZ세대가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다.
그 외에도 토끼, 햄스터, 파충류, 어류 등 MZ세대는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MZ세대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을 좋아해서’(56.3%)였다.
MZ세대는 반려동물을 정서적 교감의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서로 애정을 주고받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이유는 ‘가족 구성원의 요청’(25.1%)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외로움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응답이 5%에 그쳤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로 보지 않는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MZ세대의 반려동물 관련 월 지출 비용 현황도 살펴봤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MZ세대의 40.2%가 ‘월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27.6%는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를 쓰고 있었다.
반려동물 관련 주요 지출 항목도 살펴봤는데, 가장 큰 지출 항목은 ‘사료 및 간식’ (55.3%),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은 ‘병원비’(30.7%)였다.
그 외에도 ‘미용 및 위생 관리’(4.5%), ‘용품 및 장난감’(2.5%), ‘예방 접종 및 건강검진’(5.5%) 등이 주요 지출 항목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사회적 활동 제한’이 37.7%로 가장 많이 꼽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유롭게 여행하거나 외출하는 데 제약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회에 반려동물 전용 시설이나 동반 가능한 장소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많은 어려움은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29.1%)였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건강 문제를 겪을 때 심리적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시간 부족’(18.1%)과 ‘경제적 부담’(10.1%)이 주요한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집으로 데려오게 된 과정은 무엇일까?
무려 32.7%가 ‘유기동물 입양’을 통해 반려동물을 맞이했다고 한다.
MZ세대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입양을 통해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정 분양’을 통한 입양도 32.2%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지인이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가정분양은 펫샵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고,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나 자라온 환경에 대한 정보를 직접 보고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23.6%의 응답자는 ‘펫샵’에서 반려동물을 구매했다고 답해 여전히 반려동물의 상업적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MZ세대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깊은 만큼, 유기동물 문제 또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응답자의 66.5%는 유기동물 문제를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고, 32.1%도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합하면 98.6%나 되는 수치다.
MZ세대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확대에도 적극적인 찬성 의견을 지니고 있었다.
무려 87.8%가 공공시설 확대에 ‘찬성’(43.2%)하거나 ‘매우 찬성한다(44.6%)’고 답했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이 늘어난다면 반려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사회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MZ세대가 생각하는 정부가 반려동물 보호와 관련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70.6%가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및 벌금 강화’를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선택했다.
‘반려동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9.7%)나 ‘유기동물 보호소 확충’(8.9%)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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