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시각 27일,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된다.
2. 핫이슈
● 지난해 11월,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의 콘을 생산하는 업체가 갑자기 바뀌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부라보콘 제조사인 빙그레가 기업 승계를 위해 과자 제조 물량 대부분을 자회사로 ‘몰아주기’하는 부당 내부거래를 시작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3. 증시 UP&DOWN
● 26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두고, 선정 기준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선정 기준에 ‘과거 2년 합산 흑자 기업’과 같은 재무적 요소가 중요하게 적용되면서 그간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을 비교적 잘해 온 금융주, 통신주 등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4. 기업 소식
●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전자와 기술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SDV)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10월부터 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이른바 ‘역직구’ 시장 확보에 나섰다.
앞으로 5년간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 모두 받지 않는다는 혜택을 내세우며 한국 판매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한다.
5. 장바구니 물가
●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이 27일 오늘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6. 글로벌 뉴스
● 27일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을 뽑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가 치러진다.
자민당 총재 당선자가 일본 정부의 총리로 지명되고, 새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 중국이 시험 발사 차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 해역에 쏘아 올렸다.
중국이 공해상을 향해 ICBM을 발사한 건 44년 만에 처음으로, 다음 달 1일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핵무기 보유국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미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 경제 정책
●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5~6인실) 축소를 유도하기 위해 4인실 이하 병실과 중환자 병실에만 입원료 수가를 50% 더해 주기로 했다.
상급병원에서 일반병상이 축소되고 중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하면,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연 3조 3000억 원 아낄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8. 경제 지표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4%로 낮춘 데 이어, 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추었다.
성장률 전망치 감소폭은 미미하지만, 모두 수출 증가로 인한 성장보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하락이 더 클 거라는 분석이 내포돼 있다.
9. 부동산
● 다음 달 1일부터 민영주택 또는 공공주택 중 한 가지 유형에만 청약할 수 있던 입주자저축(청약 예·부금, 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11월부터는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이 월 10만 원에서 월 25만 원으로 오른다.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는 24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청약통장 금리도 2% 대에서 최대 3.1%로 오른다.
글로벌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불안한 눈빛들
지난 일주일 사이 중국 관련 투자 상품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최대 30%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파격적 경기부양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급준비율을 0.5%p 낮춰 시장에 유동성 1조 위안(189조여 원)을 공급할 것이며, 시장 분위기를 봐서 그만큼 또다시 추가 인하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MLF금리도 0.3% p 낮췄다.
둘 다 시중은행이 시장에 저렴하게 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다른 금리도 동시에 낮췄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경기부양책은 단기간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한편, 미국은 27일 오늘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02.5%로 인상한다.
태양광 발전 전지는 물론 반도체와 의료용 소모품까지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이다.
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과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할 것이다.
지난 23일에는 중국산 자동차 전체를 사실상 수입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산업
간만에 살아난 반도체 ‘겨울’은 없다?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랜만에 장중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9~11월) 매출을 85~89억 달러로 예측하며, 지난 분기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에 걱정거리가 많아, 마이크론의 어닝서프라이즈가 더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증권사들은 반도체 시장,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AI 열풍으로 떠올랐던 HBM(고대역폭메모리)마저도 시장에 과잉 공급돼 2026년까지 불황을 겪을 거라는 내용이었다.
마이크론은 이 전망을 뒤집는 의견을 내놨다.
“(HBM의 경우) 최첨단 제품 공급은 매우 타이트하다”며 올해 약 40억 달러인 HBM 시장이 내년에는 25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거라 전망했다.
MZ 공감
MZ세대 58.8% “카페인에 중독됐어요”
하루 평균 몇 잔의 커피를 마시는지 묻는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48.9%가 ‘하루에 한 잔’을 마신다고 했고, ‘하루에 2잔 이상’을 마시는 비율은 37.1% 이상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커피를 마시는 MZ세대 중 41.8%가 성인이 되기 전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24세’에 시작했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높았지만, ‘15~19세’에 마시기 시작했다는 응답도 37.9%에 달했다.
10대 후반부터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생긴 건 대학 입시와 학업 등 일상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어른들처럼 각성용으로 커피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MZ세대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 36.6%가 ‘일상적인 습관’을 꼽았고, 31.9%는 ‘잠을 깨기 위해’ 마신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서 첫 번째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도 살펴봤는데, 가장 많은 42.7%가 ‘오전 늦게(9시~12시)’ 첫 커피를 마신다고 했어요. 그다음으로는 37.7%가 ‘아침 일찍(9시 이전)’ 첫 커피를 즐겼다.
또 MZ세대는 커피를 선택할 때 ‘맛과 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무려 53.8%가 이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가격’(22.8%)과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는지, 손쉽게 먹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편리성’(15.2%)을 따졌고, 그 외 ‘카페인 함량’과 ‘브랜드’ 또는 ‘카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중요도를 보였다.
MZ세대의 60.8%가 한 달에 5만 원 이하를 커피값으로 쓴다고 대답했다.
자세히는 55.2%가 월 1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를, 5.6%가 월 1만 원 이내로 커피값을 지출하고 있었고 5만 원에서 10만 원을 쓰는 응답자는 30.1%였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45.5%가 주중에는 저렴한 커피를, 주말에는 조금 더 비싼 커피를 즐기는 등, 주중과 주말에 마시는 커피 가격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주중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 효율성을 중시하고, 주말에는 여유를 즐기려는 마음이 커피 선택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카페인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0.5%가 자신이 ‘어느 정도 카페인에 중독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8.3%는 자신을 ‘심한 카페인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카페인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31.5%는 ‘카페인 중독까지는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9.7%는 현재 커피를 마시고는 있지만 ‘카페인에는 전혀 중독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커피 소비량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묻자 52.1%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28.2%는 커피 소비가 증가되는 것에 대해 ‘약간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4.4%의 응답자는 커피 소비 증가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커피 소비량이 증가의 부작용을 피하려면 사회적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한 물음에 가장 많은 비율인 42.0%가 ‘카페인 함량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25.3%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는데 “커피 마시는 건 개인의 선택이고 취향이기 때문에 카페인 조절도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다.”, “술이나 담배와는 달리 커피가 범죄랑 연관된 것도 아닌데, 굳이 정부가 나서서 규제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20.9%는 ‘커피 관련 건강 교육 및 캠페인이 필요하다’라고 대답했고 9.0%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는 나이에 제한을 둬야 한다’라고 답하며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의 카페인 섭취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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