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9~10일,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지난 5일, 통신사 KT와 SK브로드밴드의 일부 유선인터넷 가입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동안 인터넷과 IPTV를 이용하지 못했다.
네트워크 방화벽 교체 작업 과정에서 일부 무선 공유기가 트래픽 처리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통신사가 AI 투자에 집중하느라 통신 품질과 안정성 유지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국민연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네 번째 해외사무소를 열었다.
이미 활동 중인 뉴욕 사무소와 함께 북미 지역 투자 거점 역할을 하며 글로벌 기술주 직접 투자를 강화한다고 한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를 잡으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계부채를 관리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르려는 방법의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자, 이를 두고 ‘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던 이복현 금감위원장의 발언을 ‘수습’한 것이다.
3. 증시 UP&DOWN
● 지난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은 현지 시각 6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담긴 결과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비농업 신규 일자리 수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을 달성했다.
또, 실업률은 4.2%로 0.1%p가량 소폭 하락했다.
4. 투자, 재테크
● 부엌용 밀폐용기로 유명한 락앤락이 자진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다.
사모펀드가 보유한 회사들은 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상폐가 잦다.
5. 기업 소식
● 현지 시각 9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 최초의 AI폰으로 통화 녹음과 요약이 가능하다고 하며 한국어도 지원한다.
● 배달의민족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이 11일부터 유료화되는 가운데, 롯데리아가 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 ‘유료 멤버십’인 배민클럽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와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도 배민클럽 가입 여부를 본사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다.
6. 글로벌 뉴스
● 미국 현지 시각 10일, 미국 양당 대선후보인 해리스와 트럼프가 첫 TV토론에 나선다.
토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강해질 수 있다.
7. 경제 정책
● 인천시 남동구의 2025년 ‘생활임금’이 1만 14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 대비 1430원(14.3%) 높은 금액이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2025년 1월 1일부터 1년간 조건에 부합하는 227여 명의 근로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8. 경제 지표
● 여성가족부의 성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은 남녀 각각 9857만 원, 7259만 원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전년 대비 4.4%p 감소한 26.3%로, 집계 이래 처음 20%대를 기록했다.
9. 부동산
●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9일 오늘부터 1주택을 포함한 유주택자에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구매 목적 대출을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내일 10일부터 중단한다.
갭투자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 2020년부터 2023년간 적발된 부정 청약은 총 1,116건이다.
그중 70%가량이 ‘위장전입’이어서, 위장전입에 더 효율적인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일반
처음으로 실질임금이 3년 연속 하락했어요
실질임금은 물가수준을 반영해, 내 월급이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2년 6개월간 실질임금은 연속 하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직후와 2008~2009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하락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3년째 이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계속해서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른 데다 임금상승률 자체가 낮은 탓이라고 한다.
소득 감소는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소득도 0.8% 늘었다.
그럼에도 경기 전망이 밝다고 말하기 힘든 것은 돈이 도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 사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수출업종과 대기업 종사자 위주로 지표가 좋아졌고, 저소득층과 고령층, 자영업자는 여전히 높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각각 낸 통계에서 ‘실질임금 감소’와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 증가’라는 두 결과는 얼핏 충돌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이 버는 돈은 줄어들었는데 가구가 버는 돈은 늘어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증가’했다는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상용근로자(정규직)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임시직과 무직가구가 증가해 전체 근로소득은 감소했다.
글로벌
한국 주식‘만’ 왜 이래?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4.70%를 보이며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13.05%, S&P500 지수가 14.03% 오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올해 들어 9.32% 올랐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한 시점 이후로도 한국 증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는 미국에 비해 투자 위험은 높고 기대 수익률이 낮다.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이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외면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한다.
♣ 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 환경
♣ 국내 기업 중 최근 떠오르는 혁신 기업이 마땅치 않은 점
♣ 단기 투자 위주로 굴러가, 시장 변동성이 큰 점
♣ 주가 조작 등 국내 증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걸 목표로,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달 내에는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고, 4분기에는 이 지수와 연계된 ETF를 출시해 국내 기업에 투자가 원활하게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지수에 포함된 주식이라고 해서, 위와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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