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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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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6일, 미국 노동부는 8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 경기 침체 여부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2. 핫이슈
●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상권은 여전히 강남이지만 매출은 하락세다. 
명동, 이태원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어려워진 상권은 홍대입구다. 
●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5세에 맞춰 정년을 65세로 연장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된 정부 연금개혁안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연령이 64세로 상향돼, 근거가 더해지기도 했다. 
●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현행법은 가맹점주단체가 거래조건 등 협의를 요청했을 시 가맹본부가 응하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3. 기후, 환경
● 사과 농장주들이 사과밭을 갈아엎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비용 상승과 유통구조 탓에 사과 소매가가 아무리 비싸져도 정작 농장주에 돌아오는 수익은 얼마 남지 않기 때문이다. 

4. 증시 UP&DOWN
● 코스피·코스닥 국내 증시가 4일에 이어 5일 어제도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매도 중이고, 개인은 매수 중이다. 

5. 기업 소식
● SK텔레콤이 미국 AI 검색 기술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AI 개인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검색 기능 강화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며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제로 칼로리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제조 공장을 세운다. 
현재 국내 알룰로스 원료 제조 기업은 삼양사와 대상 두 곳뿐이다. 
삼양은 생산량을 증대해 대체감미료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6. 장바구니 물가
●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경우,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구매액이 34,000원을 넘으면 만 원을, 67,000원을 넘으면 2만 원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7. 글로벌 뉴스
●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룩 쉴즈가 미국 배우조합협회(AEA) 회장으로 선출됐다. 
노조 지도자로서 쉴즈의 첫 업무는 캘리포니아와 브로드웨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임금협상 및 파업을 잘 이끄는 것이다. 

8. 경제 지표
● 지난 2분기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한 탓에 우리나라 GDP가 0.2% 역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도 1.4% 하락했다. 


경제 정책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개혁 정부안 등장

지난 4일,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확정했다. 
다만 실현 여부는 향후 국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정부 개혁안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로,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오르며, 연령별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어피티 출처


보건복지부는 연령별로 인상 속도에 차등을 둔 이유에 대해 아직 젊은 세대일수록 연금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잔여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종 보험료율인 13%를 내게 되기까지 20대는 16년, 30대는 12년, 40대는 8년, 50대는 4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2%로 변경된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받게 되는 연금 금액이 은퇴 전 소득의 어느 정도 수준을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보장 비율을 뜻한다. 
‘은퇴 전 소득’은 은퇴 직전 소득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의 평균이다. 
국민연금 도입 당시 소득대체율은 70%에 달했지만, 지속가능성이 떨어져 2007년 연금개혁 이후 50%로 낮아졌고, 매년 0.5% p씩 인하돼 2028년까지 40%로 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혁안대로 진행되면 40%까지 떨어지지 않고 올해 소득대체율인 42%에서 인하가 멈춘다. 

 

경제생활

 

‘쉬는 날’이 걱정되는 이유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에 주말을 제외한 공휴일이 총 3일이 되었다. 
여행업계나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휴일 특수를 노릴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오피스 상권 중심 자영업자분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외식업종의 경우 가게를 찾는 발길이 끊겨 타격이 크다고 한다. 

사실 휴일 이슈가 아니더라도 자영업자분들이 무척 어려운 요즘이다. 
9월 1일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폐업 점포는 6,290개로 지난 1분기(5,922개)보다 늘었다. 
지난해에도 폐업 자영업자 수가 크게 증가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액은 4317만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고, 영업이익은 915만 원으로 23.2% 감소했다. 
사정이 어렵다 보니 자영업자분들의 빚도 늘어나 올해 1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 금액이 15조 원에 달한다. 
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상업용 전기요금 체납액도 작년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MZ 공감

 

일상이 된 팬덤 활동, MZ세대 77% “누군가의 팬이에요”

설문 조사 결과 무려 77.7%가 현재 팬덤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인기 있는 팬덤 분야는 단연 ‘K-pop 아이돌’이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츠’가 16.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드라마 & 영화’(5.3%), ‘뮤지컬’(5%), ‘애니메이션’(4.5%), ‘웹툰/웹소설’(4.3%) 등 다양한 분야의 팬덤도 존재해, MZ세대의 취향이 광범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11.6%가 ‘과거에는 팬이었지만 현재는 아니’라고 답하거나, 6.9%가 ‘관심이 없다’라고 답했는데, 팬덤 활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유도 다양했다. 
가장 많은 답변은 ‘관심 감소’(32.8%)였고 두 번째로 많은 이유는 ‘팬이 될 만큼 좋아하는 것이 없음’(29.2%)이었다. 
‘다른 취미에 더 집중하게 됨’(17.7%)이라는 답변도 눈에 띄었는데, MZ세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팬이 되면 꽤 오래 그 마음을 간직하는 것 같았는데, 현재 팬덤 활동 중인 사람들 중 54.0%가 5년 이상 팬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팬덤 활동을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와 인간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소속감과 자아실현의 기회 등이 팬들의 열정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팬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어떨까?
먼저, 팬덤에 속하지 않은 MZ세대의 응답을 보면, 59.3%가 팬덤의 ‘열정을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첫 번째로, ‘따라가기 힘든 열정에 대한 부러움’이라고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해석은 ‘열정 자체에 대한 존중’이다. 
둘 다 팬덤 문화를 직접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인정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동시에 26.6%는 ‘왜 그렇게까지 몰두하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한편, 팬덤 활동을 하고 있는 MZ세대의 응답은 또 다른 모습이다. 
46.0%가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건 팬덤 활동이 점점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MZ 세대가 팬덤에 빠지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팬덤 활동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게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감상’(44.2%)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스트레스 해소’(34.8%)가 많았다. 

두 번째로 팬덤 활동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물었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무려 79.2%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소속감’(2.3%)이나 ‘자아실현’(1.3%)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지는 않았다. 

MZ세대가 어떻게 팬덤 활동에 참여하는지 봤더니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스트리밍 및 동영상 시청’(341명)처럼 온라인 활동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굿즈 구매’(244명)나 ‘팬미팅 및 콘서트 참석’(240명) 같은 오프라인 활동도 적지 않았다. 

팬덤 활동에 대한 한 달 소비 금액을 살펴보면, ‘1만 원 미만’(24.1%)이 가장 많았지만, ‘5만 원~10만 원’(15.0%) 및 ‘10만 원~20만 원’(8.1%)과 같은 고액 소비자들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금액을 계산해 본 적 없음’(17.2%)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팬덤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열정과 몰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굿즈 구매와 관련해서는 ‘굿즈의 가격이 너무 비쌈’(285명)이라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랜덤 제공으로 원하는 굿즈를 얻기 어려움’(174명),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141명)과 같은 문제점들이 지적되며 팬덤 굿즈의 높은 가격에 비해 품질과 만족도가 낮다는 점에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덤 문화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팬덤이 ‘글로벌 문화 교류를 촉진한다’(40.6%)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15.8%는 팬덤이 ‘공공 여론을 형성하고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했으며 13.6%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팬덤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서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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