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일본 증시는 신년 맞이로 3일 오늘까지 휴장한다.
2. 핫이슈
● 새해가 되어 은행권 대출 영업이 재개됐다.
대출 금리는 오르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지난해 12월 3%대에서 4%대로 상승했다.
3. ESG
● 온실가스 배출, 화석 연료 투자 등의 이유로 전 세계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 배제’ 대상이 된 국내 기업은 223개로, 1년 사이 54%가량 증가했다.
4. 증시 UP&DOWN
● 2일 어제는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동반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0.02% 하락하며 장을 닫았다.
코스닥은 1.24% 오른 68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5. 투자, 재테크
● 미국 동부와 중부에 한파가 예보되며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도 한 달 사이 크게 올랐다.
● 코스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 2,600을 전망하는 중이다.
그렇게 보면 지금이 ‘국내 증시 사상 최대 타임 세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 기업 소식
●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부터 택배를 쉬는 날 없이 주 7일 배송하는 ‘매일 오네’ 서비스를 시작한다.
쿠팡과 벌이고 있는 치열한 이커머스 점유율 경쟁 때문인데,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택배기사의 휴식권이 얼마나 보장되는지도 중요한 지점이다.
● SK 계열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음향 기기 브랜드 아이리버를 50억 원에 매각했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반 MP3 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기업이다.
지식재산(IP) 유통과 제작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매각 이유를 밝혔다.
7. 산업, 시장 동향
● 지난 2024년은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IT 품목들이 잘나갔던 한 해였다.
2025년 올해는 환율이 얼마나 빨리 진정될 것인지,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변동성에 얼마나 적절하게 대응하는지가 시장 지형을 결정할 것이다.
● 지난해 건설 수주 증가분의 75%가 공공발주였다.
건설 수주는 발주자와 건설사가 공사 계약을 맺은 금액인데, 지표상 민간 건설 수주가 말라붙은 것이다.
● 올해 1월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달이 될 예정이다.
7~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메시지를 내고, 구글과 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도 이번달 20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8. 장바구니 물가
● 올해부터 K-패스 혜택이 확대된다.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K-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대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9. 글로벌 뉴스
●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에 공급되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현지 시각 1일 공급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과 맺은 가스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연간 약 8억 달러, 러시아는 연간 약 50억 달러 손실을 볼 전망이다.
●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인공지능의 대부’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에 반대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비롯한 관련 주요 인사들이 영리 전환을 막아달라며 낸 소송을 지지한 것인데, 오픈AI 측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금을 유치하려면 영리법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0. 경제 지표
● 올해부터 65세 이상 1인가구는 월소득이 228만 원 이하, 부부 가구는 364만8000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사회복지제도다.
● 금융당국이 신한, 하나, 우리 등 지난해 가계대출 연간 목표치(상한선)를 넘긴 은행들의 새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H1-B 비자, 트럼프 내각 분열의 신호?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반이민 정서가 강하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평가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재를 위한 H1-B 비자를 확대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머스크를 ‘우리 진영에 침투한 트로이목마’로 비유할 정도로 거부감을 드러냈고, 머스크는 이에 욕설로 대응했다.
트럼프는 일단 ‘H1-B 비자는 훌륭하다’며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다.
‘비자’는 입국과 체류에 관한 허가증이라고 보면 되는데, H1-B 비자 는 미국에서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되는 체류 허가증이다.
해당 비자를 받으면 고용주의 보증을 받아 최소 3년, 최대 6년까지 미국에 머물 수 있다.
미국의 이민자 정책은 트럼프가 당선된 지난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다.
이민자 수가 증가하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주장과 오히려 이민자가 저임금 저숙련 노동에 종사하면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서로 엇갈렸다.
그런데 미국 IT 기술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 또한 이민자 이슈의 중심에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52%가 이민자 창업이고, 미국 특허의 45%가 이민자 혹은 이민자 자녀의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실리콘밸리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고 치안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빅테크가 태어나고 자란 실리콘밸리에서도 트럼프 공화당 지지세가 커졌다.
트럼프 진영에 새롭게 편입된 빅테크의 이해관계가 전통적인 지지자들의 입장과 충돌할 가능성이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균열 요소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기술직과 전문직도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경제 일반
수출 잘 나오는데 왜 걱정해?
어제(2일) 이창용 총재가 한국 경제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전례 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정치 불안 속에서도 경제만큼은 분리돼 정상적인 경로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창용 총재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수출 경쟁력 둔화,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노력 부족,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까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은 6838억 달러(1006조4168억 원)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체, 자동차 등 몇몇 주력 산업에만 성과가 집중돼 있다.
이렇게 주력 산업에 편중돼 있는 구조가 지난 10년간 ‘고착화’돼 왔고, 미래 수출을 위한 신산업이 개발되지 못했다는 점이 특히 문제다.
반도체, 자동차 시장의 사이클에 따라 주력 산업들이 휘청거리면 나라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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