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오늘은 올해 국내 증시 폐장일이다.
2025년 개장일은 1월 2일 목요일 오전 10시다.
2. 주요 소식
● 29일 어제,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737-800기종으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방한 중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이 키르기스스탄에 29조 원 규모의 의료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진행하려던 참이었는데,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이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 증시 UP&DOWN
● 지난주 내내 코스피는 2,400선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었다.
금요일 정규 시장은 2,404.77로 마감했다.
4. 투자, 재테크
● 만기가 짧은 고금리 예·적금이 인기다.
하지만 대부분 최대 납입 가능 금액이 적고 추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 다이아몬드 도매가격이 최근 2년 사이 40% 폭락했다.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인 중국의 혼인 감소와 저렴한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증가가 원인이라고 한다.
5. 기업 소식
●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중국의 알리바바가 5:5로 지분을 출자해 2025년 합작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새로운 합작 법인의 자회사로 들어가며, 지금처럼 서로 독립적인 플랫폼을 유지한다고 한다.
6. 글로벌 뉴스
●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는 이유는 곧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를 향한 불안감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은 미국과 중국에 수출이 어려워지고 달러가 비싸지면 경제가 흔들린다.
7. 경제 정책
● 예금자보호법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은행마다 1인당 최고 5천만 원까지 보호해 주도록 한 법이다.
27일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보호 액수 한도가 5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상향됐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8. 경제 지표
●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일본의 6425억 9800만 달러와 비교해 약 200억 달러 뒤처진 6223억 8600만 달러다.
역대 최소 수출액 격차다.
9. 부동산
● 국토교통부가 2월 4일 입법예고 하려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에는 신생아가 있는 신혼부부를 더욱 우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간 공급 아파트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신생아 우선 공급 비율이 현행 20%에서 35%로 늘어나는 대신, 신생아가 없는 신혼부부 가구 우선 공급 비율은 그만큼 줄어든다.
경제 일반
환율 안정 vs. 경기 부양
한국은행의 선택은?
지난 25일, 한국은행은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금요일(27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최고 1486.7원을 기록하는 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고가인 1,488원 바로 직전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미래에 내릴 금리’는 정치 뉴스와 함께 지난 성탄절 직후의 환율을 오르게 했다.
이럴 때 금리를 내리면 원화 가치가 더욱 떨어지는데도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유는 환율 안정보다도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라는 대외 요인에 국내 정치의 불안정한 상황이 더해지며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내수와 기업 실적이 더 나빠지면 지금의 위험 요인이 해소된다고 해도 환율이 더 크게 치솟을 수 있다.
물론, 기준금리를 내림으로써 시장에 돈을 푼다고 해서 경기가 되살아난다는 보장은 없다.
인플레이션 걱정도 해야 한다.
다만 기준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진다.
환율은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환율이 오른다는 건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는 국가 내부에 큰 정치·경제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환율이 출렁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가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면 환율은 결국 적정 수준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기초체력이란 GDP 같은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같은 경제 활동 성적표를 말한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행은 기초체력 약화를 최우선으로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증권
한국 증시, 올해 꼴찌였다고?
2024년 한 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250조 원 넘게 줄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 가운데 꼴찌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26.58%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37%,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4.26% 상승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조 510억 원 줄었는데, 코스피, 코스닥에서 증발한 250조 원의 절반 넘는 규모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이는 중이고,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렵다.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고,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자영업자 사정은 더 힘들어졌다.
대외적, 대내적 상황 모두 어려워서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에 투자할 만한 메리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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