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2일 오늘은 2025년의 첫 국내 증시 개장일이다.
● 일본 증시는 신년 맞이로 휴장한다.
2. 핫이슈
● 글로벌투자은행(IB)들이 새해에도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치솟을 거라고 예측했다.
한 달 전만 해도 2025년에는 원화 가치가 오를 거라고 내다봤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 국세청 온라인 세무 서비스 홈택스가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홈택스는 4,066개 화면, 800개 메뉴로 구성된 거대 포털이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1월부터 3월까지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3. 기후, 환경
● 2024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유엔 구테흐트 사무총장은 ‘기후 붕괴'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및 재생 에너지 전환을 촉구했다.
4. 증시 UP&DOWN
● 2024년의 마지막 코스피 지수는 2,399.49로 2,4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마감했다.
2025년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와 경제 정책, 그리고 국내 정치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는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자금이 몰릴 우량한 종목 선별과 산업 트렌드 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5. 투자, 재테크
● 예탁결제원이 개인투자용 국채 정보를 모아서 볼 수 있는 ‘개인투자용국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 및 상환 계획과 관련 통계 등의 정보를 모아서 볼 수 있다.
●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유망 투자 업종으로 조선·방산·금융을 꼽았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시장 자체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의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2024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이 173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 등 해외 ETF로 자금이 크게 유입된 결과다.
6. 기업 소식
●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모기업 애경그룹의 경영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LCC) 1위로서 애경그룹 내 매출 1위 자회사였다.
사고 직후 제주항공 탑승권 취소가 잇따르고, 악화된 여론에 애경그룹 계열사 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7. 산업, 시장 동향
● 보험회계 국제기준인 IFRS17을 도입한 후 보험사들은 조금 헤매고 있다.
재무제표 구조와 수익 인식 방식이 크게 변했기 때문인데, 이를테면 수익이 과거처럼 한 번에 크게 잡히는 것이 아니라 보험 계약 기간에 걸쳐 균등하게 분산되어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적게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8. 장바구니 물가
● 올해 명품 가격은 환율 급등을 반영해 연초부터 크게 오를 전망이다.
에르메스와 LVMH 등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 폭염과 폭설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제철 과일의 가격이 전년 대비 20~30% 올랐다.
비싼 과일 대신 비타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9. 글로벌 뉴스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59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원조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집권 후에는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첫 주 4.9억 시청 시간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수익성에서는 시즌1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 경제 정책
● 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EU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이번 법안은 AI에 대한 규제보다는 산업을 진흥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실제로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시행령을 마련하기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한다.
11. 경제 지표
●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작년보다 감소했다.
새해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2. 부동산
● 새해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도 기존 부부 합산 연 소득 1억3000만 원에서 2억 5000만 원까지로 완화된다.
생활 경제
‘단통법’ 10년 만에 폐지되는데 스마트폰 살 때 더 저렴해지나요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통신사의 보조금 상한 규제(공시지원금의 15% 이내)가 사라지며 소비자가 지금보다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신사들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규로 가입하거나 기기를 변경하면서 통신사를 이동하는 고객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곧잘 사용한다.
이 마케팅이 가장 활발했을 때가 2010년대 초중반이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공짜폰(0원 폰)’이 대표적이다.
한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때 주어지는 보조금이 100만 원인데 내가 선택한 기기가 72만 원짜리라면 기깃값은 전혀 내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필수 약정기간이나 고가 요금제처럼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지만 말이다.
2000년대 들어 보조금 지급 경쟁은 상당히 과열됐다.
허위로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속이기도 하고, 보조금을 많이 뿌린 다음 고가 요금제를 강요하거나 통신요금을 전반적으로 올려서 이익을 고스란히 환수하기도 했다.
그래서 시장이 더 망가지기 전에 단통법을 만들어 불법 보조금을 규제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제는 업체 간 경쟁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단통법이 있는 시장이 소비자에 불리해졌다.
신도림이나 강변 테크노마트 등에 밀집해 있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기기를 구매할 때, 판매원이 말없이 계산기에 숫자만 두들겨 보여주는 풍경이 바로 단통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단통법은 보조금 한도를 제한했지만, 어떻게든 고객을 데려와야 하는 통신사와 판매점 입장에서는 정식 계약서에 쓸 수 없는 비공식 추가 혜택을 제공하곤 했고,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침묵의 계산기’를 사용했던 것이다.
공포 후 6개월이 시행 예고 기간이니,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 기법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단통법 폐지는 통신사의 ‘가격 차별’을 허용했다는 의미도 있다.
통신사에서 가입 유형이나 선택한 요금제 등에 따라 보조금 액수를 달리 책정하는 건 괜찮지만, 거주 지역이나 나이 등으로 차별하는 것은 금지된다.
증권
ISA 투자금, 이곳에 쏠린다
최근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예·적금, 채권, 펀드, 국내주식,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투자하면서 절세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ISA는 투자 방식이나 대상에 따라 세 종류(중개형, 신탁형, 일임형)로 나뉜다.
이 중 중개형 ISA에서는 예·적금 가입이 불가능하지만, 채권이나 국내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무엇보다 모바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ISA 계좌는 가입하고 돈을 납입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
계좌 내에서 투자를 통해 돈을 잘 운용해 수익을 냈을 때, 그 수익에 대해 절세 혜택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ISA에서 투자 가능한 여러 상품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건 해외 ETF다.
최근 1년 사이 중개형 ISA에서 투자한 해외 ETF 평가금액은 1,210% 증가했다.
중개형 ISA에 편입된 자산 중 해외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4.3%에서 29.4%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비중은 크게 줄어, ISA에서도 해외주식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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