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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12월 9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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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한국거래소에서 신규 지수인 ‘KRX반도체TR지수’, ‘KRX반도체레버리지지수’,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지수’ 3종을 발표한다. 
● 9~10일 유전자를 AI로 분석해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 주는 온코크로스, 소화기 질환과 항암 신약 연구 개발 업체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코스닥 공모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하나은행이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상품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오늘부터 중단한다. 
● 우리나라는 행정부가 국가 예산안을 편성하고 국회에서 심사해 통과시킨다.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로 2025년 예산안 협의는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12월 31일 자정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지난해 예산에 준해 최소한의 예산만 집행하는 준예산이 편성된다. 

3. 증시 UP&DOWN
● 지난 4일,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초로 45,000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법인세 감면과 규제 철폐에 대한 기대로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4. 투자, 재테크
● 코스닥에 상장을 준비하던 데이원컴퍼니, 모티브링크, 아스테라시스, 삼양엔씨켐이 11~12월 중에 예정했던 수요예측 일정을 1~2월로 미뤘다. 

5. 기업 소식
● 현대차에 이어 LG전자도 인도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플러스가 호주에서 약 55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스마트팜에서는 딸기를 재배하게 된다. 

6. 산업, 시장 동향
● 4대 TV홈쇼핑(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GS샵)과 여러 방송사업자들 사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방송사업자가 요구한 송출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지난 5일에는 CJ온스타일이 결국 몇몇 채널에서 홈쇼핑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 여러 국가에서 대한민국을 여행경보국가로 지정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스웨덴 발렌베리 회장이 일정을 앞당겨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는 등,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들의 한국 방문 일정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7. 장바구니 물가
●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감귤 가격이 작년 대비 17%가량 상승했다. 

8. 경제 지표
●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20만 개에 그쳐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위축과 인구 감소 등으로 20대 일자리 수와 대기업 일자리 수도 사상 처음 감소했다. 
● 반도체와 자동차 위주의 수출 실적 호조로 10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올해 전망치인 9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가 수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 전망했다. 


경제 일반

 

외화보유액 마지노선은 4000억 달러?

금융당국은 증시 급락과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인한 환율 폭등을 방어하느라 그간 쌓아두었던 외화 보유고를 풀고 있다. 
아직은 외화 보유고가 충분하다고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해 환율을 계속 방어하느라 우리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달러가 4000억 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완전히 새로운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한다. 
다른 나라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돌발상황에 대처할 여력이 없어 보이게 되고, 위험을 감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돼 환율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 
그러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또다시 달러를 더 풀어야 해서 곳간 비는 속도가 빨라지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환율은 한 나라의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실물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온도계와 같다. 
환율(외국 통화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었던 이유는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은 우리나라 시장의 매력을 떨어트리고 투자 유치를 어렵게 한다. 

환율이 치솟자 한국은행은 환율 방어에 사용할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규모 확대’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국민연금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외환시장에서 사지 않고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던 달러로 환전하는 액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장점은 간접적으로 환율이 관리돼 시장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단점은 국민연금이 정부의 입장에 맞춰 움직이느라 ‘수익성 우선’이라는 본래의 방침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스와프가 아니더라도 국민연금은 해외 자산 매입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외신은 국민연금이 11월 들어서 외환시장에서 가지고 있던 달러를 대량 매도하며 환율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도 국민들이 노후에 돌려받아야 할 국민연금기금이 환율 급등을 막는 데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빠른 환율 안정이 필요하다. 

 

증권

 

탄핵 국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불을 댕기다

3일 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시작된 이후, 4일부터 6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을 피하기 위한 단기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한다. 
대통령 탄핵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권 시장의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때도 유일한 희망이었던 개인투자자마저 한국 증시를 떠나는 중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비상계엄 사태 후 후폭풍이 길어지면 한국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환율, 증시, 국가 신용도가 차례로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외신도 이 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 “윤 대통령 탄핵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 주 짧은 계엄령 발효 이후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
♣ 블룸버그: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타개하려고 한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악영향을 받을 것”
♣ 모건스탠리: “탄핵 가능성과 대통령 교체가 경제 전망에 대한 가계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수·투자 활동의 하방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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