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6일 오늘까지 방위산업체인 엠앤씨솔루션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이르면 오늘,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된다.
2. 핫이슈
● 상장하려는 기업은 기업공개를 주관하는 증권사를 지정해 컨설팅을 맡겨야 하는데, 우리나라 증권사의 주관사 역량이 미흡하다며 비판받고 있다.
주식이 다소 저평가된 상태로 상장한 후 점차 주가가 올라야 하는데,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반대로 상장 직후 공모가보다 떨어진 가격으로 주식이 거래되곤 하기 때문이다.
●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우리나라의 현재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을 바꿀 사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3일과 4일 벌어진 비상계엄령 사태와 같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사건은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현 상황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지 않고, 금융당국도 발 빠르게 움직여 일단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한국의 23번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5번째로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을 많이 보유한 나라로 등극했다.
3. ESG
● 한국수자원공사의 ‘AI정수장’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기후변화에 급작스럽게 수질이 변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문제를 인지해 자동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4. 증시 UP&DOWN
● 코스피와 코스닥은 여전히 하락세다.
사태가 일단 진정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수습된 것이 아니라는 우려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해서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
4일, 주한미군사령관은 예하 부대와 민간인 직원들에게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비상사태를 염두에 두라’는 공문을 보냈다.
5. 투자, 재테크
● 최근 국가적 사태에 금융당국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했다.
당장의 불확실성은 수습되었지만,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는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게 됐다.
배당 등을 기대하고 국내 주요 기업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 가계대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주요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6. 기업 소식
● 전기와 전력 인프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S그룹이 3년 연속 그룹 전체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며 조용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사업으로 도전한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 사업 추진도 순항 중이다.
● 고려아연이 MBK·영풍 측이 청구한 임시주주총회를 내년 1월 23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MBK·영풍 연합은 주총 안건으로 이사 14명 추가 선임 등을 제시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12명에, 장형진 영풍 고문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면 고려아연 경영권은 MBK·영풍 연합으로 넘어간다.
7. 산업, 시장 동향
● 계엄 선언으로 여러 국가에서 ‘한국 여행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이러면 우리나라로 오는 비자 발급이 어려운데, 관광산업 전반은 물론이고 뷰티업계의 타격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리브영, 다이소 등 브랜드의 몇몇 주요 매장은 일평균 매출 95%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8. 글로벌 뉴스
● 애플이 엔비디아 대신 아마존의 AI칩을 검색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원래 공급업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번에 특별히 아마존과 협업 관계를 밝힌 것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9. 경제 지표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호무역주의가 없다면 세계경제는 앞으로 2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성장률은 올해 2.3%에서 2025년 2.1%, 2026년 2.1%로 소폭 둔화할 거라 예상했다.
10. 부동산
● 분당과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는 재건축이 가장 먼저 시작될 선도지구인데,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 사이 입장 차가 큰 채로 걸려 있다가 최근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며 제대로 된 논의가 어려워졌다.
경제 일반
틱톡 금지법 판결로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을 확인해 봐요
현지시각 6일, 미국 컬럼비아 법원에서 ‘틱톡금지법’에 대한 적법성 판결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4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압도적으로 찬성해 상원에서 법원으로 넘어온 해당 법안이 적법하다고 판결되면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미국에 상장했거나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서비스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 시도는 미중 무역갈등이 시작된 이래 계속되어 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기업 규제에 적극적이다.
게다가 틱톡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중국 정부에 넘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와 달리 오히려 틱톡 금지법을 반대하는 태도다.
대선 기간에는 틱톡 금지법을 막아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는 기업과 억만장자들의 기부금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에 큰돈을 기부하고 있는 비상장 무역회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을 운영하는 제프 야스와 회동을 가진 후 틱톡에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프 야스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최초로, 그것도 200만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가다.
바이트댄스의 CEO인 추쇼우즈(周受資) 회장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이자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찾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며 몇 주간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중국 정부도 머스크가 미국과 중국 사이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트럼프 당선인이 일관적으로 중국을 적대시할지, 아니면 머스크의 로비 결과에 따라서 선별적인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머스크의 영향력이 과도하다고 느낄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지켜볼 만한 지점이다.
산업
국내 시장은 팔면 팔수록 손해?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예전만큼 돈 벌기가 어려워지자, 해외 시장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식품업계가 대표적이다.
전체 매출 중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원자잿값 인상의 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식품업계 입장에서 내수 시장은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바뀌며 내수 부진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5200만 명 수준인 한국 인구 수는 2070년까지 3800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소비에 적극적인 2040 세대는 감소하고 물가는 비싸져, 내수 중심의 식품 업계 사정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 농심,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수출기업들을 위협하는 변수들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환율이 이어지면 수출 업계의 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
또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할 수 있어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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