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시각 14일, 일본증시와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 4~15일, 전자부품 소재를 개발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특수를 입은 출판사 주가가 줄줄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거나, 강세를 보였다.
● 지난 1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의 실제 효과와 상관없이 도입 여부에 대해 이제는 결론을 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 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약 1300억 원 추정 손실이 발생했다.
3. 기업 소식
● 인도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예상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본사인 한국법인의 5배에 달해 인도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인도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개방돼 있지 않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참여하긴 어렵다.
● 현지 시각 10일,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하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공개됐지만, 행사 직후 장외 거래에서 주가가 떨어질 정도로 증시 반응은 차가웠다.
로보택시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수준이나 정부 규제 대응안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지난 11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광고 청취 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프리' 옵션을 출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멜론, 지니뮤직에 비해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4. 산업 동향
● 정유업계 사정이 좋지 않다.
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어닝쇼크가 우려되고, 4분기는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고유가가 예상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정제마진 하락이 악재다.
5. 장바구니 물가
● 전국 김밥집이 문을 닫고 있다.
‘김밥천국’으로 유명한 김밥프랜차이즈들은 원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특정 가격대에 소비자 인식이 고정되어 있는 탓에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폐업 중이다.
●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산 버섯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번 달 10일까지의 전국 송이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90% 이상 줄어들고, 능이 역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6. 경제 지표
● 한류 열풍을 타고 최근 10년 새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가 110% 증가해, 올해 6개국에서 연 3회 시행했던 시험을 내년에는 13개국에서 연 6회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교육시설과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금융
한국도 ‘일단은’ 기준금리 내립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 p 내렸다.
가계는 연간 2조5000억 원, 기업은 3조 5000억 원 이자 상환 부담이 감소한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금리에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원으로 꼽히는 부동산 관련 대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준금리를 내리며 한국은행이 가장 크게 걱정한 부분도 ‘집값 안정’이었다.
금리가 내려가면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이용한 무리한 갭투자가 성행해 집값과 가계부채가 동시에 치솟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여전하고, 디딤돌대출 등 정책대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치가 올라가면 가계대출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실히 안정될 때까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CN 글로벌
중국 증시를 향한 ‘아주’ 불안한 눈빛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며, 중국 증시가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상해)지수와 선전지수는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각각 26.95%, 40.22% 올랐다.
이후 약간의 조정이 있긴 했지만, 9월 중순에 비해서는 20%가량 높은 상태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도 고공행진 하면서, 이번 달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특히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큰 IT, 소비재 분야에 기대감이 몰려, 이 분야의 비중이 큰 MSCI중국, 선전종합지수 관련 ETF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금도 아시아 증시 중 인도, 대만, 한국 등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중국 증시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단기적 목표는 2024년 경제성장률 5% 달성이다.
이번에 내놓는 대책들이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국 경기 후퇴와 증시 하락이라는 큰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거라는 진단도 나온다.
결국 중국 정부가 돈을 풀어서라도 경기를 살리려고 하는 건, 그만큼 중국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중국 소비침체, 부동산 문제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경기부양책에 너무 과도하게 기대를 거는 상황일 수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중국 증시와 경제에는 걸림돌이다.
11월 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중국에 대한 외교 노선이 결정될 것이다.
여기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적대적 관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 중국 경제에는 큰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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