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13일 오늘, 한국거래소는 KRX 규모별 주가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한다.
대형주(시가총액 100위까지)·중형주(시가총액 300위까지)·소형주(그 외)를 새로 분류하는데, 매년 3월과 9월이 정기 변경 기간이다.
2. 핫이슈
● 성수기에는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최대 9일간 지속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폭발했다.
장기 연휴인데도 동남아시아,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에 수요가 몰렸다.
● 최근 두 달간 은행들은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를 위해 대출 규제만 36차례나 변경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혼선을 사과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지난 11일 수요일부터 배달의민족 배달구독서비스인 ‘배민클럽’ 유료화가 시작된 가운데, 배달비를 모두 떠안게 된 자영업자들이 배민클럽 주문에는 음식 가격을 더 비싸게 받으며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랫폼과 자영업자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3. 증시 UP&DOWN
● 현지 시각 11일, 미국 증시는 S&P500과 나스닥, 다우존스30까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I 열풍 이후 증시를 이끈 엔비디아도 8.15% 급등했다.
시장이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4. 기업 소식
●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며 소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국내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양강 체제인데, 오비맥주가 균열을 일으킬지 주목받는다.
● 우리나라 생활용품 스타트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의 필터 샤워기 전문 브랜드 ‘퓨어썸’이 연 매출 1조 원에 달하는 일본 유통기업 도시샤와 협업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5. 장바구니 물가
● 이마트가 12일부터 15일까지 ‘한가위 4일 특가’ 행사를 열어 계란, 샤인머스캣, 냉동식품 등 80여 종의 필수 먹거리를 반값 할인한다.
6. 글로벌 뉴스
● 미국 상무부 앨런 에스테베즈 차관이 우리나라 기업에 미국과 협력하려면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에는 수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7. 경제 정책
● 서울시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4~18일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규모를 늘려 각각 5,922곳, 6,533곳을 지정했다.
해당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8. 경제 지표
●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로 상당히 낮게 나왔다.
이번 달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근거가 강화됐다는 해석도 있다.
●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8조2000억 원 늘어나며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역시 한 달간 9조3000억 원 불어나, 최근 3년간 최대 폭으로 집계됐다.
기업
우리나라가 ‘세계의 영웅’ 찬사를 들었어요
콜레라백신을 만드는 전 세계 유일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2015년 콜레라백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콜레라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풍토병인데, 2017년 이후 세계적으로 콜레라 유행이 번지기 시작하다 서서히 잡히는 듯하더니 2021년부터 다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콜레라백신은 ‘돈이 되지 않는 백신’이어서 생산하려는 회사가 없다.
유바이오로직스 한 곳이 유니세프에 납품하다 보니, 현재 기업의 시장 실적 전망과 주가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다른 캐시카우가 필요해 치매백신 등 다른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을 구매하는 세계백신연합(GAVI) 사니아 니슈타르 대표는 우리나라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우리나라는 2010년 아시아 최초 백신 공여국으로 합류했는데, 백신 지원을 받다가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가 된 첫 사례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백신을 포함해 LG화학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기업도 GAVI에 백신을 공급하는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백신 개발사들은 백신 판매에 있어 국제기구에 저렴한 단가로 백신을 공급하는 ‘국제 조달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제 조달 시장은 전 세계 공공보건에 기여할 뿐 아니라 게이츠 재단 등 공익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 다국적 제약기업에 비해 자본이 부족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국제 보건사회가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글로벌
4년 만에 막 내리는 고금리 시대?
현지 시각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낮추면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고금리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23년 만에 최고 금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의 관심사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낮출까’에 집중돼 있다.
보통 0.25%p 단위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데, 이번에는 0.50% 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팽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대감도 지금은 많이 사그라들었다.
미국은 물가를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발표된 8월 미국 근원소비자물가지수(소비자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가 예상치보다 높아, 인플레이션을 다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FOMC는 다음 주를 포함해 총 3회 남아있다.
이 세 번의 FOMC를 거치며 총 기준금리 인하 폭은 1.00%p가 될 거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MZ 공감
MZ세대 61.8% “이전보다 책을 더 많이 읽어요”
최근 독서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8%가 최근 몇 년간 독서량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변함없다’는 응답은 24.6%, ‘감소했다’는 응답은 13.0%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6%에 그쳤다.
자기 계발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며, 독서의 역할도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국민(성인) 평균 독서량에 비하면 MZ세대의 독서량은 높다.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들은 1년간 평균 3.9권의 책을 읽었으며,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는데 MZ세대의 3개월간 독서량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독서량은 약 5.62권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독서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스마트폰 및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증가’(77.6%) 때문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4.5%, ‘독서에 대한 흥미 감소’가 12.5%로 나타나, 바쁜 일상과 독서에 대한 흥미 자체가 낮아진 것도 한 몫한다는 답변이 있었다.
MZ세대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여가 및 취미 활동’(657명)과 ‘자기 계발 및 성장’(648명)으로 나타났다.
‘지식 습득’(476명) 역시 중요한 독서 이유로 꼽혔고, ‘스트레스 해소’(267명)와 ‘학업 또는 업무 관련’(118명)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보였다.
MZ세대는 어떤 책을 읽을까?
48.9%가 주로 ‘소설’을 읽는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기 계발서’(16.9%)와 비즈니스/경제서’(15.8%)가 뒤를 이었고, ‘에세이’(10.2%)와 ‘학술서적’(3.8%)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결과도 있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독서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63.4%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책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무엇인지를 물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단연 ‘책의 내용이나 주제’였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겉모습이나 외부 요인보다는 책의 본질적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은 각각 ‘작가’(368명)와 ‘추천사 또는 리뷰’(363명)였는데 작가의 명성이나 이전 작품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책을 구입하는 주된 경로를 중복 선택하도록 하여 물었더니 온라인 서점이 689번 선택돼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받은 ‘도서관 대여’(478번 선택)를 크게 앞섰다.
‘오프라인 대형 서점’도 421번이나 선택돼 직접 책을 보고 고르는 경험에 대한 선호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종이책과 전자책을 비교하면 어떨까?
종이책 이용이 71.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전자책 이용률도 27.5%에 달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휴대성, 저장공간 효율성, 구매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전자책을 선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설문 응답자 중 30.7%가 ‘독서 친화적인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많은 응답자들이 MBC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독서 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대중 매체를 통한 독서 촉진 프로그램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서를 일상적인 활동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정책은 ‘도서 구매 지원금 또는 할인 쿠폰 제공’(22.9%)과 ‘공공 도서관의 시설 및 서비스 확충’(22.3%)이었다.
독서에 대한 경제적, 물리적 접근성 둘 다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공공 도서관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둘로 나뉘었다.
도서관의 수를 늘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도서관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새로운 도서관을 건축학적, 미학적으로 아름답게 지어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경제뉴스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9월 24일 어피티 (11) | 2024.09.24 |
---|---|
2024년 9월 23일 어피티 (6) | 2024.09.23 |
2024년 9월 12일 어피티 (4) | 2024.09.12 |
2024년 9월 11일 어피티 (9) | 2024.09.11 |
2024년 9월 10일 어피티 (10) | 202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