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한국은행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 엔씨소프트·한국금융지주·OCI홀딩스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2. 핫이슈
● 류광진 티몬 대표가 모기업인 큐텐 그룹과 별개의 독자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구영배 큐텐 그룹 회장의 티몬·위메프 합병법인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 지난 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차량 140여 대가 피해를 봤다.
처음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음식 배달기사는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타다’ 기사의 근로자 지위 인정과 대조되는 결과인데, 법조계에서는 구체적인 업종과 기업에 따라 근로자성 인정 여부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했다.
3. 증시 UP&DOWN
● 지난 1일,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은 직원을 1만 5천여 명이나 감축하는 동시에 주주 배당을 중단했다.
4. 기업 소식
●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올해 상반기 거래액·신규 앱 다운로드·앱의 활성 이용자 수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숙소 부문이 특히 실적이 좋았다.
● 사진 앱으로 유명한 스노우(SNOW)가 비건 뷰티 전문 자회사인 어뮤즈(AMUSE)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도하기로 했다.
어뮤즈는 세계 시장에서 대중적인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 배달 앱 요기요가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12.5%에서 9.7%로 내린다.
주요 배달앱(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배달 중개 수수료로, 입점 업체 수와 앱 이용자 수를 높이기 위함이다.
5. 장바구니 물가
● 배추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20% 상승할 전망이다.
여름 배추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기후 영향으로 배추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6. 글로벌 뉴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밟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지 시각 5일, 자신과 함께 선거를 치를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7. 경제 지표
● 반도체 등 IT 품목 호조로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중국 수출액은 누적 748억 달러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다시 우리나라 최대 수출 상대국에 등극했다.
증권
미국·유럽·아시아 증시 폭락, ‘검은 금요일’이었어요
지난 2일, 미국 증시가 4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바로 직전에 발표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PMI는 제조 부문 기업에서 일하는 구매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량, 고용 상황 등을 조사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경제지표다.
제조업에서 신규 주문이 줄어들거나 재고가 늘어나면 당장 실물경기가 둔화한다는 뜻이다.
미국 7월 PMI는 4개월 연속 하락한 46.8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러자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기업 실적 둔화를 걱정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26개월 만에 최대로 떨어지며 전일 대비 3.65% 하락했다.
특히 미국 수출로 성적이 좋았던 반도체·자동차·화장품·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0%, 삼성전자 주가는 4% 하락했는데, 외국인이 매도하고 떠난 탓이 컸다.
전 세계 증시 동반 하락에 주요 언론은 지난 2일을 ‘검은 금요일’로 부르고 있다.
산업
티메프 사태, 정산 주기가 문제다?
티몬과 위메프, 이른바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파악한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플랫폼에서 물건을 판 판매자에게 정산하지 않은 판매 대금) 규모는 7월 31일 기준 2745억 원에 달한다.
티몬·위메프에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한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 금액은 현재까지 파악된 금액의 3배 이상인 8000억 원에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정산 주기는 ‘이커머스 업체가 셀러(판매자)에게 판매 대금을 정산하는 주기’를 뜻한다.
카드 결제 시, 이커머스 업계의 일반적인 정산 프로세스는 이렇게 된다.
☞ 소비자가 카드로 결제하면
☞ 카드사는 PG사(결제대행사)에 대금을 지급하고
☞ PG사가 이커머스 업체(티몬, 위메프 등)에 수수료를 제외한 대금을 지급하고
☞ 이커머스 업체가 셀러(판매자)에게 소비자 정보(구매 물품 등)를 전달하면
☞ 셀러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고
☞ 소비자가 상품 수령 후 구매 확정을 완료하면
☞ 최종적으로 이커머스 업체가 셀러에게 판매 대금을 지급한다.
여기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셀러에게 판매 대금 지급’ 주기는 이커머스 업체마다 다른데, 티몬과 위메프는 타 업체에 비해 정산 주기가 긴 편이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긴 정산 주기는 통신판매중개자가 입점 판매자의 자금을 무이자로 활용하는 불공정행위”이며, “실제 티메프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최장 70일에 달하는 정산 주기가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중개 거래’만 하는 이커머스를 ‘오픈 마켓’이라고 한다.
이 오픈 마켓에는 정산 주기와 관련된 규정이 없다.
이 점을 악용해 정산 주기를 미루고 정산 대금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 등 통신판매중개업자도 정산 주기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게끔 하는 ‘원포인트 핀셋’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피티 경제사전
‘잘산다’의 기준, GDP
국가의 부유함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은 GDP(국내총생산)로 합의되어 있다.
원래 GDP를 만든 목적은 국가들 간 비교 이전에 국가 내부의 경제활동 수준을 분석하는 것이다.
다만 GDP만큼 객관적인 기준이 아직 없기 때문에 국가 간 비교에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GDP는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을 나타내며,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은 그 총량만큼 해당 국가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 재화 : 돈을 내고 소유권을 이전받거나 임대차하는 물리적인 제품이나 상품
예를 들어 자동차, 식료품, 전자제품 등
◎ 서비스 : 비물질적인 행위로, 소비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려는 행위
예를 들어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 경제적 가치 : 생산 과정에서 창출한 경제적 ‘부가가치’의 총 가격
국가에 소속된 경제적 주체들이 경제활동을 하며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최종 가격이 바로 경제적 가치다.
◎ 부가가치 : 부가가치는 생산 과정 각 단계에서 새롭게 더해지거나 창출되는 가치다.
기업은 원재료나 중간재를 가공하거나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추가함으로써 더 높은 가치의 최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 번역하면 ‘국내총생산’이다.
말 그대로 일정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합친 것이다.
GDP = 생산량 x현재 시장가격(명목)
GDP에는 명목GDP와 실질 GDP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따져볼 때는 명목 GDP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의 GDP는 한국은행이 분기별, 연도별로 작성해 발표한다.
현재의 GDP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 비해 높아졌다는 건,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도 많아지고 부가가치도 커졌다는 것이다.
결국 경제적으로 더 잘살게 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함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물가상승률’의 존재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GDP’를 따로 측정한다.
실질 GDP를 계산하는 공식은 (현재 생산량)x(기준연도의 명목 가격)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물가 상승을 제외하고 생산량 변화만 볼 수 있다.
다른 국가와 경제성장률을 비교할 때도 이 실질 GDP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GDP라는 경제지표를 통해 우리는 한 국가의 경제 규모를 볼 수 있다.
과거의 어느 시점과 비교해 경제 규모가 커졌는지, 작아졌는지, 커졌다면 상승률은 전보다 높아졌는지, 낮아졌는지 등을 보면서 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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