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미국 증시에서 휴렛팩커드(HP)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SK하이닉스가 27일 오늘 자사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30주씩 지급한다고 한다.
이 주식은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으로, 현재 SK하이닉스주는 주당 20만 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낮게 전망했다는 여러 비판에 “(고도성장기는 끝났으니) 1.8%의 성장률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것이 우리의 실력”이라고 언급했다.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성장동력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금융당국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영업 일부정지 3개월을 통보했다.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를 지원하고 고객 확인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3. 글로벌 뉴스
●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광물 협정에 합의했다.
오는 28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 달러(약 72억 원)를 내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미국 투자이민 비자(EB-5) 프로그램은 종료할 예정이다.
●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양호한 건 과도한 정부 지출과 규제 때문이라며, 민간 부문은 사실상 침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규제 완화를 통해 ‘재민영화’(re-privatize)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증시 UP&DOWN
● 26일 어제 코스피는 기관 투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장중 약 9% 급등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렘시마’가 연매출 1조 2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5. 투자, 재테크
● 25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스트래티지와 같은 관련 기업의 주가도 급락했다.
●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일 하락세다.
미국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보다 하회하는 등 경기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6. 기업 소식
● 27일 오늘, 유한양행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렉라자가 일본 후생노동성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승인을 얻게 된다면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이다.
● 셀트리온이 지난해 3조55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IV’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 테슬라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달 45% 감소했다.
영국에서는 중국 BYD에 판매량이 뒤처지기도 했다.
●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Inc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했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7. 산업, 시장 동향
●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투톱’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 속에서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위탁 생산을 맡은 덕분이다.
이들의 주력 제품인 중저가 화장품은 미국 관세 정책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이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해 협력한다.
수상함 수출은 현대중공업, 수중함 수출은 한화오션이 주관하되 사업별로 상호 지원할 계획이다.
8. 경제 정책
● 정부가 3∼11월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시작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지역별 맞춤형 문화프로그램(공연, 전시, 체험, 교육 등)을 제공한다.
● 27일 오늘, 한국은행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가계부채가 다시 확대되지 않을지 경계하는 중이다.
● 앞으로 자동차 사고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들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받기 어려워진다.
보험사가 관행적으로 지급하던 향후치료비(합의금)은 자동차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 꼽혀왔다.
9. 경제 지표
●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기록 중이다.
한때 1,420원대를 건드리며 12·3 비상계엄령 사태 이전을 향해가는 듯 보이더니 여러 대외적인 요인이 좋지 않아 다시 조금 올랐다.
다만 달러 가치 자체는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다소 약세다.
● 원-엔 환율은 950원대를 넘었다.
엔-달러 환율도 엔고라, 일본은 인플레이션 걱정을 하고 있다.
● 월급 외에도 이자와 배당, 임대소득 등 부수입으로 연간 2000만 원 넘게 버는 직장인들이 8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4%가량이다.
경제 일반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 ‘연금 개혁’과 ‘상속세 개편’이에요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경제적·사회적 환경이 바뀌면서 상속세 개편과 연금 개혁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제법안이기도 하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상속세 개편안 논의는 지난 팬데믹 당시 본격화됐다.
자산버블이 끼며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연금 개혁 논의는 저출생·고령화 심화와 맞물려 있다.
얼마나 내고(보험료율) 얼마나 받을 것인지(소득대체율)가 주요 논점이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내놓은 이후 연금개혁이 계속 정치권 현안이다.
국민연금의 틀은 그대로 두고, 그 안에서 얼마 더 내고 얼마 더 받을지 논의하는 ‘모수개혁’ 논쟁인데, 핵심 쟁점은 은퇴 후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2%로 변경하고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단계적 인상하는 것이었다.
이 안을 국회에서 조정해서 통과시켜야 하는데, 여야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안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쟁점을 둘러싼 여야 입장은 다음과 같다.
연금개혁의 쟁점은 소득대체율과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다.
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받게 되는 연금 금액이 은퇴 전 소득의 어느 정도 수준을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보장 비율’이다.
단, 여기서 ‘은퇴 전 소득’은 은퇴 직전 소득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의 평균을 뜻한다.
자동조정장치는 연금 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이나 기대수명, 가입자 수 변화 등의 경제 상황에 따라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수급 연령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해진 틀 안에서 세부 구성 요소인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개편하는 것을 모수개혁이라고 부른다.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는 등, 연금구조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는 것은 구조개혁이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OECD 기준 높은 편이다.
그런데 주요 상속 재산이 부동산이고, 부동산 가격이 2020년대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개편안은 상속세 면세 대상에 속하는 아파트를 현행 시가 10억 원 이하에서 18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상속세 최고세율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상속세의 최고세율 자체를 10%p 줄어든 40%까지 낮추자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세율을 현행 50%로 유지하면서 공제액을 늘려, 세금 계산은 지금처럼 하되 최종적으로 내야 할 액수를 완화하자는 입장이다.
CN글로벌
한한령 해제, 진짜일까 서동요일까?
한한령은 2017년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내려지자, 중국이 단행한 경제적 보복 조치다.
한국 드라마, 연예인, 게임, 화장품 등 중국 내 한류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렇게 지난 8년간 국내 여러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던 한한령이 곧 해제될 수도 있다고 한다.
최근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5년 외국인 투자 안정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를 안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연이어 열리는 APEC 회의를 앞두고 한-중이 교류를 늘리는 중이다.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올해 5월에는 한한령이 해제될 거라 내다보고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게임,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식품,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도 엔터주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그렇지 않아도 신인 그룹 데뷔에 BTS, 블랙핑크 등 대표 그룹들의 활동 재개 등 호재가 쌓여있는데, 한한령이 해제되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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