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23일, 대만 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한다.
● 축산물 전문 전자상거래업체인 미트박스글로벌이 2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 23일 오늘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LG전자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지난 21일, SK하이닉스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7~2008년 사이 포스코가 잠시 넘어섰던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 트럼프 대통령 취임 둘째 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교체기이면서 트럼프의 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없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덕분인데, 지난 트럼프 1기 정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동안 환율이 안정돼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 수출은 확실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 한국통합민원센터에서 인도 ‘팬 카드(Pan Card)’ 발급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면 팬 카드가 필수인데, 발급 절차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3. 기후, 환경
● 지난해 한국 주변 바다의 평균 온도는 18.74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여름과 가을 한반도 인근의 강한 폭염, 그리고 적도 저위도에서 유입된 해류로 인한 열 공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 글로벌 뉴스
● 중국이 무역분쟁국과 화해하는 ‘미소 외교’에 나섰다.
호주, 일본, 인도 등 그간 중국과 날을 세웠던 국가들도 그에 응답해 조용히 보복 성격의 규제를 철회하거나 무역량을 늘리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5. 증시 UP&DOWN
● 코스피에서 티웨이홀딩스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21일에는 상한가를 치더니 22일 어제는 장중 최고 27.04%까지 올랐다.
경영권분쟁 때문인데,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등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6. 투자, 재테크
● 금융당국이 ‘단타’ 목적의 IPO(기업공개) 투자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도입한다.
앞으로 IPO 주관 증권사는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일정 기간 의무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에 먼저 배정해야 한다.
7. 기업 소식
●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유료 멤버십 총 가입자수가 작년 동기 대비 1891만 명 늘어나, 총 3억 163만 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연말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스포츠 중계와 ‘오징어게임 2’를 지목했다.
● 지난해 전 국민의 60%에 달하는 3068만 명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했다.
네이버페이 결제 사용처가 확대된 덕분인데, 네이버페이 총결제액 중 네이버 플랫폼 외부 결제액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한다.
8. 산업, 시장 동향
● 지난해 신규 등록된 자동차 164만6000대 중 66만 3000대가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였다.
신규 등록 차량 10대 중 4대가 친환경차였던 셈인데,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9. 테크
● 인스타그램이 22일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10대 계정(청소년 계정)’을 적용했다.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되고, 새로 가입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청소년 계정은 자신이 팔로우하는 등 이미 연결된 사람의 메시지만 받을 수 있고, 보호자가 앱 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스타 게이트’ 구상을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세계 2위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 경제 정책
●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열흘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4일간(27~30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11. 경제 지표
● 국내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7.0으로 집계됐는데,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 지난해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689억 6000만 달러(약 99조 2265억 원)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 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유가가 3일째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상승세로, 22일 서울 휘발유 가격은 1,800원을 돌파했다.
12. 부동산
●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준다’는 건데, 결국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오는 7월부터 금융권은 모든 대출에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실행한다.
미래에 금리가 오를 수도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상태에서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을 계산하게 된다.
금융
일본이 기준금리 인상하면 우리 환율이 오르는 사연
일본은행(BOJ)이 24일까지 진행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금리 정상화’를 단행할지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현재 0.25%인데요, 인상하게 되면 0.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행 입장에서는 서민의 실질소득과 소비를 감소시키는 ‘슈퍼 엔저’를 막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
단, 금리 인상을 버티려면 일본 국내 임금 수준 인상이 따라가 주어야 한다.
그래서 올봄 기업과 노동자를 각각 대표하는 단체 간의 임금 협상, ‘춘투’가 일본 금융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전 세계가 일본의 금리 인상 여부를 주목하는 이유를 알아보려면 미국의 기준금리 하향 추세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까지 5.50%를 유지하다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현재 4.50%까지 도달했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좁혀질 경우 엔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지난 8월처럼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할 수도 있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달러로 된 자산을 사서 차익을 노리던 투자자금들이, 엔화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산을 대량 매도하고 엔화 빚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엔화는 38년 만에 바닥을 뚫었다고 이야기될 정도로 가치가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엔화는 다소 강세인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고 금리가 인상되면서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 우리나라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
엔화를 빌려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자금들 또한 달러 환전을 통해 이탈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생활
지하철 요금, ‘또’ 오른다고?
지난 21일,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코레일이 만나, 수도권 지하철 요금을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요금 인상 시점은 빠르면 3월 중순이고 늦어도 상반기 안이다.
수도권 지자체 세 곳과 코레일은 2023년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당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한꺼번에 각각 300원씩 올리려고 했지만, 정부의 반대에 부딪쳐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버스요금은 300원 올렸고, 지하철 요금은 두 차례에 나눠 올리기로 하며 150원 인상했는데, 남은 150원의 인상분을 이번에 올리기로 한 것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의 요금 현실화율(서비스 운영을 위해 들어가는 원가 대비 운송수입 비율)은 55%로, 승객 1명이 1회 탑승할 때마다 약 858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와 코레일은 적자 문제가 심각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은행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선택)’을 조사한 결과, ‘공공요금(44.2%)’이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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