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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11월 21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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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코스닥 상장사이자 드라마제작사인 ‘래몽래인’이 ‘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을 변경한다. 
● 현지 시각 21일, 미국 최대 의류업체인 갭(GAP)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 핫이슈
● 국내 경제학자 94명이 의료개혁을 위한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단숨에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적은 수를 꾸준하게 늘리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모였다. 
●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2인 1조 작업 준수’와 ‘신규 인력 채용’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나섰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준법투쟁도 18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준법투쟁은 근로자 휴게시간과 열차 정차 시간을 지키고, 작업 현장에서 뛰지 않는 등의 안전 규정을 따르며 일하는 것이다. 
현재는 안전규정을 모두 지키면 인파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 등에는 운행이 지연되는 등 이용자가 불편해질 수 있다. 
●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에 미사일을 쏘았다. 
러시아는 핵 공격 가능 범위를 넓히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 
확전 가능성이 커지며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3. 증시 UP&DOWN
● 올해 미국의 빅테크인 매그니피센트7(M7) 중 3분기까지 유일하게 증시 수익률 마이너스를 보여왔던 테슬라지만, 대선 이후 계속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풀 것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전일 대비 5.6% 상승했다. 

4. 기업 소식
● 풀무원의 올해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5% 늘어난 4687억 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보이며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법인의 성공적인 매출 확대와 달리 일본법인에서 적자가 10년째 지속돼, 해외사업부 전체로 보면 아직 적자다. 

5. 산업, 시장 동향
●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 중 4위인 코스트코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3위인 홈플러스는 실적 부진에 폐점 행렬이다. 
이대로 가면 코스트코가 홈플러스를 제치고 3위로 오를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코스트코가 거둔 이익은 대부분 미국 본사로 향하기에 우리나라로서는 현재 상황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다. 

6. 경제 지표
● 올해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자녀 나이가 어리고 명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아졌다. 
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 여성 22.7%가 경력단절을 겪고, 10년 이상 장기간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비중이 1년 전보다 늘어, 관련 정책 및 지원이 필요하다. 

7. 부동산
●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 10번지 일대에 스포츠·MICE 단지를 세우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부지 교환을 마무리했다. 
해당 부지의 59.35%가 기재부 소유여서 서울시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 송파구 가락동과 강서구 외발산동, 광명시 하안동 등지에 서울시 소유 부지를 모아 기획재정부에 건네고, 그래도 모자란 돈은 현금으로 주었다. 
● 3분기(7~9월) 가계신용이 전 분기 말 대비 18조 원가량 늘어나며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가 늘어나고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전 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영향이다. 


산업

 

중국산 저가 철강이 포스코 공장을 멈췄어요

지난 19일, 포스코는 1979년부터 선재를 만들어온 포항제철 1선재공장을 폐쇄했다. 
선재는 철강을 선(wire)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선재로 만드는 와이어로프 등은 크레인이나 엘리베이터 등 하중이 많이 나가는 장비에 사용된다. 
45년간 선재를 만들던 공장을 멈춘 이유는 철강시장 전체가 공급 과잉 상태인 데다, 중국산 저가 철강이 밀려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스코는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 공장 폐쇄 결단을 내렸다. 

2010년대 한창 고도 성장하던 중국은 자국 내 산업과 건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철강 공장을 많이 지었다. 
자국에서 사용하고 남은 철강은 저렴한 가격에 세계로 수출했다. 
그때도 이미 덤핑 논란이 있었는데, 중국 경기가 눈에 띄게 가라앉은 요즘은 물건을 더욱 싸게, 더 많이 해외로 밀어내며 전 세계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 
단가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시장 전체에 해롭기 때문에 중국 철강업계에도 마냥 행복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공장을 폐쇄하면 실업이 대규모로 발생한다. 
중국 정부는 실업자가 대거 발생해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까 봐 보조금까지 지급하면서 철강 생산을 멈추지 않도록 하고 있다. 

IRA법 폐기 예상으로 큰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이슈에 다소 가려진 감이 있지만, 철강도 트럼프 정부 2기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을 산업 분야다. 
미국에서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나라 철강도 중국산 철강과 묶여 높은 관세를 물거나 미국 수출량에 한도가 생길 수 있으며, 중국은 미국에 수출하지 못한 철강을 나머지 국가에 더욱 저렴하게 풀 것이다. 

 

경제 정책

 

역대 최대 가계 빚 때문에 내 집 마련 멀어진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913조 8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에 더해, 아직 결제되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넓은 의미의 가계 빚’을 뜻한다. 

가계신용을 가장 크게 끌어올린 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올해 여름,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커졌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앞으로 둔화될 거라 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발생하는 시점은 주택 거래 시점에 비해 1~3개월 정도 후행(시차를 두고 뒤따라 진행) 되는데, 정부의 대출 규제로 최근 몇 개월간 주택 거래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연말까지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전세대출까지 조이고 있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서민 대출인 디딤돌 대출 한도도 줄어들 예정이다. 


연금술사

 

퇴직연금 요약 총정리

‘퇴직급여’는 퇴사 시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1961년 도입된 ‘퇴직금 제도’는 근로자가 퇴사할 때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기업의 재정 상태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기도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5년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을 도입, 퇴직연금 제도가 탄생했다. 


퇴직금 : 일시금으로 받음 (퇴사 시 한꺼번에 수령)
퇴직연금 : 회사가 퇴직급여를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미리 적립해 둠 (연금 계좌를 통해 수령)

♣ DB형(Defined Benefit)
: 퇴직 시 내가(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가 확정된 방식이다.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해 발생한 손익을 부담한다. 
원금 보전에 있어 안정적이지만,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 DC형(Defined Contribution)
: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기여금)을 근로자의 계좌에 납입하는 방식이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게 되어 있어, 투자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진다. 
적극적인 운용을 하면 고수익도 가능하지만, 손실 위험도 존재한다. 

♣ 혼합형
: DB와 DC를 섞은 형태다. 
안정성과 수익성 양쪽을 어느 정도 추구하는 중수익 중위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회사와 상관없이 내가 개인적으로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약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한다면, 퇴직연금을 받기 위해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것도 이 IRP 계좌다. 
IRP를 통해서만 퇴직급여를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IRP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중요한 도구로, 세제 혜택과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한다. 
♣ 세액공제
: 연간 최대 900만 원의 납입액에 대해 13.2~16.5%의 세액을 공제해 준다. 
♣ 과세이연
: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를 나중으로 미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투자 다양성
: IRP 계좌에서는 ETF, TDF,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 유연한 가입
: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등 소득이 있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의 위험자산 비율은 70%를 넘을 수 없다. 
비금융투자상품 : 예금, 원금보장형 보험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투자상품 : 주식, 채권, 펀드 등 고수익 가능성이 있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근로자는 회사가 계약한 금융사를 확인하고, 해당 금융사가 다루는 투자상품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 
TDF는 전문가 도움 없이도 자동으로 투자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월급의 5~10%를 IRP에 매달 납입해 노후 자산 불려 간다면 연금의 ‘허리’인 퇴직연금을 키우고, 나만의 노후 전략을 세워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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