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19일 오늘, 디지털문서 생성 설루션 등 소프트웨어 기업인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 19일 오늘까지 고속도로 등 사회 기반 인프라에 투자해 해당 수익을 분배하는 기업, 케이비발해인프라투융자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출시 후 1년이 지난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실적이 무척 저조하다.
가입 예상치는 300만 명이었는데 현재 그 절반 정도만 가입한 상황이라 안내 콜센터 인력을 20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는 방안마저 검토 중이다.
● 겨울딸기인 ‘설향’이 수확되기 시작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계절상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3. 증시 UP&DOWN
● 삼성전자가 1년 동안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자 18일 어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3,200원 오른 56,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계열사 주가들도 모두 강세였다.
4. 기업 소식
●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인 ‘블랙웰’이 과열에 따른 설계 변경 문제로 출시가 연기될지도 모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이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AI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자리에 오른다.
국내 핵심 기업 CEO에 외국인 선임은 이번이 처음인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예상되는 보조금 폐지 및 관세 인상 등의 조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결정이다.
●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지라시로 돌고,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을 공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걸쳐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복잡한 상황상, 불투명한 정보가 많아 생겨난 해프닝이다.
5. 산업, 시장 동향
● 올해 3분기에는 2022년 4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4대 면세점인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가 처음으로 동시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해외로 쇼핑을 나오는 ‘유커’의 씀씀이도 줄어들고, 관광객 쇼핑도 면세품에서 먹거리와 체험형으로 바뀐 영향이다.
6. 경제 지표
● 통계청이 실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 올해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42.8%로 10년 전 대비 12.5% p 증가했다.
청년의 결혼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결과다.
7. 부동산
●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부진하며 지난 9월 서울 아파트실거래가지수가 0.01% 감소했다.
올해 들어 처음 하락한 모습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및 스트레스 DSR 시행 등 대출 규제 영향으로 보고 있다.
● 지난해 40대 이하 연령 주택 소유자는 주택을 매도하는 추세가 있었다.
50대 이상 연령의 주택 보유 비율이 늘어나는 동안 40대는 약 1만9천 명, 30대 이하는 약 8만 3천 명이 주택을 처분했다.
경제 일반
세금 깎아주는 정책들, 저출생 완화에 효과 없을 거래요
국회의 예산정책처가 현재 정부의 ‘조세 지원’을 통한 저출생 완화 대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에는 결혼 세액공제를 신설하거나 자녀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기업의 출산장려금 지급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등 조세 감면을 통해 출생률 저하에 대응하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국회 예산정책처가 국세청 통계를 바탕으로 들여다본 결과, ‘2030은 전체 연령대 중 세금을 많이 내는 연령대가 아니고, 따라서 세금을 감면해 준다고 해도 큰 이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조세 지원 방식의 부작용도 지적했다.
세금 감면은 오히려 고소득자에 더 많은 지원이 돌아가는 ‘역진적’인 방안이다.
세금을 많이 내는(소득이 많은) 사람일수록 세율이 낮아지는 구조를 가진 세금을 역진성이 있다고 말한다.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되는 것이다.
지난 7월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 신설된 결혼 세액공제는 5년간 2481억 원, 공제 금액과 범위가 확대된 자녀 세액공제는 5년간 1조 9626억 원의 세수를 감소시킨다.
전문가들은 세수를 줄일 것이 아니라, 세금을 더 걷어서 필요한 곳에 분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제생활
중소기업 지갑도 얇아졌다고?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0.65%로 2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기업 대출에 특화된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마저 닫히면서 대출을 갚기 어려워진 중소기업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은 국내 고용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고용시장은 물론 내수경기까지 더 나빠질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다.
정부의 주문으로 가계대출을 조이는 대신 은행들은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주로 신용과 담보가 탄탄한 대기업 대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이미 연체율이 높은 데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연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9~10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전망BSI는 70 초반을 보이고 있다.
자금사정전망BSI가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자금사정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어PT쌤
월급 관리가 처음인 당신에게 - 2탄
멘탈 어카운팅(mental accounting), 우리말로는 ‘심리적 회계’ 정도로 옮길 수 있는데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가 제시한 개념이다.
통장 입장에서 보면 월급이나 로또 3등 당첨금이나 다 같은 돈이다.
하지만 통장 주인들은 이 돈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들어온 돈인지 따져서 의미를 부여한다.
무의식적으로 심리적 계좌를 나누는 것이다.
멘탈 어카운팅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면, 보너스나 세금 환급금, 혹은 그 외 예상치 못한 소득을 ‘별도의 돈’으로 여기고 ‘앗싸 이게 웬 떡 계좌’에 넣어둔 뒤 평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해 버리게 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신용카드 포인트와 캐시백도 비교적 가볍게 사용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역시 ‘별도의 돈’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통장 쪼개기는 월급이나 수입을 목적에 따라 여러 통장에 나눠 관리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통장은 일정한 지출 항목이나 목표를 위해 고유의 목적을 갖게 된다.
월급 관리를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기본적으로 목적별로 3~4개의 통장이 필요하고, 그것보다 더 많이 쪼개려면 그때부터는 통장에 내가 원하는 목적을 추가로 부여하면 된다.
통장 쪼개기를 하려면 주요 소득을 입금받는 ‘급여 통장’이 가장 먼저 있어야 한다.
일단 급여 통장이 생기면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하루 이틀 내로 고정비가 모두 자동이체되어, 빠져나가도록 설정해 준다.
고정비란 매달 일정하게 지출되는 비용으로, 반드시 내야 하는 필수적인 지출 항목이다.
월세금이나 전세 대출 이자, 아파트 관리비, 전기·수도·가스요금 같은 주거비용부터 학자금대출 상환금이나 각종 보험료, 예적금 납입액과 통신비, 구독서비스 요금,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학원비까지 고정비라고 할 수 있다.
매달 일정한 금액이 일정한 날짜에 빠져나가게 되어 있다.
고정비에는 ‘꼭 필요한 지출’만 포함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정비가 모두 빠져나간 다음에는 두 번째 통장, ‘생활비 통장’이 등장할 차례다.
생활비 통장에는 매달 사용하는 변동비, 즉 생활비를 위한 예산을 입금해 두어야 한다.
변동비는 고정비와 달리 사용 금액이 매달 달라질 수 있는 항목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식비와 교통비, 쇼핑에 사용하는 돈, 취미 등 문화생활비와 자기 계발에 사용하는 돈이 모두 변동비다.
이 중에서도 식비는 나의 생활 패턴과 일상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 따라 워낙 변화무쌍하고 금액도 꽤 크게 나가게 되어 있어서, 변동비 내에서도 따로 한도를 정해 두면 좋다.
생활비는 대체로 월 소득의 20~30% 이내로 설정해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활비 통장은 체크카드와 연동해 체크카드를 이용한다.
고정비를 정리해 두고, 변동비에 대한 가계부만 적는 것도 간편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다음에는 세 번째, ‘비상금 통장’이 등장한다.
비상금은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금액이다.
갑자기 병원비가 들어갈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지인들의 경조사가 겹치기도 하며(경조사비 통장을 따로 만들기도 합니다) 냉장고가 뻗어버리거나 직장을 그만두게 되거나 본가에 돈을 부쳐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생활비의 약 3~6개월 치를 비상금으로 상시 마련해 두어야 한다.
고정비와 변동비가 모두 빠져나가고 남은 잔액은 비상금 통장에 넣는다.
목표한 비상금 액수가 모일 때까지 잔액을 차곡차곡 쌓는다.
비상금을 다 모은 다음 고정비와 생활비 예산이 모두 빠져나간 후의 남은 잔액은 투자 통장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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