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ㅅㅁㄹㅋㅇㄱ 검안 후기

요즘 들어 안경과 렌즈를 끼는 게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력 교정 수술을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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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맞추고 중학생 ~ 고등학생 때까지 끼고 다녔는데 라면 같은 음식을 먹을 때나 겨울에 안경에 습기 차는 거 너무 불편하다ㅠㅠ

그리고 시력이 안 좋아지면서 렌즈도 두꺼워지니까 안경 무게 때문에 귀가 아프고 콧등에 자국이 생기는 것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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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면서 화장을 하게 되니까 렌즈를 끼게 되었는데 일단 렌즈는 오래 끼면 눈이 건조해졌다.

그리고 가끔씩 렌즈가 찢어져 있는 줄 모르고 끼면 하루 종일 눈이 너무 불편하고 따갑다.

눈이 불편하니 그날은 너무 피곤해지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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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최근에 결혼할 때 이렇게 렌즈를 끼게 되면 본식 날이랑 신혼여행 갈 때 눈이 너무 불편해서 하루 종일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력 교정술을 받고 싶어졌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렌즈 값을 따져보면 라식, 라섹은 이미 했을 금액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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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 ㅅㅅㅁㄹㅋ안과에서 검안을 받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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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 2시간

검안 비용 : 5만 원

 

ㅅㅅㅁㄹㅋ안과는 강남역 12번 출구 쪽에 있는데 현재 12번 출구는 공사 중이라 11번 출구로 나왔다.

12번 출구 쪽으로 쭉 직진하다 보면 GS25가 있는 서림빌딩이 보인다.

이 건물의 7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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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데스크로 가서 이름을 말하면 내 정보를 적어 달라고 종이를 주신다.

간단하게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등을 적고 신분증을 확인하면 잠시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

토요일 오후 2시에 예약했는데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의자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니 바로 안내를 해주셨다.

물품 보관할 수 있는 락커도 있어서 편하게 검사할 수 있었다.

몇 번 락커인지와 비밀번호를 까먹지 않게 핸드폰에 메모해 놓고 검사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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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사분이 여러 가지 기계로 여러 검사를 해주셨는데 무척 친절하셨다.

처음에는 시력 검사를 하고 차례대로 안압, 내피세포, 전방 깊이 등 여러 검사들을 했다.

기계가 일렬로 쭉 있어서 옆으로 하나하나씩 옮겨 앉으면서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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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이 금방 말라서 한 가지 검사를 여러 번 해야 했는데 검안사분은 짜증 한 번 안 내시고 친절하게 인공 눈물까지 넣어주시면서 검사를 해주셔서 무척 고마웠다.

그리고 눈을 최대한 크게 뜨라고 하는데 난 눈을 부릅뜬다고 뜬 건데 작았나 보다...

내 양해를 구하고 눈꺼풀을 잡아주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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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만 대략 10가지 한 것 같다.

 

검안 결과

 

결론은 라식, 라섹, 스마일 다 안 되는 눈이라고 한다ㅎㅎ

각막 두께가 간신히 평균 언저리인데 깎아내야 하는 각막이 많아서 잔여 각막이 400도 안 남게 된다고...

각막을 깎을 때 잔여 각막을 무조건 400은 남겨야 하는데 나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각막 두께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거라 렌즈를 많이 꼈다고 해서 얇아지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그냥 타고 나는 거라고...ㅎ

예산이 두 배로 뛰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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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건 렌즈 삽입밖에 없는데 그나마 다행히 렌즈 삽입은 가능한 눈이라고 하셨다.

렌즈 삽입도 내피세포나 전방 깊이가 안 받쳐주면 불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내 눈은 그래도 전방 깊이도 충분하고 렌즈를 껴왔던 기간과 나이에 비해 내피세포가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다.

대신 동공이 좀 큰 편이라서 렌즈 삽입을 하면 빛 번짐이 조금 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또 그나마 다행인 게 난시용 렌즈를 안 써도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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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했을 때 박준성 대표 원장님이 마침 계셔서 원장님께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렌즈 삽입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요새는 각막 내피세포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방 렌즈 삽입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삽입하는 렌즈의 가운데에 구멍이 있어서 안구 내의 물 흐름이 원활히 되기 때문에 녹내장 발생도 최소화되었다고 한다.

 

처음 안과 예약했을 때만 해도 라식이나 라섹으로 할 생각이어서 예산은 200~300으로 잡아놨었다.

그러다가 동생도 시력 교정술을 받으려고 나보다 하루 먼저 다른 안과에서 검안을 받았는데 렌즈 삽입밖에 안 되는 눈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설마... 나도...?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이렇게 예산을 훌쩍 넘겨버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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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라클안과에서 렌즈 삽입 수술 비용은 550만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7월 ~ 8월은 ㅂㅈㅅ 대표 원장님이 올해 집도 20주년이 되는 해라서 특별 할인이 들어가 500만 원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지인 할인은 깜빡하고 못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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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만기 된 돈 눈에 다 쓰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