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이어 금요일도 남은 눈 렌즈 삽입하러 안과에 갔다.
그래도 두 번째라 그런지 조금은 덜 떨렸다...가 아니라 여전히 떨렸다!
오늘은 7층으로 가서 전날 수술한 왼쪽 눈 상태를 점검하고 시력 검사를 먼저 진행했다.
안압은 정상이고 렌즈 위치도 정상이라고 했다.
시력도 1.0까지 올라왔다!! 내 인생에서 1.0이라는 시력을 다시 볼 줄이야ㅜㅜ
검사를 끝마치고 다시 6층 수술센터로 내려와서 수술 동의서 사본이랑 정품 렌즈를 사용한다는 카드랑 렌즈 정보가 담겨있는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수술할 쪽의 눈썹 위에 스티커를 붙여주셨다.
이름이 호명되고 수술실 쪽으로 들어가서 어제처럼 신발 갈아 신고 소지품들도 다 락커에 넣었다.
그리고 수술 가운 입고 헤어 캡 착용하고 손 소독을 했다.
손 소독하면서 눈에는 마취약, 충혈완화제, 항생제, 산동제를 차례로 넣어주셨다.
그리고 가만히 눈 감고 앉아 있으라고 하셔서 눈이 점점 뻑뻑해지는 걸 느끼며 마취가 되고 있구나~ 하면서 앉아 있었다.
그런데 안약 넣는 것 때문에 핸드폰에 알람을 해놨는데 락커 쪽에서 계속 내 핸드폰 진동 소리가 들려서 후다닥 다 끄고 왔다ㅎㅎ 두 번째라고 여유가 좀 생겼나 보다ㅋㅋㅋ
수술방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눕고 소독하고 원장 선생님이 들어오시기를 기다렸다.
뭔가 왼쪽 눈 수술보다 빨리 끝난 기분이었다.
왼쪽 할 때는 언제 끝나ㅜㅜㅜ 이랬는데 오른쪽 눈 할 때는 ??? 벌써 다 끝난 건가? 이랬다.
수술이 끝나고 30분 눈 감고 휴식 후 안압 검사를 했다.
정상 수치였다.
눈이 부어있는 게 느껴졌고 깜빡일 때 아주 살짝의 통증이 있었다.
ㅊㅈㅇ 원장 선생님이 다시 한번 봐주시고 왼쪽 눈에 넣던 약들을 이제 2시간마다 한 번씩이 아닌 하루에 4번만 넣어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오른쪽은 2시간마다 한 번씩 넣어주고.
전날에 약은 이미 다 사서 금요일은 추가 약 값이 들지 않았다.
이제 안경은 필요가 없으니 안경집에 넣어서 가방에 넣고 맨눈으로 귀가했다~~
부기와 눈 깜빡일 때의 약간 있던 통증도 1시간 정도 지나니 사라졌다.
다만 왼쪽 눈과 달리 오른쪽 눈은 항생제랑 소염제 넣을 때마다 따가웠다ㅜㅜ
대신 손 저림은 없었다.
하루가 지나니 오른쪽 눈에 약을 넣을 때 따가웠던 것도 사라졌다.
자고 일어났는데 세상이 너무 잘 보인다!
맨날 자고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안경 찾아서 쓰는 거였는데ㅠㅠ 감격스럽다.
토요일에도 오른쪽 눈 수술이 잘 되었는지 진료를 보러 안과에 갔다.
시력 검사 결과 양쪽 눈 모두 1.0까지 시력이 나왔다ㅠㅠ
안압도 정상 수치다!
ㅊㅈㅇ 원장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니 수술은 잘 되어서 걱정할 건 없어 보인다고 하셨다.
약 사용도 이제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이렇게 4번만 넣으라고 하셨다.
인공눈물도 원래는 10분마다 한 번씩 넣던 걸 이제는 불편할 때 넣으면 된다고 하셨다.
핸드폰 알람들 다 삭제해야지ㅎㅎㅎ 10분마다 진동 오고 약 넣는 거 은근 신경 쓰였는데 다행이다.
그런데 약이 추가가 되었다.
소염제를 일주일만 쓰고 그 이후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눈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시면서 건조증 치료제를 추가하셨다.
음... 추가 약 값 37,900원...ㅎㅎㅎ
진료는 금방 끝났고 일주일 후에 또 오라고 하셔서 일정까지 다 잡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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