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6일 오늘, 이차전지 제조공정용 소재를 제작하는 대진첨단소재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 6일 오늘까지 종합보증보험회사인 서울보증보험 코스피 공모주 청약이 있다.
● 6~7일 양일간 초저온용기 등을 전문 제작하는 한텍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미국 증시에서 갭, 메이시스, 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미국은 켄터키주에 있는 요새인 ‘포트 녹스’에 금을 보관하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실제로 금이 있는지 감사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한국은행은 미국과 달리 금을 국내가 아닌 영국 중앙은행에 보관 중이다.
영국의 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지급 불능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 서울시가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병원에 지급한 재난관리기금은 1030억여 원으로,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지출한 금액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손실보상금을 가상자산으로 지급한다고 속인 후 대출까지 받게 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이다.
사원증, 명함을 위조해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기관에 사실 관계를 꼭 확인해야 한다.
● 4일(현지 시각)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가 높아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한미FTA로 대부분의 미국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0%다.
3. 글로벌 뉴스
● 4일(현지 시각) 미국이 군사 지원을 끊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해의 뜻을 내비치며 공중 및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중국이 매년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과학기술 R&D 예산은 전년 대비 10% 증액했다.
4. 투자, 재테크
●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경영진 보수 한도를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33% 올린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위한 조치라는데, 정작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상승률은 미미하다.
● 지난달 최대 24%까지 벌어졌던 국내외 금 시세 차이가 2주 만에 1%대로 축소되며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 대비 급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소수에 불과해 일부 투자자들이 국제 시세보다 비싼 금에 투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5. 기업 소식
● 전라남도 광양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상용화에 성공한 적이 있다.
영하 196도에서도 버티는 고망간강은 2018년부터 육상 LNG 저장탱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LNG 운반선에도 적용된다면 포스코는 연 2조 원 매출이 새로 생긴다.
끊임없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변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기업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국 주요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0.5~1%에 그쳤다.
●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관한 금융권의 익스포저(대출·지급보증 등 위험노출액)가 1조 40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6. 산업, 시장 동향
●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캐나다 현지에 투자한 국내 배터리 업계가 난처한 상황이다.
배터리 가격이 상승해 전기차 가격 인상까지 이어지면, 이미 침체인 전기차 시장이 더욱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 지난해 전국 문구점 수가 5년 전보다 약 20%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다이소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문구·사무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 유럽 각국이 독자적 무력을 갖추기 위해 국방 예산을 증액하면서, 유럽 방산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7. 테크
● 3월 3일(현지 시각)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기술을 대거 발표했다.
샤오미는 구글 AI ‘제미나이’ 지원 제품을, 아너는 AI 생태계 투자 계획을, 화웨이는 5G보다 발전된 5G-A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8. 장바구니 물가
●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져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고등어,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의 가격이 올라가는 ‘피시플레이션(수산물+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 경제 지표
● 우리나라의 100가구 가운데 8가구가 빈집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고령화로 인해 지방 위주로 빈집이 늘어난 건데, 지역별로 경기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순으로 많았다.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2% 늘어 약 3만 6600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4년 이후 3만 달러 대에 머무는 중이다.
10. 부동산
● 올해 초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줄어들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으로 지급받는 제도다.
●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사람이 주택을 소유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실질소득이 더 낮아지기 전에 부동산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다.
●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에서 준공 5년 미만 신축 비중은 감소했고, 30년 넘는 구축의 비중은 늘었다.
매매 비중은 줄었지만, 서울 주요 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1.3% 올랐다.
글로벌
이 시각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관세’와 ‘전쟁’
현지 시각 3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급락세로 마감한 뒤 다음 날인 4일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25% 관세 부과 강행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같은 북미대륙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묶여 있으면서 미국과 교역량 1~2위를 차지하는 동맹국이다.
관세 부과 강행에 따라 미국 내 저렴한 공산품 물가가 오를 전망이다.
전 세계 식탁 물가도 문제다.
트럼프는 다음 달 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농산물 모두에 10% 관세를 물리기로 했고, 이에 중국도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10~15% 보복관세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파행을 겪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응해 EU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그간 방위능력을 감소시켜 무기와 포탄 공급에 한계가 있다.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품질로 빠르게 군수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가 남았다.
현시점 우리나라의 제조업 역량은 상당히 소중하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증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F시스템즈 등 방산 관련주가 급등했다.
방산주가 원래 트럼프 수혜주로 불리기는 했지만, 최근 국제 정세가 기폭제가 되고 있다.
수출용이든, 자기방어용이든 제조업의 시대가 다시 왔다.
산업
홈플러스 회생신청, ‘우려한 일’이 현실로?
지난 4일, 대형마트 2위 업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섰다.
“(2월 말)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 때문에 단기 유동성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신청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입장은 달랐다.
“수년간 우려했던 일이 결국 벌어졌다”며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경영방식을 비판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경영권을 7조 20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 대금의 대부분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아 충당했는데, 이 점이 악순환을 만들었다고 한다.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팔아 대출을 갚고, 영업이익 대부분을 대출 이자로 내며 재무구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사이 유통업계가 이커머스 중심으로 전환되는 동안, 홈플러스는 대출 갚는 데만 급급하고 이커머스 공세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MBK 인수 이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지출된 이자 비용 합계는 약 2조 9329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도 더 많은 자금이 이자로 지출됐다.
현재 CGV와 신라면세점, CJ푸드빌 등 여러 기업이 홈플러스 상품권 매입을 중단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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