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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5년 1월 15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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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국내 증시에서 LG디스플레이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미국 증시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블랙록, 웰스파고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15일 오늘까지 항노화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아스테라시스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15~16일 인공지능 전문업체 와이즈넛, 성인 교육콘텐츠업체 데이원컴퍼니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국내 산업용 로봇업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일본과 중국의 산업용 로봇을 덤핑으로 고발했다. 
HD현대로보틱스 등은 일본과 중국 업체가 국내 유통가격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로봇을 수출해 불공정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편의점 3사의 1,000원 이하 가성비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최저가 삼각김밥을 출시하는 등 편의점 업계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 미국 정부가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수출통제 규정을 발표했다. 
중국이 제3국을 통해 AI 반도체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3. 기후, 환경
● LA에 시속 113km의 강풍 경보가 예고돼, 산불이 추가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 글로벌 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성추문 입막음 사건’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대통령 직무수행 등을 고려해 처벌하지 않기로 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최초 중범죄자 대통령이 되었다. 

5. 증시 UP&DOWN
● LA산불이 계속되며 전력 설비, 건설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공기청정기 관련주인 케이웨더, 위닉스 등도 강세를 보여 주목받았다. 

6. 투자, 재테크
●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악화와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분기 매출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 연초부터 엔터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보이그룹을 내놓는다는 소식 때문이다. 

7. 기업 소식
● 이제 G마켓이 선정한 ‘우수상품’을 SSG닷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운영하던 새벽배송 서비스를 CJ대한통운과 제휴하며 배송권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간 취해 온 이커머스 운영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원점에서 도전하는 모습이다. 
● 유튜브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영상을 시청하다가 터치를 통해 바로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로,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전용 스토어가 개설되기도 했다. 
● 삼성전자가 자사 중고 스마트폰을 사들이는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드, 플립 시리즈 등 보상 대상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삼성닷컴 간편보상페이지에서 바로 보상판매를 신청할 수 있다. 

8. 산업, 시장 동향
● 중국 주요 기업들의 이익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내수가 약화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지난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산 제품은 국산보다 10~20% 더 저렴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철강업계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9. 테크
●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애플을 향해 20년간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얼마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언급했던 것과 같이 ‘양자컴퓨터 실용화는 아직 먼 얘기’라고 말해 관련 종목들이 추가 하락하기도 했다. 
● 미국에서 ‘틱톡금지법’ 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소셜 미디어 앱 레드노트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레몬8이 대체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팔로워들에게 레드노트로 플랫폼을 옮길 것을 권유하고 있다. 

10. 경제 정책
● 정부가 전국을 바둑판처럼 잇는 ‘4X4 고속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동서 4개 축, 남북 4개 축으로 이어지는 철도망으로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할 계획이다. 

11. 경제 지표
● 교육 수준에 따른 사회·경제적 격차가 클수록 자살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95~2020년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교육 수준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30~44세 남성은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남성보다 자살률이 최대 13배 높았다. 

12. 부동산
● 법원의 새 등기시스템 도입으로 이번 달 말부터 집을 살 때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어려워질 예정이었는데, 다시 가능해질 수도 있다. 
법원이 한동안 현행 등기 체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 다음 달부터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의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1·2차 청약에서 미달했거나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기는 잔여 물량을 추첨하는 제도로, 주택 보유 여부나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려 왔다. 


경제 일반

 

국민연금 요새 뭐 사고 뭐 팔았나 살펴볼까요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증시의 최대 투자기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기준 2000조 원 전후에서 움직인다. 
국민연금기금은 2024년 10월 기준 적립금 약 1170조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의 자금을 보유한 대형 연기금이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나라 증시 전체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는 셈이다. 
지금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14~16% 수준의 자금도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 
그래서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증시 규모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거대한 돈이라는 의미로 ‘연못 속 고래’로 불리기도 한다. 
수익률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투자하는 방법도 인기있다. 

12.3 계엄령 사태 이후 크게 떨어진 국내 증시에서 국민연금은 논란이 있었던 회사들의 주식을 처분하고, 산업 전망보다 저평가된 주식의 성장 전망을 따져서 포트폴리오에 들였다. 
지난해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이 분쟁을 끝낼 캐스팅보트로 꼽혔는데, 국민연금은 분쟁에 깊숙하게 개입하는 대신 오를 대로 오른 고려아연 주식을 보유 지분의 절반 가까이 팔아 차익을 냈다. 
그 외에도 유상증자 논란이 있었던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와 갈등이 있었던 DB하이텍의 지분도 일부 매도했다. 
반면 금융주와 증권주는 매수했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에 부품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삼성전기와 산일전기 등 전력주 비중도 늘렸고, 유통주에서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오리온 등을 사들였다. 

 

부동산

 

연 2% 금리에 내 집 마련 지원하는 정책?

지난 13일, 국토교통부가 2025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국토부 업무보고에는 ‘내 집 마련’과 관련된 정책 계획이 담겨있어 일반 국민들도 눈여겨 볼 내용이 많다. 
올해 추진될 내 집 마련 관련 주요 정책은 이렇게 된다. 

♣ 청년주택드림대출
: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을 통해 당첨되면, 최저 2%의 대출금리로 분양가의 80%를 대출받을 수 있다. 
♣ 청년주택드림주택
: 청년들의 입주를 위해 국공유지·노후청사를 활용한 2000가구, 분양전환형 매입임대 1만 6000 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 무순위 청약 제도 개선
: 지난해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294만 4780명이 몰렸던 적이 있었다. 
이와 같은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무주택자로 청약 자격을 제한하고, 거주지역에서만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조건을 검토 중이다. 
♣ 신혼부부 청약 우대
: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청약 신청자 본인의 ‘결혼 전 당첨 이력’을 배제하고, 출산할 경우 특별공급 1회 기회를 추가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 신생아 우선공급
: 민간주택과 공공분양주택에서 신생아 우선공급을 확대하거나 신설한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2023년 말부터 국토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청년 내 집 마련 123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신설, 2단계가 이 통장을 활용한 청년주택드림대출 제공, 3단계가 대출 이용자에게 결혼, 출산시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올해 1분기 중 출시할 전망인데요, 여기에도 요건이 있다. 

☞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에 가입해, 가입 기간 1년을 충족하고 1000만 원 이상 납입했고 
☞ 만 39세 이하 무주택자 청년 중 연소득 7000만 원(부부는 1억 원) 이하인 사람이
☞ 6억 원 이하(전용 85㎡ 이하) 주택을 분양받을 때, 청년주택드림대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년주택드림청약대출의 주택 요건을 감안하면, 수도권 지역에 청약할 만한 매물이 거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년 4분기 서울 청약 매물 중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2곳, 가구는 58가구에 불과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요건에 맞는 매물들이 많지만,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대출을 크게 받을 만한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한다. 


전문가 칼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금리와 주가가 더 오를까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국채 금리는 트럼프가 후보일 때부터 당선 가능성 상승에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당선 직전부터 당선된 후까지 S&P500 지수도 계속 상승하는 등,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수 차례 돌파했다. 

2024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전 세계 증시를 보면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부진했던 반면 미국 위주의 상승은 도드라졌다. 
채권 금리는 선진국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채권 금리와 주가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과거에 경험한 성공을 투자자들이 다시 기대하기 때문이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때에도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취임 이후에는 증시가 호황을 경험했다. 
법인세 감세와 각종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등 친기업 정책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의 2기 경제 정책 공약 또한 재정 지출,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 지난번 정책을 강화하고 확대하려는 경향이 있다. 
금융시장의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것도 당연한 셈이다. 

8년 전, 새로운 트럼프의 정책을 다시 뜯어본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인프라투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법인세 감세가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금 삭감으로 인해 주당 순이익이 상승했고, 이는 주가지수의 꾸준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법인 세율 인하는 기업 순이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 인하 속도를 조절한다 뉴스가 나고 있지만 그때는 인플레이션이 환영받는 존재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오히려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6년 6월에는 영국이 국민 투표를 통해 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일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반등 기대감이 특히 낮은 시기였다. 

그런데 트럼프 1기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생긴 것이다. 
그러자 당시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다가올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채권을 갖다 팔기 시작했다.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역의 관계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채권의 실질 수익률이 줄어들어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가격이 낮아진다. 
채권 매물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지니 만큼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제조업 부흥을 위한 인센티브 중심으로 재정을 지출할 계획이다. 
재정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의회예산처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도 연방정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은 물론, 재정 적자도 분명히 채권 금리를 오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부가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로 발행하는 국채는 이전 국채보다 금리가 높아야만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다. 

한 번 성공했던 정책이 다시 반복되더라도 금리와 주가 같은 금융시장 변수는 과거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미 8년 전보다 금리 수준과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 
과거 수준의 재정 지출, 세금 감면, 규제 완화로는 금융 시장이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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