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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11월 8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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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기체분리막 등을 제조해 온실가스 관련(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에어레인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 국내 증시 NAVER, 셀트리온, CJ대한통운, 클리오, SK바이오팜, 씨젠, 신세계, 쇼박스, 한국콜마, 코웨이, 휴온스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8일 오늘까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 등 전력 전송 설루션을 제공하는 위츠, 이차전지 장비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엠오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이차전지, 헬스케어 소재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에스켐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8일과 11일, 디지털문서 생성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기업인 사이냅소프트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서울대에서 일부 신입생을 지역 비례로 할당해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올해 2월 평균 졸업 학점이 모든 계열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상위권 대학 신입생을 지역 비례로 선발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 2010년경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며 사라진 전자사전이 다시 인기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 ‘딴짓’을 차단하면서도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 증시 UP&DOWN
●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압승하고,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 
선거 자체는 물론 대통령직과 의회 성향이 통일돼, 불확실성이 크게 제거됐기 때문이다.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어제 7일 오전 9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0.51% 상승한 5만 6,800원에 거래됐다. 
상장 첫 날보다 51.18%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4. 투자, 재테크
●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금과 적금 금리를 빠르게 내리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세다. 
두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예적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바로 반영되는 반면, 대출금리는 상품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다. 

5. 기업 소식
●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일부 조직을 분사하며 덩치를 줄이려 하고 있다. 

6. 경제 정책
● 다음 달 2일부터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차원으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에 대한 디딤돌 대출 한도가 최대 5500만 원 줄어든다. 
반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맞벌이일 경우엔 고소득 가구(연소득 기준 2억 원)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7. 경제 지표
●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숫자가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7,400명대로 늘어났다. 
생년을 따져보면 1970년대생이 60%를 넘어, 가장 많았다.  


글로벌

 

“미국 씨, 최대한 맞춰보겠지만 요구하신 만큼은 어렵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이 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정책 방향과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공약 및 발언을 종합했을 때, 우리나라가 치를 가능성이 큰 비용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 첫 번째는 방위비 분담률 상승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군대 주둔에는 큰 비용이 든다. 
트럼프는 우리나라가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을 현재 수준보다 크게 올려 연 백억 달러(약 13조 9680억 원)를 부담하길 원하며,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를 ‘머니 머신(현금 인출기)’에 비교하기도 했다. 

♣ 두 번째는 한미FTA 재협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상황이다. 
그만큼 흑자도 내고 있는데, 여기에는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하기 시작해 2012년 발효한 한미 FTA 협정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이미 한미FTA가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며 재협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미국에 유리하도록 재협정을 요구할 수 있다. 

♣ 세 번째는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맞춰 이미 집행한 투자다.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RA 법에 맞추느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 투자하며 공장을 지어 보조금을 받고, 관련 산업을 키웠다. 
하지만 트럼프는 재선 시 IRA부터 폐지하겠다고 했다. 
극단적인 경우, 지난 4년간 미국에 집행한 수백조 원의 투자는 매몰 비용이 될 수 있으며 관련 산업 전망도 불투명하다. 

♣ 네 번째는 간접적 비용인데, 고환율과 고금리다. 
트럼프 재선 성공 직후 야간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400원을 넘었다. 
트럼프는 달러 강세를 유발하는 경제정책을 선호해,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환율이 높으면 한국은행은 수입 물가 상승 때문에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지고, 국내 시장에서는 금리가 높으면 부동산과 자영업이 얼어붙는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유를 짧게 정리하자면, 역시 경제다. 
팬데믹 이후 높아진 이민자 수와 물가, 그리고 중동과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이 문제였다. 

최근 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세계적으로 이동이 막혀 미국에 들어오지 못했던 저숙련 노동력이 미국으로 한꺼번에 밀려 들어왔고, 미국인은 이에 불안을 느꼈다. 
팬데믹 당시 시행한 경기부양책의 후유증으로 인플레이션을 겪기도 했다. 
미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며 물가를 잡았다고 선언했지만 어디까지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지 그간 오른 물가가 떨어질 수는 없었다. 
사실 바이든 집권 기간 내내 미국 경기는 좋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경제지표가 아니라 체감 경기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올랐다, 내렸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국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 또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든,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해외 전쟁에 인력과 자금을 쏟아붓기보다는 ‘우리나라(미국) 일이나 신경 썼으면’하고 바랐다고 한다. 
물론, 미국의 고립주의는 한국을 포함해 해외 미국 동맹국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CNN은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인플레이션 등 ‘체감 경기’가 승패를 가른 핵심 요소였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학력 수준’이었는데, 4400만 명이 청취하는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은 지난달 자체 프로그램에서 대선을 예측하며 ‘21세기 들어 학력 수준에 따라 민주당 혹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는 통계를 들었다.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에, 없는 사람들은 공화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반에는 미국이 고부가가치 서비스경제로 전환하며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고소득 직업이 늘어난 반면, 저부가가치 제조업 일자리는 인건비가 저렴한 신흥국으로 빠져나가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배경이 있다. 
트럼프는 재선 시, 교육부를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비록 역사적으로 높은 투표율이기는 하나 2020년 대선에 비해서는 낮은 투표율이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조금 더 설명해 준다. 
트럼프는 4년 전 대선 투표 수와 비슷하게 받았고, 해리스는 당시 바이든이 받았던 표보다 덜 받았다.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 열풍’이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던 많은 여당 지지 유권자들이 굳이 투표장에 나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결과다. 

 

산업

 

비수기에 역대 최대 실적 낸 사연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항공사 사업은 크게 여객과 화물로 나뉘는데, 여객 부문은 여름 성수기(여름 휴가, 추석 연휴)의 특수를 누렸고, 화물은 3분기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보였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중국 화주들로부터 발생하는 항공사 화물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붙게 되면 중국발 화물 물량도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중국발 화물 물량 증가세에 비해 화물기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항공사 화물 사업에 수혜가 계속될 거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연말 소비 특수(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를 대비해 4분기에도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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