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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정리

2024년 10월 30일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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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국내 증시 한화솔루션, 일동제약, 삼성SDI,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OCI, 포스코인터내셔널, 넥센타이어, 키움증권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미국 증시 마이크로소프트(MS), 캐터필러, 스타벅스, 일라이릴리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김장철 배춧값이 폭등하며 홈쇼핑 포장김치가 인기다. 
GS샵에서는 방송 시작 4분 30초 만에 준비한 5천 세트가 매진될 정도였다고 한다. 
● ‘시스템 욕실’은 비싸고 오래 걸리는 기존 수공업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시공법이다. 
그런데 이 시공을 제공하는 여러 업체가 담합해 7년간 불공정 가격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림바토스, 이현배쓰, 제성바스웰, 한샘, 한샘서비스 등 총 9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3. ESG
● 지주회사인 SK㈜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주당 최소 5천 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SK㈜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2027년 이후 PBR을 1배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4. 증시 UP&DOWN
● 현지 시각 25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가 크게 뛰면서 우리나라 증시 2차전지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리 ETF와 관련 주식 주가가 하향세다. 
구리는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기술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5. 기업 소식
● 소형 건설·농업장비 회사인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8%나 하락했다. 
두산밥캣은 해마다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두산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핵심 자회사여서 이번 영업이익 폭락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 CU가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방문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 택배물을 맡기던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 수령해 배송지까지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6. 산업, 시장 동향
●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모두 우호적이어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도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EU까지 여러 선진국들이 반도체 기업에 이미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7. 장바구니 물가
● 농림축산식품부가 다음 달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전국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소(牛)프라이즈' 행사를 진행한다. 

8. 글로벌 뉴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EU는 러시아를 상대로 무역을 중단하고 최신 기술 접근을 막는 등 제재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인도가 엔비디아나 AMD가 생산한 고성능 프로세서가 장착된 최첨단 서버를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9. 경제 정책
● 올해 30조 원에 달하는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에서 16조 원가량을 동원하기로 해 ‘기금 돌려막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지방교부세 등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교부금은 감액하겠다 밝혀 지자체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10. 부동산
● 경상북도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축약정형 매입 공공임대 주택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도입하면 기존 방식보다 2년 이상 입주 시기를 앞당겨,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금융

 

‘환율 1400원 괜찮다’는 발언 분석해 보면요

경제에서는 지표가 급등락하는 것을 ‘발작(seizure)’이라고 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오르기를 반복, 1달러에 1,400원을 위협하며 ‘환율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달 초 한국은행은 미국이 FOMC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선언해, 주변국 통화 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는 ‘긴축 발작’을 걱정했다. 
현재 미국 경기는 나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고용은 뜨거운 상황이다. 
이에 연준이 빠른 시일 내 금리를 다시 내릴 가능성이 사라졌다. 
달러 가치는 올라갔고, 강달러에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는 떨어지는 중이다. 
다시 말해 환율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발작’이라는 말이 슬슬 등장할 정도인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환율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이란 간략히 말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다. 

환율이 발작하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달러에 1,400원대 환율을 뉴노멀로 봐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의 배경은 현재의 환율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가 약해져서라기보다는 달러가 너무 강해져서 미국 외 국가가 모두 고환율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중동 정세가 계속해서 불안정하고, 일주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오르기 쉬운 조건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외환당국은 1,400원을 실제 방어선으로 보고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아니면 1,400원보다 더 올라도 내버려둘지 방향을 짐작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증권

 

코리아 밸류업 좀 더 치얼업 해야 하는 이유

11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12종과 ETN(상장지수증권) 1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정부 주도하에 한국거래소가 만든 지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주식을 꼽아 구성했다. 
ETF와 ETN이 출시되면 투자자의 투자금이 보다 쉽게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최근(9월 30일~10월 28일) 성적은 수익률 -0.50%로 마이너스였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1%, 코스피200은 -1.8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했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중 일부 종목이 급등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 지수에 포함된 고려아연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한 달간 80% 급등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당연히 포함될 거라 기대했지만) 포함되지 않았던 KB금융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점도 신뢰감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채권 첫걸음

 

해외채권 투자하기

최근에는 개인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증권사 MTS를 통한 직접 투자와 해외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쉬워지면서 해외 채권 투자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채권에 투자했을 때 투자 대상 통화의 가치가 절상되면(올라가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투자 대상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손실이 채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 즉 이자와 자본차익보다 클 수 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도 환손실로 인해 원화로 환전했을 때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해외채권은 달러, 유로 등 외화로 발행된 채권을 의미한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들이 대표적인 해외채권이다. 
해외채권은 신용등급에 따라 국채, 준정부채, 우량회사채, 하이일드채권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 달러, 유로, 엔 같은 기축 통화로 발행된 채권과 브라질 헤알, 인도 루피 같은 이머징 통화로 표시된 채권으로 나눌 수도 있다. 
해외채권도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채무 불이행 위험이 낮고, 기축통화로 발행된 채권이 환율 변동 위험이 낮은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 공공기관(산업은행, 한국전력 등)과 한국 민간기업들도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해외 금융시장에서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 기관이 발행한 외화 표시 채권을 KP(Korean Paper)라고 부른다. 
KP는 주로 달러로 발행하는데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같은 주체가 발행하기 때문에 신용위험이 낮다. 


해외채권에 투자하면 다양한 장점이 있다. 
우선, 다양한 국가의 통화에 분산투자 할 수 있다. 
특히 기축통화(달러, 유로, 엔 등)는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이머징 통화(신흥국 화폐) 대비 절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로벌 금융 위기나 경기침체로 전 세계 주식, 부동산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미국 국채, 독일 국채, 일본 국채 같은 기축 통화 안전자산(국채)을 보유하고 있으면 통화 가치 상승으로 외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 경제 성장률과 물가 하락으로 채권에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일부 이머징 통화 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2024년 10월 말 현재 브라질 10년 국채 금리는 12%가 넘는다. 
브라질 헤알화가 급격히 절하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매년 12%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국가의 국채는 한국과 조세 협약을 맺고 이자소득세를 완전히 면제해 주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현지 세법이 외국인 투자자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여 발생하는 이자 및 자본소득세에 대해 비과세하고 있다. 
또 한국과 브라질 정부 사이의 조세협약도 브라질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에서 발생한 수익을 비과세하고 있다. 

해외채권에 투자했을 때 시장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면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연간 환율 변동 폭이 10%를 넘을 수도 있고, 투자자는 높은 이자를 받더라도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다. 
특히 고금리를 제공하는 이머징 통화의 경우 세계 경제가 위기를 겪을 때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사례로 제시한 고금리 브라질 국채의 경우 2007년 이후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높은 금리와 세금 혜택을 감안하더라도 장기간 통화 가치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높지 않다. 

환헷지로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면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가 높은 통화를 환헷지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그 나라 통화의 금리와 국내 금리 차이만큼 발생한다. 
예를 들면 브라질 국채 금리가 12%이고, 한국 국채 금리가 3%라면 연간 환헷지 비용이 9% 발생한다. 

해외채권의 경우도 실물 채권에 투자하면 개인 투자자에 한해서 국내 채권과 동일하게 이자(쿠폰) 소득에만 15.4% 세율로 원천징수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는 과세 체계에 차이가 있다. 
국내 상장 채권형 ETF는 매매차익과 이자 모두에 배당소득세 15.4%를 부과하지만, 해외 상장 채권형 ETF는 미국주식처럼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 22%를 부과한다. 

해외채권도 국내채권과 동일한 방법으로 증권사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채권을 직접 매수할 수 있다. 
해외채권 직접 투자는 이자(쿠폰)에만 과세하고 채권매매차익과 환차익은 비과세 되기 때문에 큰 금액을 투자할 때 유리하다. 
또, 펀드나 해외채권형 ETF로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간접 투자의 경우 운용보수가 발생하지만 소액으로 투자할 때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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