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21일은 미국 증시 옵션만기일(옵션 최종 거래일)이다.
옵션 소유자는 이날까지 계약 조건대로 주식이나 금융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이후엔 권리가 소멸된다.
● 21일 오늘까지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 전문업체인 대진첨단소재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국내 증시는 코오롱인더, 클리오, 한국가스공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미국 투자기업이 2028년까지 전라남도에 최대 50조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아직 투자 규모나 입지가 확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 토스가 간편 결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토스페이를 도입하지 않은 모든 온라인몰 판매자에게 페이백 형태로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한다.
●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 100% 자율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정부가 만 65세 이상의 사업용 차량(버스, 택시, 화물차 등) 운수 종사자의 운전능력 평가 기준을 강화한다.
이 연령대 운수 종사자는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3. 기후, 환경
●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 위기 대응에 관한 연방 보조금을 중단하고, 관련 인력을 해고하는 등 ‘기후변화 지우기’에 나섰다.
4. 글로벌 뉴스
●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종전협상으로 시작된 미국과 우크라이나 두 대통령의 감정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제기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며 비난했다.
● ‘세계 각국의 부가가치세를 관세로 간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유럽연합(EU)은 ‘부가세는 78년 동안 허용된 내국세이자 비차별적 세금’이라고 반박했다.
5. 증시 UP&DOWN
● 현지 시각 19일, FOMC가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보다는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오르내림이 심하게 반복되며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6. 투자, 재테크
● 현지 시각 18일, 상장지수펀드(ETF) 규모 세계 1위가 SPDR S&P500 ETF(티커명 SPY)에서 뱅가드 S&P500(티커명 VOO)으로 바뀌었다.
S&P500을 추종하는 점은 같지만, VOO의 수수료가 SPY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 2024년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 중개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이 1조4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07% 급증한 규모인데, 미국 등 해외주식 거래 자체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가 국내 주식에 비해 수익성이 3~4배 높기 때문이다.
7. 기업 소식
● 다이소가 오는 24일부터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한다.
기존 다이소 제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은 500원에서 5,000원 수준일 거라고 한다.
● 애플이 AI 기능을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했다.
가격은 599달러로, 아이폰 16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는 200달러 저렴하지만 3년 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비싸졌다.
8. 산업, 시장 동향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업계가 미국 현지에서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비중을 높여 관세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 중국 정부가 이르면 5월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에 맞서 내수 회복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9. 테크
●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 오류와 집적도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칩 ‘마요라나 1’을 개발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오류가 잦고 보정이 어려웠던 기존 칩의 치명적 단점을 해결했다고 한다.
10. 장바구니 물가
● 고환율과 고물가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상승했다.
특히 딸기, 감귤 등 제철 과일 물가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11. 경제 정책
● 오는 21일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에 따라, 희귀·난치 질환자들에게 임상연구 등으로 검증된 첨단 재생의료 치료 기회가 제공된다.
● 부양책임이 있는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빈곤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의료급여 대상자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금융위원회가 채권형 랩·신탁을 운용하며 불법 ‘돌려막기’를 한 증권사들에 기관제재를 내렸다.
수익률을 맞추려고 특정 고객 손실을 다른 고객 계좌로 돌리거나, 회사 고유 자금으로 보전한 정황이 확인됐다.
12. 경제 지표
● 2월 소비자심리가 95.2로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아직 12.3 비상계엄령사태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13. 부동산
● 지난해 서울 지하철역 중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2호선 잠실역(하루 평균 15만 6177명)이었다.
2위는 2호선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2호선 강남역(14만 9757명) 순서였다.
●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77층 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철거가 완료된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성동구가 문화공연장 등으로 임시 활용 중이었다.
경제 정책
2.19 건설안정 대책 내용 중 금융위가 반대해서 빠진 ‘이것’
19일, 정부는 내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내수경제 부진은 우리나라 경제의 큰 문젯거리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방 중심으로 줄어든 건설 수주가 내수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고용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발표한 이번 2.19 건설안정 대책의 핵심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이다.
안 팔린 주택을 LH가 직접 매입해 ‘든든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LH가 사들이려는 물량은 3천 가구다.
그런데 쌓여 있는 미분양 수는 7만 가구가 넘어, 유의미한 숫자라고 보기 어렵다.
할인가에 구입한다지만 결국 세금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대량 수매할 수도 없다.
또, 실제 수요를 자극하는 대책이 아니어서 그냥 집주인만 바뀌고 마는 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
‘안 팔려도 정부가 사준다’는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도 있어, 차라리 공공공사를 발주하는 등 일거리를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수요를 만들려면 결국 돈을 풀어야 한다.
그래서 여당은 이번 지역 건설경기 부양 대책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 방안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세제 혜택과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 관련 조치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는데, 금융위원회가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지방 건설경기 침체가 내수를 끌어내리는 족쇄 중 하나라면, 가계부채 폭증은 우리나라 거시경제의 시한폭탄이다.
지난해 금융위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연기했고, 일부 소비자들은 ‘지금이 대출받아 집을 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일시적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시장의 연간 가계부채 증가액은 2024년 한 해에만 바로 직전 해인 2023년보다 4배 증가한 41조 1500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온갖 조치를 통해 겨우 진정시킨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하고 싶지 않아 한다.
경제생활
구찌도 힘들다는데 명품 ETF 잘 나가는 이유
지난해 ‘구찌’의 글로벌 매출은 77억 유로(약 12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유로(약 2조 4000억 원)로 1년 사이 각각 23%, 51% 감소했다.
구찌는 지난 몇 년간 밀레니얼 세대 고객이 많이들 찾았던 브랜드인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밀레니얼 세대가 발길을 끊고 있다.
또 구찌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서, 중국의 경기 침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초고가 정책으로 잘 알려진 ‘에르메스’는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다.
초고가 정책이 경기침체기에 오히려 구원투수가 됐다고 한다.
구매력 높은 자산가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가격 인상 정책을 되려 반기면서, 더 ‘하이엔드’로 올라선 초고가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초럭셔리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대중성이 높은 럭셔리 브랜드의 소비가 줄고, 초고가 제품을 구매는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에 구찌 등 글로벌 브랜드도 어려움을 겪는 중이지만, 증시에서는 명품 브랜드 관련 ETF가 떠오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명품TOP10STOXX’는 최근 3개월간 3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대선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부유층이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따라 중국 경기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게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생생 MZ톡
34세? 39세? 대체 몇 살까지가 청년이죠?
Q. 현재의 청년 기준(만 19세~34세)이 적절한 것 같나요? 아니면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엠즤가뭐다냐 (24세, 취준생): “40세 전까지는 청년으로 봐야 해요.”
경프로도 (26세, 사무직): “결혼 후 가정이 생기면 더 이상 청년이 아니에요.”
하니 (31세, 사무직): “청년 정책보다는 삶의 형태에 맞춘 정책이 필요해요.”
경일 (32세, 사무직): “사기업들도 청년 기준을 확대하는 만큼 정부 정책도 변화가 필요해요.”
Q. 지자체마다 청년 나이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는데,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지역 특성에 맞게 달리 정하는 게 좋을까요?
하니 (31세, 사무직): “지역별로 나이를 다르게 정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경일 (32세, 사무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통일된 기준이 필요해요.”
경프로도 (26세, 사무직): “기준이 달라 이사 갈 때마다 다시 알아봐야 해요.”
나다 (34세, 사무직): “청년의 범위는 상대적이지만, 통일된 기준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
Q. 청년 정책에서 나이 때문에 아쉽게 놓친 혜택이 있었나요? 반대로 적절한 시기에 지원받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었나요?
나다 (34세, 사무직) : "청년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하니 (31세, 사무직) :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보며 부러웠어요."
경일 (32세, 사무직) :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청년 내일채움 등이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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