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날이 추워지니까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어졌다.
그래서 온천을 알아보다가 딱 좋은 곳을 발견했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온천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이었다.
바로 예산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이다.
가는 방법
터미널 : 서울 고속터미널
비용 : 22,400원 (성인 1인. 갈 때 우등, 올 때 일반)
소요 시간 : 약 1시간 30분 (올라올 때는 막혀서 2시간 소요)
시간대별로 버스가 꽤 많았다.
우리는 아침 7시 10분 차를 타고 스플라스 리솜에 8시 50분쯤 도착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그리고 서울로 갈 때는 저녁 6시 5분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까 벌써 8시였다.
정문 반대편에 보면 이렇게 승차장 표시가 되어 있다.
여기서 내리고 서울 올라갈 때도 여기서 타면 된다.
워터파크 이용
워터파크 이용 시간 : 9 ~ 18시
이용 요금 : 주간 대인 55,000원
준비물 : 아쿠아슈즈, 모자(수영모 또는 캡모자)
우리는 12월에 쿠팡에서 1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주중 대인 워터파크 이용권으로 구매했다.
57% 할인된 금액인 23,900원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당일 구매해서 당일에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구매하는 게 좋다.
쿠팡 말고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할인된 금액으로 워터파크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물로는 모자가 필수다.
수영모자나 캡모자를 쓰면 되는데 안 쓰고 있으면 안전요원이 지적한다.
그리고 아쿠아슈즈도 신는 게 좋다.
실외에서 발 시린 것도 그렇고 간혹 얼음 같은 것도 있어서 발이 아플 수 있다.
그 외에는 시설 안에 샴푸, 바디워시, 로션, 수건, 비닐 등 웬만한 건 다 있었다.
스플라스 리솜
버스에서 내리면 저렇게 건물이 보이는데 워터파크를 이용하려면 왼쪽의 검은색으로 보이는 입구로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면 키오스크가 있어서 미리 이용권을 구입해 온 사람들은 여기서 발권을 할 수 있다.
우리도 키오스크에서 발권을 했다.
발권한 표를 직원에게 가져다 주면 2,500원 식사 할인권을 준다.
그리고 락커룸키도 같이 준다.
락커룸이 엄청 많아서 키에 적힌 숫자와 같은 락커룸을 한 번에 찾기 힘들었다.
락커룸에 신발을 보관하고 워터파크 쪽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수영복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가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저 공간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사우나, 오른쪽은 여자사우나다.
물놀이 후 사우나에서 씻은 후 나오면 여기에서 각자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워터파크로 들어가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실내 스파는 크게 세 군데로 되어 있었는데 왼쪽에는 아이들이 노는 곳이고 중앙에 바데풀이 크게 있었다.
그냥 온천이 아니라 바데풀이어서 더 좋았다.
바데풀 종류도 허리, 다리, 어깨, 전신 등 부위별로 다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마사지도 하고 재밌었다.
놀다가 지치면 풋스파 쪽으로 가서 잠시 쉬고는 했다.
구명조끼랑 선베드도 대여가 가능하다.
구명조끼는 파도풀을 이용하려면 꼭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도 하나씩 대여했다.
대여료는 5천 원이다.
선베드는 굳이 대여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방갈로는 대여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놀다 보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졸리고 좀 누워서 쉬고 싶었는데 마땅히 누울 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방갈로를 대여할 생각이라면 빨리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후 되니까 벌써 다 꽉 차 있었다.
식사를 할 만한 곳은 소담상밖에 없었다.
지도를 보면 다른 곳들도 있다고 되어 있는데 막상 가보니 운영을 하지 않았다.
소담상에서 우리는 등심돈까스랑 유부어묵우동을 먹었다.
음식 나오는 건 정말 빨랐다.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수준.
다행히 음식이 차갑지는 않았다.
그리고 실외에 간식을 파는 스낵바도 있는데 따뜻한 물에서 간식을 먹었다.
물 위에 바구니를 동동 띄워놓고 먹는데 추우면서도 맛있었다.
간식 금액은 4,500원 ~5,500원 정도였다.
10시가 되니까 슬라이드 운영이 시작되었다.
실외로 나가서 물 속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오늘 날씨가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물이 따뜻해서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그냥 얼굴과 코와 귀만 좀 시릴 뿐이었다.
다만 튜브를 들고 슬라이드 출발점으로 올라가는 게 많이 추웠다.
슬라이드는 2명이 튜브에 앉는 구조라 혼자서는 탈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쪼끔 무서웠는데 타다 보니까 재밌었다.
실외에도 스파가 꽤 많았다.
처음에 실외로 나가자마자 눈에 보이는 스파가 있는데 여기가 뜨끈해서 노천탕에 온 느낌이 팍팍 난다.
오전에는 사람도 없어서 저기서 구명조끼 입고 둥둥 떠 있었다.
스낵바 있는 곳에 케이브존이 있다.
가면 탕이 3개 있는데 닥터피시도 여기에 있다.
이용료를 지불해야 해서 굳이 해보지는 않았는데 조금 궁금하긴 했다.
파도풀이 정말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파도가 세서 물도 많이 먹었다.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라서 구명조끼가 없으면 들어가지 못한다.
튜브도 있어서 튜브 타고 놀아봤는데 파도 때문에 나는 멀미가 났다.
그래서 그냥 구명조끼만 입고 놀았다.
진짜 재밌어서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른다.
실외에서 놀다가 추우면 실내로 들어와서 몸을 녹였다.
어드벤처스파가 있는데 여기가 뜨끈해서 제일 좋았다.
스톤사우나도 있고 유러피안스파도 있다.
하루 종일 알차게 정말 잘 놀다간 기분이다.
날이 춥긴 했지만 그만큼 더 따뜻하고 노곤하게 온천을 즐겼다.
우리가 간 날이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북적이지도 않았고 슬라이드도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다.
파도풀에서도 다리를 편 상태로 둥둥 떠 다닐 수 있었다.
쾌적하게 잘 놀다 온 것 같다.
그래도 여자사우나에는 사람이 많았다.
씻는 곳이 꽉 차서 자리 찾으려고 두세 바퀴 돌았었다.
그래도 안 보여서 사람들한테 혹시 다 씻으신 거냐고 물어봤다ㅠ
다 씻고 나서도 머리 말리려고 또 한참 기다렸다.
드라이기 더 구비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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