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이야기
방 다시 구하기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고 그다음 날 계약 파기 및 전액 반환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인 금요일에 퇴근 후 예약한 부동산에 방문해서 방 세 군데를 봤다.
그중 조건도 괜찮고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어서 가계약금을 넣었다.
등기부등본을 봤을 때 융자금이 하나도 없고 소유인도 한 명이었다.
등기부등본이 무척 깨끗했다.
내집스캔 애플리케이션에서 받은 리포트를 봐도 양호 등급으로 점수가 제일 좋게 나왔고 선순위보증금이 3억 4천만 원 이하라면 보증보험 가입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많지 않은 나는 토요일에 바로 계약을 했다.
주민센터 방문
월요일에 양해를 구하고 반차를 써서 주민센터로 갔다.
확정일자를 받고 전월세 신고를 하고 등기부등본을 떼고 전입세대열람내역서랑 확정일자부여현황 서류도 신청했다.
공무원분께 계약을 파기했는데 그때 받은 확정일자는 취소해야 하냐고 묻자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답하셨다.
확정일자부여현황을 보니 선순위보증금도 2억이 채 안 되는 금액이었다.
그리고 저번에는 인터넷으로 확정일자를 신청해서 몰랐는데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 신청을 하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는 게 아니라 신고필증 서류가 따로 나온다.
저번 부동산에서는 계약할 때 전월세 신고에 대해서 아무 말도 못 들었는데 이번 부동산에서는 전월세 신고하는 게 의무라면서 확정일자 받으면서 같이 신청하라고 말해줬다.
검색해 보니 아직은 유예 기간이고 유예 기간이 끝나면 의무 사항으로 된다고 나와 있었다.
만약 신고를 안 할 경우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유예 기간은 24년 5월 31일까지다.
이런 것도 말 안 해주다니...
은행 방문
확정일자까지 다 받은 계약서와 서류들을 들고 다시 우리은행으로 갔다.
저번에 상담해 주셨던 분이 아닌 다른 분께서 진행을 해주셨다.
대출 신청은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내가 직접 했다.
잘 모르는 부분은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큰 문제없이 신청할 수 있었다.
저번에 상담해 주신 분이랑은 다르게 매물에 대해서는 별말씀이 없으셨다.
뭐... 좋은 거겠지? 별문제가 없으니 말씀이 없으셨던 거라고 생각해야지.
대출 신청을 완료했더니 이렇게 문자가 왔다.
우리은행은 내가 사용하지 않은 지 몇 년이나 됐기 때문에 직원분께서 몇 가지 요청하신 사항이 있었다.
일단 급여 통장을 우리은행으로 바꿀 수 있다면 바꿔주고 만약 바꾸기가 어렵다면 매월 날짜를 정해서 100만 원씩 자동이체를 해놓으라고 하셨다.
자동이체 시 통장에는 급여라고 찍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두 번째는 우리은행 신용카드 발급이었다.
추천해 주신 카드는 카드의 정석 EVERY1이다.
연회비 12,000원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1% 할인해 주는 카드다.
세 번째는 요청이라기보다는 권유해 주신 건데 IRP 가입이었다.
IRP 가입은 굳이 안 해도 괜찮지만 만약 가입할 생각이라면 9월 말에 가입하라고 하셨다.
직원분의 요청대로 급여 통장을 우리은행으로 바꿨고 신용카드도 신청했다.
심사 진행
대출을 신청하고 하루가 지나자 오전에 HUG에서 사전 자산심사 결과 적격이라고 알림이 왔다.
그리고 밤 9시쯤에는 은행이랑 HUG에서 심사가 진행되는지 신용 조회가 발생했다고 알림이 왔다.
기금e든든
처음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검색을 해봤을 때 어떤 분은 미리 기금e든든으로 신청하고 은행에 갔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분은 신청하지 않고 그냥 갔다는 글도 봐서 무척 헷갈렸다.
그래서 나는 일단 기금e든든으로 미리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금요일에 신청해서 월요일에 사전 자산심사 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기금e든든 신청할 때 적은 방문 예정 은행으로 갔다.
그 은행은 하나은행이었고 그곳에서 나는 대출 신청을 거절당했다.
은행 직원분이 기금e든든에서 신청한 대출을 취소해 달라고 하셔서 앱에 들어가 신청했던 대출을 취소했다.
결국 대출 신청은 우리은행에서 했고 직원분께 물어봤을 때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신청을 했기 때문에 기금e든든은 신청하지 말라고 하셨다.
신청하게 될 경우 오히려 프로세스가 꼬일 수 있다고 하셨다.
결론은 은행 방문 전에 기금e든든으로 미리 대출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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