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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하기

중기청 80으로 전셋집 구하기 - 대출 신청 실패 및 계약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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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이야기

 

중기청은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약자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을 대상으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건 아니니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확인해 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나는 운 좋게 올해 모든 조건이 딱 맞아들어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중기청 신규 대출 신청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연장 신청은 가능)


대출 내용

대상자

부부합산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외벌이 3천5백만 원 이하), 순자산가액 3.61억 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예비 세대주 포함)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지원을 받고 있는 자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 청년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 맞이한 미성년자 포함,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복무 기간에 비례하여 자격기간을 연장하되 최대 만 39세까지 연장)

금리

연 1.2%

대출 한도

최대 1억

본인 연봉의 약 3배의 금액과 대출 신청한 금액 중 적은 금액으로 대출이 나온다.

ex) 연봉이 3천만 원인 사람이 보증금 1억의 집을 구한다고 하면 본인 연봉의 약 3배인 9천만 원과 보증금의 80%인 8천만 원 중 적은 금액인 8천만 원으로 나온다.

대출 기간

최초 2년(4회 연장, 최장 10년 이용 가능)

아래 사이트 참고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제출 서류

대출 신청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대출 신청하기 전에 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계약서랑 인터넷에서 찾아서 준비한 서류들을 들고 은행에 가서 서류 검토만 받았을 뿐이다.

신한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보니 은행 직원분이 해당 매물은 매매 거래액에 비해 융자금이 높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흠... 안 그래도 그 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또 그런 소리를 들으니 불안해졌다.

그다음으로 우리은행에 갔는데 내가 준비한 서류들을 보시더니 전세 대출에 필요한 서류 목록을 주셨다.

필요 서류에 노랑 형광펜으로 칠해주시고 내가 빠뜨린 서류에는 다시 빨간색으로 체크를 해주셨다.

친절하신 분이었다.

그리고 두 은행 모두 해당 매물이 있는 지역의 은행으로 방문할 것을 권장하셨다.

 

이렇게 사전에 체크한 뒤 본격적으로 신청하기 위해 서류를 다시 꼼꼼하게 준비했다.

내가 준비한 서류들은 아래와 같다.

모든 서류들은 신청날 기준으로 한 달 이내에 출력한 것이어야 한다.

서류를 출력할 때 웬만한 것들은 다 포함으로 체크해서 출력했다.

부동산 관련 서류는 부동산에서 준 거 그대로 들고 갔다.

개인 서류

  1. 등본
  2. 초본
  3. 가족관계증명서
  4. 4대보험 가입확인서
  5. 급여이체 내역(은행 직인 필요)
  6. 월급명세서(회사 도장 찍어서 감)
  7.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8. 건강보험 최근 6개월 납입내역서
  9. 고용보험피보험자격이력내역서(근로자용) - 사이트에 들어가면 신청하는 게 3가지 정도 있었는데 뭔지 몰라서 다 떼서 감

회사에 요청한 서류

  1. 재직증명서(회사 도장 필요)
  2. 원천징수영수증(회사 도장 필요)
  3. 갑종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1년 미만 재직자, 회사 도장 필요)
  4. 사업자등록증
  5. 주업종코드확인서(회사 도장 필요)

부동산 관련 서류

  1. 등기부등본 - 건물, 토지
  2. 일반건축물대장
  3. 계약금 영수증
  4. 계약서(확정일자 받아야 함)
  5.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필증(주민센터에 가서 확정일자 받으면 주는 서류 / 인터넷으로 확정일자 받은 경우 계약서에 확정일자 도장만 찍혀 있으면 됨)
  6.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
  7. 공제증서

대출 신청 - 실패

대출 신청은 계약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가능하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일찍 신청하면 여유롭겠지 해서 한 두 달 정도 남았을 때 갔더니 한 달 후에 오라고 거절당했다.

만약 계약일이 8월 20일이라면 그 한 달 전인 7월 21일부터 가능하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반차 사용해서 매물 지역의 주민센터에 방문했다.

제출 서류는 아니지만 내가 따로 선순위 보증금을 확인하기 위해 전입세대열람내역서랑 확정일자부여현황을 뗐다.

그리고 등기부등본도 요청했는데 그건 무인발급기에서만 출력이 가능하대서 무인발급기로 출력했다.

수수료는 2천 원이고 현금만 가능하다.

서류를 가지고 그 지역 은행에 방문했다.

맨 처음에는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으로 갔다.

직원분께 중기청 80 신청한다고 하고 서류를 드렸더니 매물이 다가구인 걸 보자마자 하나은행은 다가구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앉자마자 일어나서 다른 은행으로 갔다.

두 번째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 직원분이 매물 서류를 꼼꼼하게 보시더니 다른 매물을 찾아오라고 했다.

즉, 또 거절당했다.

매매 거래액보다 융자금이 높고 선순위 보증금도 많아서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그리고 소유자가 2명인 공동 소유물인데 계약할 때 둘 다 왔는지 물어보셨다.

그래서 모녀 사이라고 들어서 어머니 되시는 분이 따님 도장과 신분증 들고 혼자 오셨다 답했다.

그랬더니 그러면 위임장 서류가 있어야 하는데 왜 없냐며 중개사무소에서 안 챙겨줬냐고 물으셨다.

막말로 등본이라도 떼서 보지 않는 한 모녀가 맞는지 정확히 모르는 거고 모녀 사이라고 해도 한 명이 말 바꾸면 위임장 서류도 없으니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하나은행에서도 거절당하셨으니 중개사무소에 위임장 관련해서도 강력하게 말해서 파기하고 다른 매물을 알아보라고 권하셨다.

알겠다 답하고 나와서 다른 은행으로 갔다.

은행 영업 종료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에서도 신한은행 직원분과 비슷한 얘기를 하셨다.

융자금이 많고 선순위도 많아서 보증 보험 가입이 어렵다.

나중에 전세자금 못 돌려받을 위험 부담이 있다...

다른 매물을 알아보는 걸 권한다.

근처에 국민은행도 있었지만 영업 종료 시간인 4시가 넘었고 국민은행은 중기청 안 해주기로 유명해서 방문은 포기했다.

이미 세 군데에서 다 거절당했는데 국민은행도 별 차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만약 된다고 해도 찝찝해서 더 이상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또 집에 와서 부동산에서 받은 선순위 보증금 내용이랑 내가 주민센터에서 뗀 확정일자 부여 현황에 적혀 있는 금액이랑 금액이 달랐다.

역시 계약 파기해야겠다.

대출도 안 나오는데 더 이상 어떻게 진행을 하나.


계약 파기

 

집에 와서 부동산에 연락을 했다.

해당 매물이 있는 지역의 은행 세 군데를 방문했는데 매물 문제로 인해 대출 신청을 다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니 특약대로 계약금 전액 반환받고 계약 파기를 원한다고 요구했다.

부동산 측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유로 거절당했냐고 물어서 은행에서 들은 모든 것을 얘기했다.

그랬더니 알겠다며 임대인분께 연락하겠다고 했다.

다음 날 오후가 되어서도 부동산 측에서 연락이 없길래 다시 한번 연락했더니 부동산도 임대인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 더 기다려보니 부동산에서 곧 계약금 반환될 거라고 연락이 왔고 얼마 후 바로 계약금 전액 입금받았다.

중개 수수료는 아깝지만... 그래도 안전한 게 좋겠지ㅠ

ㅎㅎㅎ 집 다시 알아봐야 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네...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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