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정리

2025년 3월 7일 어피티

오늘도 라일라이 2025. 3.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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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7일 오늘, SSD 전문업체인 엠디바이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 7일 오늘까지 초저온용기 등을 전문 제작하는 한텍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한 미국이 두 나라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동안 면제하기로 했다.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미국 안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기를 유도하면서 슬쩍 밀고 당기는 것이다. 
●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최근의 하락세로 S&P500 지수는 지난 11월 대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관세 부과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충분한 검토 없이 통과됐다는 건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던 터라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3. 글로벌 뉴스
● 중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해 수출 대신 내수를 전면으로 내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재정 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안팎’으로 높이고, 내수 진작을 위한 보조금 지급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 중국의 유엔 분담금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며 미국과 비슷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유엔 기구에서 탈퇴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 5일(현지 시각) 독일이 5000억 유로(775조 원) 규모의 방위비 투자를 발표하면서 독일 증시가 크게 오르고, 독일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4. 투자, 재테크
● 가상자산에 대한 법인 계좌 허용이 논의되자, 증권사들은 ‘법인 통장’ 개설도 함께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법인 통장 개설이 가능해지면 법인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증권사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다. 
●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달러화의 실질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로,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5. 기업 소식
● 아웃도어 운동화 판매로 아시아 1위까지 했었던 부산 향토기업 트렉스타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과 지역 기업들의 자발적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도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다가 계획을 철회했던 금양이 반복된 공시 번복으로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급기야 코스피200에서 퇴출당했다. 
● TGI프라이데이가 영업을 종료하는 등 패밀리레스토랑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메뉴를 고급화하고,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통한 걸로 보인다. 

6. 산업, 시장 동향
● 최근 10년간 K-푸드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라면은 연평균 20.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도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7. 장바구니 물가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다. 
특히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필수품을 조사하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6%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8. 경제 정책
● 국세청은 2024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을 10일 이상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3월 10일까지 신고를 마친 기업이 해당된다. 
● 정부가 반도체·AI와 같은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50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시중은행과 협업해 지원 규모를 100조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9. 경제 지표
● 한국행정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부정적 정서와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했다. 
부정적 정서 증가의 이유로는 정규직(상용직)과 비정규직 형태에 따른 고용 차별과 이념 갈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다. 

10. 부동산
●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이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다. 
다만,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과 탄핵 정국 이후 변화 등 변수가 존재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권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와 서울시가 대응에 나섰다. 
허위 실거래 신고와 편법 대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

 

비싼 미국 LNG, 울며 겨자 먹기로 수입해야 할까요?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알래스카 북쪽, 북극해 연안인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채굴한 LNG를 태평양에 인접한 알래스카 남쪽 니키스키 항구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수송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이다. 
가스 형태인 LNG를 운반하기 편하도록 액화하는 것까지 포함해 총사업비는 440억 달러(64조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산한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LNG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보통 카타르와 호주,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 수입해 온다. 
미국산 LNG도 수입하긴 하지만 운송비가 두세 배 비싸서 상대적으로 적게 수입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의 경제적 압박 완화를 위한 카드로 미국산 LNG 수입 증대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투자하고, 그 에너지를 수입하기까지 하면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의회 연설 당일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던 데서도 볼 수 있듯 가스나 파이프라인 건설 관련 일부 기업에는 매출 증가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체로 봤을 때는 아니다. 
아시아의 제조업 중심 국가들은 러시아나 중동처럼 산지가 가깝거나 값이 싼 LNG를 수입해 오는 편이 경제적인 선택이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의 경제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건설해야 할 파이프라인은 너무 길고, 북극지방이라는 특성상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 여름에만 공사가 가능하다. 
그래서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개발을 시도했다가 철수하기도 했다. 
알래스카 지역 주요 무역 파트너였던 중국도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투자를 크게 줄였다. 

 

경제 일반

 

줄줄이 문 닫는 가게, 현실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비자발적 폐업으로 실업급여를 받은 자영업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경우에도 모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업체 50인 미만’, ‘고용보험 1년 이상 가입’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실업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현재 사업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분도 폐업을 많이들 고민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3명 중 1명이 ‘앞으로 3년 안에 사업을 접을까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영업실적이 계속 나빠지는 데다, 경기가 되살아날 거라 기대하기 어렵고, 대출 상환 부담도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자재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그대로 나타난다. 
2023년, 소상공인 기업체의 연간 영업이익은 2500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35% 줄었다. 
반면, 부채액은 1억9500만 원으로 5.4% 늘었다. 
2023년은 개인사업자 폐업 수가 91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아직 통계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2024년에는 100만 건을 넘어섰을 거라고 한다. 


생생MZ톡

 

청년 세대의 고민: 청약으로 정말 집 살 수 있어요?

Q. 청년주택드림대출이나 청약 같은 지원 제도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자몽대원군 (35세, 사무직): “미혼 청년은 기회가 거의 없어요.”
헤이미 (32세, 사무직&자영업): “운 좋게 청약에 당첨돼서 입주했어요.”
어피치 (31세, 교사): “청약 당첨 시에만 활용할 수 있어 실효성이 낮아요.”
복숭아 (28세, 사무직): “청약통장이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Q. 청약 제도 외에도 내 집 마련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수만 (24세, 마케터): “당장 내 집 마련보다 자산을 불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자몽대원군 (35세, 사무직): “10년 안에는 꼭 내 집을 마련하고 싶어요.”
헤이미 (32세, 사무직&자영업): “전략을 세워서 인천에 청약을 넣었어요.”

Q. 내 집 마련을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어피치 (31세, 교사): "학군과 교통 편의성이 좋은 곳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복숭아 (28세, 사무직), 자몽대원군 (35세, 사무직), 수만 (24세, 마케터) : "미혼 가구는 역세권, 직주근접성이 중요해요."
헤이미 (32세, 사무직&자영업) : "청약으로 시세 차익을 얻기 어려워진 만큼 가격이 제일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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