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정리

2025년 2월 24일 어피티

오늘도 라일라이 2025. 3.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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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24일 오늘, 배선기구 전문업체인 위너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 24~25일 양일간 SSD 관련 전 사업을 영위하는 엠디바이스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일본증시는 일왕 탄생일 대체휴일로 휴장한다. 

2. 핫이슈
● 삼성전자가 2년 연속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24년도 영업이익이 12조3610억 원에 달하는데도 법인세를 내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2023년 적자로 발생한 -7조 8655억 원의 법인세가 이월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 정부가 중국산 후판(선박·차량용 철강 제품)에 최대 38%의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실적이 악화된 국내 철강업계는 한숨을 돌린 반면, 조선·건설업계는 원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이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미국 빅테크를 ‘부당하게 규제’하는 외국 정부에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법과 망 사용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글로벌 뉴스
● 미국 의회에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에 대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계 기업들이 일부 출자한 MBK가 주도해 인수합병이 된다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이 5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 관계 회복의 신호로 풀이된다. 
●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화장품·백화점·호텔·식품 등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엔터, 콘텐츠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다. 
● 지난달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2년 만에 최고치인 4%를 달성한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도 치솟고 있는데, 일본은행은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4. 증시 UP&DOWN
● 현지 시각 21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데다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인 탓이다. 

5. 투자, 재테크
● 지난 21일 메리츠증권이 글로벌 회사 간 합병 비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해당 주식이 과도하게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일어났다. 
●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가 해킹으로 14억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자금을 탈취당했다. 
국내 거래소들은 바이비트로의 출금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6. 기업 소식
● HMM이 SK해운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SK해운 소유의 선박과 일부 영업권이라고 한다. 
● 현대자동차가 내수 부진과 주문량 감소에 따라 생산 물량을 조정하기 위해서 24일부터 5일간 ‘아이오닉5’와 ‘코나EV’ 생산을 잠시 멈춘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이다. 
●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제2의 테슬라’로 거론되던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 애플의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멕시코에 있는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등 미국에 수천억 달러 투자할 것이라 약속했다고 한다. 

7. 산업, 시장 동향
●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분기 매출 기준 처음으로 미국 최대 유통 기업 월마트를 추월했다. 
월마트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는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소비 심리가 둔화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줄이겠다고 위협하면서 유럽연합(EU)의 방산주가 상승세다. 
유럽 각국 정부가 국방 예산을 증액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방산주인 팔란티어 등은 주요 고객인 국방부가 향후 5년 동안 8% 예산 삭감을 예고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8. 장바구니 물가
● 원두 가격 상승으로 커피 업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도 다음 달 1일부터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한다. 

9. 경제 정책
● 정부가 ‘한국형 챗GPT’와 같은 모델 개발을 위해 AI 국가대표 정예 팀을 꾸리고 데이터나 GPU와 같은 인프라와 연구비를 전폭 지원한다. 
인재 양성을 위해 AI 전환(AX) 대학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3.8%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 대출도 강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10. 경제 지표
●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경제 이해력이 2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 
고등학생은 경제 지식을 학교 수업(32.5%)보다 TV·SNS(36.1%)에서 더 많이 얻는다고 답했다. 
● 출산한 여성의 취업 가능성이 출산 전보다 37.2%p 감소하고, 출산 후 12년이 지나도 출산 전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 국채 대신 금 등 대체 자산을 늘리고, 보유량 규모를 숨기기 위해 비공식적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11. 부동산
● 오는 6월 4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에 따라 안전진단(재건축 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다. 
●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8%나 급등했다. 
당분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

 

이차전지 핵심 재료 니켈, 중국의 입김이 점점 세져요

지난해 3월만 해도 톤(t)당 최고 4만 8000달러 대에서 거래되던 니켈 가격이 연말 1만 5000달러까지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침체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수요 부족보다는 공급 과잉이 니켈 가격 회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공급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은 이해관계가 꽤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전 세계 광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과 제련 산업도 중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22년 니켈 가격 폭락을 유도한 적이 있다. 

니켈 가격이 너무 낮아 관련 사업에서 적자가 쌓이기 시작하자, 우리나라 기업들은 서로 다른 경영적 판단을 내리는 중이다. 
일단 포스코는 중국 기업인 CNGR과 차리려던 니켈 제조·판매 합작 법인을 그만두기로 했다. 
니켈은 이차전지뿐 아니라 스테인리스강의 재료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중국 현지의 자사 스테인리스강 공장 또한 지난해 정리했다. 
LX인터내셔널의 판단은 정반대다. 
오히려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산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니켈 가격이 떨어진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입장이다. 
스테인리스강 수요도 앞으로 회복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차전지를 기업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에코프로그룹도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소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 기업과 경쟁해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제생활

 

퇴직연금은 ‘초저위험’이 디폴트?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의 노후대비를 위한 장치다. 
재직 중에는 회사가 내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하는 기여금과 내가 추가로 넣는 적립금으로, 퇴직 후에는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퇴직금으로 연금을 준비할 수 있다. 
문제는 그간 퇴직연금에 돈을 넣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굴리려는 가입자들이 적었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디폴트 옵션이 시행됐다. 
가입자가 일정 기간 아무런 투자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 옵션에 따라 사전에 지정된 방식(위험 정도에 따라 선택)으로 적립금이 운용된다. 

디폴트 옵션이 시행된 지 약 1년 반이 지났지만, 제도를 도입한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의 가입자는 초저위험 등급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굴리고 있다. 
지난해 디폴트 옵션을 적용한 퇴직연금의 1년 평균 수익률은 9.8%다. 
높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8명이 쏠린 ‘초저위험 등급’ 상품의 수익률은 연 3.3%에 불과했다. 
이외의 소수 가입자가 택한 저위험(수익률 연 7.2%), 중위험(수익률 연 11.8%), 고위험(수익률 연 16.8%) 상품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정부와 금융권은 ‘어떻게 하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굴릴까?’를 고심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디폴트 옵션 상품명에서 ‘위험’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는 ‘위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품을 택하기가 꺼려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초저위험은 ‘안정형’, 저위험은 ‘안정투자형’, 중위험은 ‘중립투자형’, 고위험은 ‘적극투자형’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상품명을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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