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0일 어피티
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우리나라 시각으로 20일 오늘 오전 4시, FOMC 1월 의사록이 공개됐다.
● 20일 오늘, 자동차용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모티브링크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 20~21일 양일간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 전문업체인 대진첨단소재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 국내 증시는 인바디, 사람인, 삼성생명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로 15조~20조 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경제성장률을 0.2%p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 관광객들의 소비가 줄고, 건설·수출 등에서 침체가 심화되면서 제주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들다 보니,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도 늘었다.
● 대한항공이 4월 18일부터 인천발 일본 고베 노선을 매일 2회 신규 취항한다.
3. 글로벌 뉴스
● 현지 시각 18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로 종전 협상을 개최했다.
구체적인 종전 방식을 논의할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는데,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이에 반발해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에도 주요 7개국(G7)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우리나라 증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량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이 될 거라고 예고했다.
정확한 내용은 4월 2일(현지 시각)에 밝히겠다고 했다.
4. 증시 UP&DOWN
● 포스코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한 하루였다.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0.41% 급등했고, 포스코DX는 29.76% 올라 상한가를 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재건에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성적이다.
5. 투자, 재테크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 주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12.2% 떨어졌다.
모회사인 LG가 이미 상장사라서 중복상장이 되기 때문이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중복으로 상장하는 바람에 지분가치가 희석되어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 한화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ETF가 연초 대비 69.11% 상승하며 올해 국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방산과 조선 등 주요 계열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주로 주목받는 가운데, 실적 개선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6. 기업 소식
●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TC 본더’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무려 638% 증가했는데, 생성형 AI 열풍 덕이다.
●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좌석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
2026년 말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를 털어내서 통합법인의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 현지 시각 18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만 TSMC와 미국 브로드컴에 인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16% 급등했다.
● 쿠팡이츠가 4월부터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내린다.
7. 산업, 시장 동향
● 구독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1인당 평균 3~4개의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규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는 연령별로 달랐는데, 2030 세대는 ‘생성형 AI’, 4060 세대는 ‘건강·생활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8. 테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xAI가 새로운 AI 모델인 ‘그록(Grok)3’를 공개했다.
다른 AI 모델들에 뒤지지 않는 추론 능력을 입증했으나, 베타 버전으로 출시돼 압도적인 성능 격차는 없었다는 평가도 있다.
9. 장바구니 물가
● 같은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매장마다 금액이 다를 수 있다.
가맹법상 본사가 가맹점에 가격 설정을 강제할 수 없다.
● 정부가 가격이 오른 배추·무·양배추·당근의 할인 지원을 연장하고, 시금치·봄동·열무·얼갈이 등에도 최대 40% 할인을 지원한다.
참여 유통업체 목록은 농축산물 할인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 경제 정책
● 정부가 건설경기 지원을 위해 중소·중견 건설사에 8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아파트 3천 호를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법률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바우처를 지급하고 366조 원의 무역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11. 경제 지표
● 지난해 가계 빚이 41조8000억 원 늘며 21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4분기에는 주택 매매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는데, 당분간은 증가세가 안정될 전망이다.
12. 부동산
● 지난해 경매로 집을 산 30대 여성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고위험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중시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경매 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인데, 40대와 5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브렉시트 만 5년 된 영국, 수출 줄고 이민자 늘었어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브렉시트(Brexit) 만 5년을 맞아 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2020년 2월 1일, 영국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사건을 브렉시트라고 부른다.
EU 가입 국가들은 서로 관세를 면제하고 단일통화를 사용하며(유로존), 셍겐 협정에 가입돼 있는 대부분의 EU 가입국 국민들은 검문 없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을 수 있다.
또, 비자 없이 다른 회원국에서 취업할 수 있다.
EU는 자유무역을 위한 단일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이었기에, 5년 전 영국의 EU 탈퇴는 지금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서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종의 ‘체험판’으로서 브렉시트가 가져온 결과는 중요하다.
영국 국민들이 브렉시트를 지지한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인데, 이민자 유입에 대한 거부감과 EU에 내던 기여금 부담이다.
결과적으로 이민자는 브렉시트 이전보다 더 늘었다.
무역 장벽에 따라 EU 대상 수출이 최소 6%에서 최대 30%까지 감소했지만 미국이나 호주, 인도 등 다른 국가와는 거래량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재정이 부족해져 비싼 학비를 내는 비EU 국가 유학생을 많이 모집할 수밖에 없었다.
인력 또한 부족해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도 부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EU에서 오는 이민자는 크게 줄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이민자는 증가했다.
오히려 사회적 불안 요소가 늘어난 셈이다.
EU에 내던 기여금 부담도 별로 줄지 않았는데, 해당 기여금의 일부는 영국에도 지급되거나 환급되던 것이어서 그만큼을 정부가 직접 나눠줘야 했기 때문이다.
경제생활
못난이면 뭐 어때?
최근까지도 외식 물가, 신선식품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이후 누적된 물가 상승폭도 상당한 데다, 높은 물가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의식주 중 ‘식’ 부문에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졌다.
모양이나 크기는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지만, 맛과 영양에 이상이 없는 못난이 상품(푸드 리퍼브)이 대표적이다.
못난이 상품을 찾는 현상이 꼭 불경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느끼고,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면서 못난이 상품에 지갑을 여는 중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30%가량은 못난이 상품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5조 원(2018년 기준)에 달하는 수준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폐기물이 썩는 과정에서 토양오염, 수질오염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