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정리

2025년 2월 13일 어피티

오늘도 라일라이 2025. 2. 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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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13일 오늘, 한방 및 미용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동방메디컬의 코스닥 상장이 있다. 
● 국내 증시에서 KT, 카카오, 웅진씽크빅, 코리안리, 휴젤, 두산로보틱스, 레드캡투어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미국 증시에서는 무디스,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2. 핫이슈
● 일명 ‘깜깜이’ 계약을 통해 추가금을 현금으로 받고 세금을 탈루한 스드메(웨딩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와 산후조리원, 영어유치원이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해당 업체들이 2018년부터 5년 동안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매출은 총 2000억 원에 달한다. 
● 국민연금이 지난해 팔란티어 주식을 적기에 매수해 6000억 원이 넘는 평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 기업 주식은 일부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 반도체기업의 세액 공제를 5%p씩 상향하는 ‘K-칩스법’이 국회 조세소위원회를 통과해, 이달 중 본회의에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의 세액 부담이 약 5조 880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 글로벌 뉴스
●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에 EU, 캐나다, 멕시코 등 관련국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나라 또한 기존에 미국과 협의한 쿼터가 일방적으로 폐지돼 피해를 보게 되었다. 
정부는 관세로 피해를 보는 수출 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4. 증시 UP&DOWN
● 12일 어제, 전세계 발주 선박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조선소에 선박 기자재를 납품하는 STX엔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시스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선 관련주가 연일 강세다. 

5. 투자, 재테크
●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마트가 주당 최저 배당을 2,000원에서 2,500으로 25% 상향하고 2년 내로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50% 소각하기로 했다. 
● 연초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국채 선물을 쓸어 담고 있다.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릴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폭발하는 수요를 공급이 도저히 따라잡지 못해서이다. 

6. 기업 소식
● 크래프톤이 대표 게임 ‘펍지’ 시리즈의 인기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 1825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으로 영업손실 1092억 원을 기록했다. 
●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 알리바바와 협력하고 있다. 
애플은 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7. 산업, 시장 동향
● 자동차 제조회사 포드의 짐 팔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미국 자동차 업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 당 섭취를 줄이는 트렌드로 인해 탄산음료 소비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음료 회사들의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롯데칠성 음료는 4분기 음료 부분에서 영업손실 80억 원을 기록했고, 코카콜라음료를 유통하는 LG생활건강은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8. 경제 정책
● 전동킥보드의 주차 방식이나 면허 등 관련 제도를 두고 업계와 정부의 입장차가 3년째 좁혀지지 않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에 면허가 꼭 필요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시험을 볼 것인지 서로 입장이 다르다. 
● 오는 23일부터, 맞벌이 부부는 부부 합산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9. 경제 지표
● 2023년 독감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가 3103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5배 규모로 커졌다. 
독감 치료제 공급이 늘고 민간 보험사의 독감 보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0. 부동산
●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유주택자는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없게 된다. 
기존에는 계약 포기 물량의 경우, 주택 보유 여부나 거주지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해 경쟁이 과열됐었다. 
●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의 부동산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해, 이 부채가 금융 위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

 

해운 무역길도 뭉쳐야 살아요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우리나라 1위 해운사 HMM이 참여하는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승인했다. 
HMM과 함께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Yang Ming)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앞으로 5년간 서로 협력하게 되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미국 서쪽과 동쪽 해안에 위치한 무역항, 북유럽과 지중해, 중동 등에 있는 무역항 등 총 30개 노선에 입항할 수 있다. 
해운동맹에 소속된 선사끼리는 서로 선박과 항로를 공유하고, 항구에서도 우선으로 터미널과 화물 적재·적하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항구 입장에서도 큰 거래처인 만큼 입출항 시에도 편리한 시간을 배정받을 수 있다. 
해상운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해운동맹 참여는 필수다. 

전 세계 물동량의 90% 이상이 해상으로 운송된다. 
운임을 받고 화물을 날라주는 해운업은 국제교역량이 많을수록, 또 선박을 이용하려는 수요에 비해 선박이 모자랄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최근 업계 전망은 ‘흐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제물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통계를 보면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2018년~2019년, 바로 직전 해에 비해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반토막 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선주들이 팬데믹 때부터 조선업계에 주문한 선박이 슬슬 완성되기 시작한 것도 운임 하락 요인이다. 
선박 이용에 여유가 생기면 화물 주인들이 운임을 비싸게 지불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안에서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이 있다. 
컨테이너선은 미리 예약을 받고 상품을 포장해 컨테이너에 실은 후, 정해진 항로를 운행한다. 
HMM은 컨테이너선사다. 
반면 벌크선은 마치 택시처럼 수시로 다양한 항구에 들러 그때그때 화물 주인(화주)과 거래를 통해 운반한다. 
이런 특성상 벌크선사는 해운동맹의 네트워크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 
벌크선 선적 시에는 포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제품이나 식료품 등 소비자에 직접 닿는 제품보다는 철광석이나 시멘트 등 대량의 원자재를 주로 실어 나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벌크선사로는 팬오션이 있다. 
컨테이너선사와 벌크선사는 같은 해운업이지만 주로 싣는 화물이 달라서 업황이 서로 다를 때가 왕왕 있다. 

 

증권

 

아직 버티는 뉴욕 증시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면세 쿼터 협의까지 파기하며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를 확정했고, 파월 미국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다는 발언에도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의 S&P500지수는 2023~2024년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다. 
단기간에 빠르게 많이 올랐기 때문에 버블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항상 있다. 
‘딥시크 쇼크’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던 건 그만큼 투자자들이 예민해져 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일부는 미국 증시가 과열됐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물론 고용 지표 등에서 나타나는 미국 경제는 아직 견실하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이 이어진다면 관세 인상이 경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증시도 계속 우상향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의 미국 증시를 1999년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해 보면 닮은 듯 다르다. 
소수의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했던 닷컴 버블 때처럼 현재 미국 증시도 거대 빅테크(M7)의 시가총액이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빅테크 기업들은 당시 닷컴 기업들과 달리 실제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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