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정리

2025년 2월 3일 어피티

오늘도 라일라이 2025. 2. 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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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현지 시각 3~4일, 중국 증시는 춘절로 휴장한다. 
● 현지 시각 3일, 산유국 모임인 OPEC+ 장관급 위원회가 열린다. 
● LG화학, 다올투자증권, 현대오토에버, 제룡산업, 삼화페인트, 포스코DX 등 주요 기업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반도체용 정밀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삼양엔씨켐이 오늘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다. 
● 3~4일 한방 의료기기와 미용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동방메디컬,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아이에스티이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올겨울 독감이 유행하며 고령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장 부족 사태가 일어나는 한편, 그간 암묵적으로 시행해 오던 산분장(산이나 바다 등에 뼛가루를 뿌리는 장사 방법)이 지난달 24일 합법이 되기도 했다. 
● 1980년대 대기업까지 무너트리며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를 저질렀던 장영자가 또다시 154억 위조 수표 사기를 벌이며 구속됐다. 
●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백악관에서 만났다. 
둘의 만남은 처음인데, AI 칩 수출 통제 강화 방안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른바 ‘딥시크 쇼크’의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 설 연휴 기간 주요국들이 각기 다른 통화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연방준비위원회(FED)는 기준 금리를 4.25~4.5%로 동결했고, 캐나다와 유럽은 0.25% 포인트씩 내렸다. 
1월 24일, 일본은 0.5%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3. 기후, 환경
● 블룸버그통신의 설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 시장이 자기 재단을 통해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분담금을 행정부 대신 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또다시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고 석유산업 같은 전통 에너지산업을 부양하기 시작했다. 

4. 글로벌 뉴스
● 현지 시각 2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는 정책에 해당 국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중국은 WTO에 미국을 제소하기로 했다. 
● 인도가 올해 처음으로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1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제도를 만드는 등 반도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5. 투자, 재테크
● 부진했던 글로벌 명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강달러 효과로 소비가 늘고, 중국에서는 명품 수요 둔화가 끝났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6. 기업 소식
● AI 반도체 분야 불확실성 증가 때문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4.9% 급감했다. 
●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실적이 대비된다. 
2024년 4분기 나이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7% 급감한 반면, 나이키의 라이벌로 여겨져 온 아디다스는 24% 상승했다. 
나이키는 자사몰에서만 판매하기를 고집하다 유통망이 망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7. 산업, 시장 동향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로봇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됐고, LG 전자도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폐업 건수가 9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가 감소했고,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8. 경제 지표
●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5조956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등 당첨자는 763명으로, 회차에 따라 당첨금액은 최대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9. 부동산
●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3.3㎡) 4820만 원으로, 평당 매매가인 4300만 원보다 520만 원 비쌌다. 
분양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것은 전국이 마찬가지인데, 15년 만에 맞닥뜨린 역전 현상이다. 
분양받을 메리트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산업

 

우리 설 연휴에 미국 증시는 깜짝 세일에 들어갔었죠

현지 시각 1월 27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낙폭은 3.07%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비트코인도 3% 정도 떨어졌는데, 미국 자본시장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달력이 2월로 넘어가면서 전반적으로 다시 회복하기는 했지만, AI 중심으로 높이 성장하던 기업과 주식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일, 중국에서는 오픈소스 LLM인 딥시크(DeepSeek) R1 모델을 발표했다. 
성능은 기존 LLM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개발비는 약 80억 원으로, 메타(페이스북)의 최신 AI 모델을 개발하는데 들어간 비용의 10%밖에 되지 않아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데이터 저작권 등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운영 및 유지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비싸고 성능 좋은 최첨단 AI 칩이 덜 필요하거나, 아예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점적인 기술이 지닌 경쟁우위, 즉 ‘기술적 해자’가 사라졌다는 우려에 엔비디아는 딥시크 발표 하루 만에 16.97%나 급락했다. 

설 연휴가 끝난 1월 31일, 우리나라 증시 또한 흔들렸다. 
SK하이닉스는 31일 하루에만 9.86% 하락했을 정도다. 
그동안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납품하며 주가를 올렸는데, 이제 AI 서비스에는 값비싼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가 오른 기업도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이스트소프트가 상승했다. 
‘칩’으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투자에 들어가는 절대적인 금액이 낮아지면 AI를 응용한 각종 서비스가 미국의 AI 응용서비스 수준을 따라잡거나, 충분한 수익을 낼 수도 있다는 기대 덕분이다. 
미국 증시를 돌아보면 애플이 포함된 다우존스는 나스닥이 폭락하던 시점에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자체 디바이스가 있어, AI 하드웨어 구축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제는 더 저렴한 비용에 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서비스가 늘어나면 AI 칩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진다.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균열이 갔을 뿐,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시장 자체는 더 성장할 것이다. 

 

경제생활

 

월급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를 월급 상승률이 따라잡지 못해, 직장인들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드는 중이다. 
지난 2023년, 평균 근로소득(월급)은 한 해 2.8% 증가한 4332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들어 더 심화하고 있다. 
소득 증가세와 물가 오름세 사이의 격차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다. 

직장인들의 지갑이 얇아져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들의 생산과 고용, 투자도 줄어들어 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다시 근로소득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미 지표로도 보이는 현상인데, 계엄·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상황은 더 나빠지는 중이다. 

♣ 소비 축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1% 감소해, 카드 대란(2003년) 이후 21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 자영업자 위기: 지난해 3분기 도소매·운수·숙박음식업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한 178만 2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자영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41.8% 늘었다. 
♣ 고용률 감소: 지난해 12월 20대 이하 청년 고용률은 44.7%로 1년 전에 비해 1.3%p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12만 명 정도로 전망했는데, 2020년 이후 최저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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