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정리

2024년 12월 13일 어피티

오늘도 라일라이 2024. 12.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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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1. 일정
●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정기 변경 사항이 반영된다. 
총 12개 기업이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거나 편출된다. 
● 13~14일, 국내 유일의 근거리 무선 통신(NFC) 칩 전문 설계 업체인 쓰리에이로직스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다. 

2. 핫이슈
●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뺀 나머지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 바이든 정부와 최종적으로 IRA 보조금 규모를 확정 짓고 있다. 
시간을 벌어줘야 할 정부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기업들만 마음이 급하다. 
●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다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제대로 환불받지 못한 가운데, 13일 오늘,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집단분쟁조정 3차 심의를 열고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티메프와 여행사, 신용카드결제대행사(PG사)가 각각 얼마큼 보상 책임을 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3. 증시 UP&DOWN
● 녹십자가 장 초반 8% 가까이 급등했다.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인 ‘알리글로’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혈액원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가져온 상승세다. 

4. 투자, 재테크
●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변동성에 출렁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주와 방산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조선업 관련주는 급등과 급락, 회복을 거치는 중이다.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2002년부터 사용해 왔던 기존 ‘KOSEF’에서 ‘KIWOOM’으로 변경한다. 
●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주간거래량이 36% 늘어났다. 
하락 공포에 주식을 내던지듯 판매하는 패닉 셀(공황 매도)이 일어나는 동시에 저점매수를 노리는 매수가 함께 발생한 탓이다. 

5. 기업 소식
● 지난달 11일부터 12일 어제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네이버 주식을 2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1조 173억 원에 달한다. 
● KT&G가 글로벌 시장에서 담배사업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일반담배(연초)와 전자담배 모두 잘나간다. 

6. 글로벌 뉴스
● 영국 철도가 2025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영화된다. 
3년 안으로 모든 철도가 공영철도로 바뀔 예정이다. 
● 현지 시각 11일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한 데 힘입어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4,470억 달러(약 640조 원)에 육박했다. 
CEO 개인의 순자산 가치가 600조 원을 넘긴 건 역사상 처음이다. 

7. 경제 지표
● 올해 3분기, 보험을 해지하고 받는 해약환급금 규모가 생명보험에서만 40조 원을 앞두고 있다. 
손해를 감수하고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가계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경제 일반

 

진정한 불확실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에요

3일 2500으로 장을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4일 수요일 2460대로 떨어졌다. 
계속해서 미끄러져 내리던 코스피는 7일 토요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후 첫 거래일인 9일에 다시 2.78% 급락해 종가 기준 236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0일과 11일, 3.47% 상승해 2400대 중반까지 왔다. 
12일 어제는 장 초반 1% 상승하며 2500선을 되찾을지 희망적인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2차 담화가 있었던 오전 10시 이후, 코스피는 당일 직전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2482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환율도 마찬가지로 출렁거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외환보유고를 털어 적극적으로 환율을 방어하고 있기는 하지만, 달러를 무한정 소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일주일만 이런 상황이 더 지속되어도 1달러에 1,500원대를 각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국내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불리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해 장기투자보다는 ‘테마주’ 위주의 단기투자 경향이 강하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런 행태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각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중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지지 않고, 단기적인 변동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기업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시장을 자금조달 통로로 더 선호한다. 
문제는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국가신인도와 거시적 지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 금리는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높아졌다. 
당장 달러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한국계 외화채권(KP, Korean Paper)도 1월 집중발행철을 앞두고 불안감에 술렁이고 있다. 
금리가 오르는 것은 그렇다 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채권을 아예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나스닥만 천장 뚫어버린 사연

현지 시각 11일,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는 1971년 개설되며 최초 설정 주가 100으로 시작했다. 
이후 1995년에는 처음 1000을 넘겼고, 2020년에는 10000을 넘기더니 5년 만에 2배로 오르며 20000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가팔랐는데, 2023년 1년 동안 43% 급등했고 올해 1월부터 12월 10일까지 31% 상승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 20000 돌파를 이끈 주체는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그리고 20000을 돌파하기 전날 발표된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다. 
AI 기술주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급등세다. 
새 행정부에서는 각종 기술 규제를 완화할 거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11월 CPI는 1년 전에 비해 2.7%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와 맞아떨어졌다. 
덕분에 미국이 오는 17~18일 개최하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 들어가 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이 점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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