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80으로 전셋집 구하기 - 매물 구하기
집 구하기
2023년 7월 이야기
현재 살고 있는 월세 계약 종료일이 다가와서 이제 전세로 옮기려고 한다.
아직 계약 종료까지 두 달 남았지만 대출을 신청하고 심사하는 시간이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하길래 이왕 하는 거 미리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두 달 전부터 주말에 부동산을 다니기 시작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보고 해당 부동산에 예약을 했다.
첫 번째 부동산에서 세 군데를 보여줬는데 아... 다 마음에 안 들었다.
좁기도 하고 컨디션도 정말 별로였다.
그중 한 군데는 융자금이 아예 없다고 하고 중개사가 정말 좋은 매물이라며 바람을 넣어서 살짝 기대했는데 별로... 거기서 살고 싶지는 않았다.
중개사랑 헤어지고 그 동네 부동산 두 곳에 무작정 들어가서 매물을 볼 수 있냐고 물어봤다.
두 군데 모두 친절하게 가능하다고 하시며 집을 보러 갔다.
두 번째 부동산에서는 집을 두 군데 보여주었다.
세 번째 부동산에서는 한 군데를 보여주었다.
이날 본 다섯 군데 모두 다 비슷비슷했다.
썩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다.
다음 날 예약한 다른 부동산으로 갔다.
이 부동산에서는 다섯 군데를 보여줬다.
그중에 방도 넓고 컨디션도 괜찮은 곳이 있어서 가계약금을 넣었다.
가계약금을 넣기 전에 내집스캔 애플리케이션으로 리포트를 받아봤는데 주의가 떠서 조금 불안하기는 했다.
예약해 놓은 다른 부동산이 있어서 한번 방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갔다.
여기서도 다섯 군데를 보여주었다.
가계약 걸어놓은 집이랑 비슷하게 크기도 넓은 편이고 깨끗한 방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렇게 부동산 세 군데에서 총 15개의 방을 봤다.
결국 가계약 걸어놓은 방으로 계약을 진행했다.
그런데 계약을 진행하면서도 뭔가 계속 찝찝해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아무래도 전세 사기가 많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됐다.
더구나 마지막으로 간 부동산에서 실은 다른 부동산에서 본 방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집도 같이 권리분석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흔쾌히 해주시면서 그런데 이런 곳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 소유자는 두 명이었고 모녀 사이라고 했다.
건물에는 융자금이 있었고 선순위채권자도 많아서 내가 제일 마지막이었다.
일단 이 점이 걸렸다.
등기부등본에 나와있는 매매거래액보다 융자금이 더 많고 다가구이고 선순위도 많아서 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했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금액대에서 보증보험 가입이 되는 매물은 거의 없다고 그래서 이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하고 포기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집을 구해버려서 시간이 많이 남게 되었다.
원래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집을 보러 다니려고 일찍 시작한 건데 이렇게 빨리 구하게 될 줄이야.
이제 집도 구했으니 대출 서류만 잘 챙겨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