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정리

2024년 11월 20일 어피티

오늘도 라일라이 2024. 11. 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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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정
● 20일 오늘,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 등 전력 전송 설루션을 제공하는 위츠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 현지 시각 20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 현지 시각 20일,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의 11월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2. 핫이슈
● 다이소가 5,000원에 출시한 무선이어폰이 인기다. 
지속 시간이 다소 짧은 것이 단점인데,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다이소는 현재 해당 상품이 판매 중단 중이라며 재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3. ESG
●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위법행위 유지(留止, 중지)청구서’를 발송했다.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와 합병을 추진하며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일반주주가 손해 보는 주식교환비율을 책정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이사들에게 주주에게 불리한 합병을 영원히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4. 증시 UP&DOWN
●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약, ‘위고비’ 관련 주식이 대부분 출시 기점으로 하락세다. 
해당 약품이 혁신적인 효과를 나타내리라는 시장의 기대와 실제 개별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재무적 성과 사이 연관성이 약한 탓이라고 한다. 

5. 투자, 재테크
● 토스증권이 ‘미수거래’를 안내하며 사용한 ‘외상구매’라는 용어가 부정확해, 금융감독원이 시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다는 점에서는 ‘외상’과 비슷하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미수거래는 빌린 돈으로 산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추가로 담보(증거금)를 넣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강제로 주식이 처분되기 때문에 빌린 돈만큼만 갚아야 하는 외상거래보다 위험성이 크다. 

6. 기업 소식
● CJ가 식품사업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이었던 바이오사업을 처분하고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 
바이오사업은 지난해 매출만 4조 원대, 몸값은 6조 원대다. 
● 보일러를 제조하는 기업인 귀뚜라미홀딩스가 원가를 절감하려고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무단으로 중국업체에 넘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귀뚜라미의 하도급법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 5400만 원을 부과했다. 

7. 산업, 시장 동향
● 가전업계에서도 퀵커머스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롯데하이마트가 일부 가전 품목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설치하는 '오늘 설치'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이번 달부터 가전제품 구매 시 당일 배송·설치해 주는 '오늘 보장' 서비스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8. 장바구니 물가
●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작년 대비 약 10% 오른 331,000원(전통시장 구매액 기준)으로 전망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무, 쪽파, 배추 등 김장의 주재료인 채소 값이 폭등한 영향이다. 

9. 경제 지표
●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작년 자가를 보유한 가구 중 주택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와 하위 10%가 소유한 집값 격차가 약 40배에 달한다. 
또한 2030 주택소유자는 1년 새 8만 명 이상 감소한 반면 6070 주택소유자는 25만 명 이상 증가한 등, 자산과 연령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 부동산
● 최근 대단지 신축아파트에는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시설로 ‘게스트하우스’ 단지를 짓기도 한다. 
게스트하우스에는 입주민을 찾아온 손님이 묵어갈 수 있다. 
이런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는다는 업계 소식이다. 


경제 일반

 

초콜릿 없는 겨울은 무척이나 춥겠지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전 세계 카카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가뭄이 심각해, 카카오나무가 모두 말라버렸다. 
미국 초콜릿 회사 허쉬는 리세스와 킷캣 등 대표 제품의 초콜릿을 바닐라크림과 계피크림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제과업계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이렇게 이례적이고 긴 가뭄은 이상기후로 엘니뇨 현상이 너무 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5일부터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등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커피 원두는 물론 설탕까지 주요 원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커피 원두와 설탕의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은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과 고온 현상을 겪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정부는 커피원두에 ‘할당관세’를 더 낮출 것을 검토 중이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의 관세 세율을 일정 기간 동안 낮춰주는 제도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한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축사료 값이 올라 우유와 달걀 가격마저 상승했다. 
디저트 시장에 광범위한 어려움이 닥칠 전망이다. 

 

생활 금융

 

뺏고 뺏기는 퇴직연금 춘추전국시대

지난 10월 31일부터 금융권 내에서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고객은 이탈하지 않도록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400조 원 규모인데, 2030년에는 1000조 원 규모로 커질 거라 예상된다. 
금융권에서 작년에 퇴직연금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만 1조4000억 원이 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빼앗길 수 없는 중요한 먹거리 분야다. 
은행권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나 보험사로 고객이 이동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갈아타기를 통해 새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혜택’을 내걸고 있다.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연금 계좌 ‘순입금액’, 즉 신규 입금 또는 퇴직금 입금, 타사 연금 이전, 만기 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입금 등 경우를 모두 합산한 금액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두 증권사 모두 타사에서 연금을 이전하면 지급 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해, 더 큰 혜택을 받도록 이벤트를 설계했다. 

 


청년을 위한 통계는 있다

 

수도권 VS 비수도권? 지역 격차 제대로 이해하기

197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에는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1990년을 기점으로 이동인구는 점차 감소, 최근에는 50여 년 만에 지역 간 이동률이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사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이촌향도기는 1990년대 초중반에 저물었고, 인구 이동률이 높은 청년층의 비율도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갑자기 생겨난 문제가 아니며, 이제는 고착화가 되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중이다.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낮은 지역일수록 수도권으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간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한마디로 지역 경제가 약할수록 인구 유출이 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인당 GRDP가 낮은 모든 지역에서 인구 유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영남과 호남은 인구 유출이 심하지만, 충청, 강원, 제주는 인구 유출이 없거나 약하게나마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광역지자체 단위와 기초지자체 단위 모두 1인당 GDP로 본 지역 격차 수준이 다른 OECD 국가보다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GDP뿐만 아니라 1인당 가처분소득, 고용률, 1인당 노동생산성의 지역 간 격차도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낮은 편에 속한다. 

중요한 격차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격차보다 기초자치단체 간 격차다. 
광역지자체인 서울시와 부산시, 인천시와 세종시, 경기도와 충청북도 사이 격차는 크지 않고 또 줄어드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와 대구 북구, 경기도 과천시와 강원도 태백시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를 들여다보면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경제지리학과 도시경제학에서는 ‘집적경제’라는 용어로 거점 도시 위주의 발전을 설명한다. 
집적경제는 기업이나 노동력, 혹은 특정 산업을 한 지역에 집중시켰을 때 발생하는 비용 절감과 기술 및 문화 공유를 통한 혁신의 촉진을 뜻한다. 
결국 특정 지역 내에서의 경제적 활동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예전 부산과 마산의 경공업 벨트와 중화학공업 전환 이후 울산의 철강산업 벨트, 현재 충청도 아산 지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 단지와 경기도 이천과 평택 등의 반도체단지 등이 집적경제를 설명해 주고 있다. 
바로 이런 집적도시들이 늘어나야 하고, 그것을 위해 정부 지원과 인프라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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